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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연재 시작합니다. Zeta Lee 목사의 ‘실용커플매뉴얼’_#1 – “왜 돈 때문에 우리는 또 싸울까요?”

man and woman near grass field

Photo by Văn Thắng on Pexels.com

칼럼 연재 시작합니다. 

금주부터 시작하는 Zeta Lee 목사의 ‘실용커플매뉴얼’ 칼럼이 격주로 연재됩니다. Zeta Lee(한국명 이현우) 목사는 가장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 캐나다에서 15년간 아시안 2세 목회사역을 섬기다가 교회 밖의 더 많은 분들을 돕기 위해 New Hope Counselliing Centre를 캘거리에 오픈했다. 

캐나다 전역에서 인정되는 상담협회인 캐나다심리상담협회에 공인심리 상담사로 등록되어 있으며, 현재 캘거리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개인상담/결혼예비상담/부부상담/가족 상담을 제공(www.newhopecounsellingcentre.com)하고 있다. 여행이 취미인 그는 그동안 25개국 이상을 다녔고, 유럽/호주/뉴질랜드/토론토/밴쿠버 코스타 강사로 섬겼다.

Zeta Lee 목사는 “이 칼럼을 통해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가기 원하는 분들께 작지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하며 독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실용커플매뉴얼 #1 – “왜 돈 때문에 우리는 또 싸울까요?”

“두 사람은 돈에 대한 관점이 어떤 부분에서 비슷하고, 또 어떤 부분에서 다른 것 같아요?” “돈에 대한 관점이요? 아직 그런거 생각해본적 없는데요?” “자기야 우리가 어떻게 비슷하고 어떻게 달라?” “돈? 음… 글쎄…”

최근 수 년간 우리나라 부부의 이혼사유 통계를 살펴보면 가장 비중이 높은 이혼사유 중 하나가 바로 ‘경제적 문제’입니다. 경제적 문제는 표면적으로는 돈이 많고 적음의 문제로 비춰지지만, 그 문제의 근원은 돈에 대한 관점의 문제입니다. 돈을 바라보는 관점이 서로 다른데 그것에 대한 커뮤니케이션과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결국 돈 문제로 싸우고 갈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저를 비릇한 북미의 결혼상담가들이 사용하는 상담 프로그램중 Prepare/Enrich Program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돈에 대한 4가지 다른 관점을 커플들에게 소개합니다. 지위(Status), 안전 (Security), 향유 (enjoyment) 그리고 통제 (control)가 돈에 대한 각기 다른 관점들입니다. 

돈을 사회적 지위(Money as Status)로 이해하는 사람은 그만의 특징들이 있습니다. 먼저 학벌이나 명함보다 재정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선망의 대상으로 여깁니다. 하버드박사 학위를 가진 대학교수보다 대박난 치킨집 사장을 더욱 부러워합니다.  또한 고가의 물건들(예: 스마트폰, 노트북, 시계, 자동차등등)을 구매할 때, 다른 사람들이 내 선택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항상 신경을 씁니다. 왜냐하면 내가 어떤 물건을 갖고 있느냐가 나의 사회적 지위를 반영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나의 동료와 최소한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좋고 비싼 제품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을 안전(Security)으로 접근하는 사람은 자신의 통장에 돈을 쌓아두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장에 출시된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기 보다는 그 돈을 저축합니다. 동료들이 신제품을 다 가지고 있어도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돈은 미래의 어느날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로부터 나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위험률이 높은 주식이나 펀드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수익률이 낮더라도 원금이 안전하게 보장되는 적금에 돈을 저축합니다. 물론 사업은 생각도 해서는 안되는 금기사항입니다.

돈을 향유(enjoyment)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돈을 즐겁게 쓰는 것입니다.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미래의 어느날을 위해 저축하기보다는, 돈을  쓸수 있는 ‘지금’ 돈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조금이라도 더 건강할때, 젊을 때 돈을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주말에는 여행을 다니고, 휴가땐 당연히 외국으로 나가줘야 합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내 삶의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서 확실히 큰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지금 이순간 돈을 아낌없이 써줄때, 내 삶의 즐거움도 그 만큼 커져갑니다.

돈에 대한 관점이 통제(control)인 사람은 내가 번 돈은 반드시 내 개인통장에 넣어야 합니다. 공동계좌는 반대합니다. 내 손 안에 돈이 있어야만 내가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나의 영향력은 내 손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많이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공동재정을 만들어 써야할때는 당연히 돈관리는 당연히 내가 맡아야 합니다. 돈은 언제나 나의 컨트롤 아래에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왜 돈(Money) 때문에 파트너와 자꾸 다투었을까요?  두 사람의 돈에 대한 관점이 달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한 관점이 다른 관점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돈에 대한 각각의 4가지 관점은 상황에 따라서 모두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균형있는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그동안 돈에 대한 한가지 관점에 너무 치우쳤다면 이제 그것을 상대방에게 인정하고, 돈에 대한 균형있는 관점을 갖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돈을 모으는데만 너무 집착했었다면, 이제부터는 조금씩 쓰시는 것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그동안 너무 돈을 물쓰듯 하셨다면, 이제부터는 자제하고 조금씩 저축도 하시기 바랍니다. 지난번에 당신이 회계역할을 했다면, 다음번에는 상대에게 그 역할을 양보해주시기 바랍니다.

Zeta Lee목사/심리상담사

https://www.newhopecounsellingcent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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