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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속량의 은혜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비밀(秘密)과 경륜(經綸)

속량의 은혜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비밀(秘密)과 경륜(經綸)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 가운데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되어진 속량(redemption)의 사역을 설명하면서(엡 1:7),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지혜와 총명의 은혜를 넘치게 주시기를 기원합니다(엡 1:8). 그러면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지혜와 총명은 무엇이고,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1세기 헬라 시대에 사용하고 있는 ‘지혜’의 다섯 종류를 생각해 보면, (1) 인식력(episteme; e.g. 행 10:28 동사형); (2) 직관적 이해력(nous; e.g. 롬 7:22); (3) 이론적 지혜(sophia; e.g. 엡 1:8); (4) 실천적 지혜(phronesis; e.g. 엡 1:8); (5) 기술적 지혜(techne; e.g. 행 17:29)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념을 가지고 에베소서 1장 8절의 말씀을 보면,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서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속량의 은혜를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론적 지혜(sophia)와 실천적 지혜(phronesis; 총명)가 넘쳐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이론적 지혜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아는 지혜(롬 1-8장; 엡 1:1-4:16)이고, 실천적 지혜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깨달은 성도가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목표와 삶의 태도를 정하고 행동하는 지혜(롬 12-15장; 엡 4:17-6:20)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속량의 은혜를 깨달은 신실한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이론적 지혜와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실천적인 지혜를 통하여 하나님의 비밀(秘密)과 경륜(經綸)을 설명합니다.

(엡 1: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계획하신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따라서, [하나님]의 비밀의 뜻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10) [하나님]의 경륜은 시간이 차면,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하나로 모으는 것입니다. (Translated by YG Kim)

바울은 자신의 서신에서 비밀(mysterion)이라는 헬라어 명사를 21번 사용해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incarnation)하신 사건 이전에는, 비록 그리스도의 고난에 관하여 구약 성경에 예언되어 있었지만(사 52:13-53:12),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비밀 가운데에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과 부활의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비밀은 드러났고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 되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롬 16:25-26; 고전 2:10; 골 1:26-27; 엡 3:3-6). 결과적으로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하나님의 감추어진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능력을 통하여 ‘공개된 비밀’(open secret)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공개된 비밀은 하나님의 ‘경륜’(oikonomia)을 통하여 나타납니다. ‘오이코노미아’라고 하는 헬라어 명사가 1세기 가정에서 사용이 되어질 때에는 가정을 관리(administration of a household; e.g. 눅 16:1)하는 청지기의 의미로 사용이 되었지만, 이 단어가 하나님과 연결되어서 사용이 되어지면 그 의미는 하나님의 유일한 구원 계획(God’s unique plan of salvation; e.g. 엡 3:2, 9)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역사에 개입하시는 구원의 시간(kairos)이 차면, 하나님의 경륜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을 하나로 모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경륜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엡 1:11) 모든 것을 자신이 원하시는 뜻대로 행하시는 [하나님]의 계획대로, 우리 또한 예정함을 입어 [그리스도] 안에서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Translated by YG Kim)

바울은 하나님의 경륜의 최종적인 목적을 우리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바울이 로마서 8장 17절의 말씀에서 ‘자녀’와 ‘상속자’를 동격으로 언급하고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목적을 성취하셨고,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통하여 속량의 은혜를 받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속량의 은혜를 받은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둔 자들이고, 그들의 최종 목적은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입니다(엡 1:12).

<함께 나누기>

  1. 믿음과 행함의 관계를 바울은 이론적 지혜와 실천적 지혜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자신의 믿음을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까?

또한, 하나님을 아는 믿음이 우리들의 삶의 목표와 태도를 어떻게 바꾸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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