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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희년 이야기] 희년과 평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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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과 평화(4)

사 2:2-4, “2.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3.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4.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이사야는 여호와의 전, 곧 성전이 희년 평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열방이 성전에서 하나님의 율법과 말씀을 배움으로써, 희년 평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럼 성전은 오늘날 무엇인가? 아니 성전은 오늘날 누구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요 2:21, “예수는 성전 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바로 성전이다. 민족들은 바로 성전이신 부활 예수 그리스도께 몰려가서 희년의 말씀을 가르침 받고 전쟁 무기를 없애고 전쟁과 전쟁 연습을 그치며, 모든 가족과 모든 민족이 자기 기업인 땅에서 열심히 땀 흘려 일하고 그 노력의 대가를 다른 어떤 강자에게도 빼앗기지 않고 모두 누리는 희년 평화의 세계를 이루게 될 것이다. 

또 성전은 오늘날 누구인가? 바로 그리스도인이다(고전 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 또 성전은 오늘날 누구인가? 바로 교회이다(고후 6:16,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따라서 오늘날 성전인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희년 평화의 중심이다. 그래서 성전인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열방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희년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그럼 미 4:1-4에 담긴 희년 평화 원칙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반전(反戰) 평화와 공의(公義) 평화’ 원칙이다. 그럼 이 원칙의 실현을 위해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첫째, ‘화평케 하는 자’(peacemaker)로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국제관계에서 반전(反戰) 평화를 위해,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이 발발하지 못하도록, 날이 갈수록 군비경쟁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한미일과 북중러 6개국 사이에 군축협정과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수립되는 데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안중근 의사가 국제 분쟁 지역이었던 뤼순을 역발상으로 동양평화의 거점으로 제안했던 것처럼, 세계적 분쟁 지역의 상징인 한반도 비무장 지대(DMZ)를 동아시아 평화와 세계평화의 중심지로 만들어내면 좋겠다. 거기에서 6개국 모두 군비를 축소하고 평화 체제를 만들어내는 평화 협정을 체결하면 좋겠다. 

또 한반도와 동아시아와 전 세계에서 핵무기와 생화학무기와 지뢰 등 전쟁 무기가 폐기되고, 전쟁 연습이 중단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에서도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한반도와 동아시아와 전 세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수립될 수 있도록 주요 국가들의 교회 및 시민사회와 협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둘째,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은 국제관계에서 공의(公義) 평화의 실현을 위해, 제3세계의 극빈 국가들이 그 비참한 기아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극빈 국가들에 대한 ‘공적 개발 원조’(ODA)를 대폭 확대하고, 또한 국제연합(UN)에서 선진 채권국들이 극빈 채무국들의 부채를 그 이자까지 모두 탕감하는 국제협정을 체결하는 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제3세계의 극빈 국가들이 그 비참한 기아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민간단체의 활동에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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