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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아!그런뜻이었구나] 막달라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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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John-Mark Smith on Pexels.com

막달라 마리아

 “주니아 프로젝트 The Junia Project”는 여성들이 자기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며 성경적 자원을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이 기관을 창립한 게일 (Gail Wallace)은 성경 속의 막달라 마리아의 신앙이 소설이나 영화로 인해 훼손되는 것을 바로 잡기 위해 “막달라 마리아에 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를 발표했습니다. 

   첫째,  마리아가 “막달라”라고 불리는 가장 그럴듯한 이유는 그녀가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된 가버나움 근처 갈릴리 해안의 번성하는 어촌인 막달라 출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동시대에 같은 지역에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둘째,  어떤 사람들은 마리아를 매춘부였다고 생각되지만, 성경에는 그녀가 매춘부였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그녀의 정체성이 오해된 원인은 예수님의 발에 기름을 부은 죄 많은 여인과 혼동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같은 그릇된 해석은 A.D. 591년, 교황 그레고리오 1세에 의해 대중화되었습니다. 복음서에 막달라 마리아의 이름이 수십 번 나타나지만, 그 어디에도 그녀가 정욕적인 생활로 유명했다는 언급은 없습니다.

    셋째, 마리아는 제자들과 함께 변함 없이 예수님을 추종하고 따랐습니다. 복음서 작가들은 마리아와 다른 많은 여인들이 갈릴리에서 예수를 따랐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합니다. 그녀에 대한 첫 번째 언급은 누가복음 8:1-3절로,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될 때부터 그녀는 예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그녀에 대한 마지막 언급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빈무덤에 등장합니다. 이런 언급은 마리아가 예수의 공생활 전반에 걸쳐 예수를 따르기 위해 의도적으로 집과 개인 생활 방식을 버렸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넷째, 마리아는 예수님의 사역을 재정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누가복음 8:1~3은 이 사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은 이 지원은 단순히 가정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재정적 지원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다섯째, 마리아는 “사도들의 사도 Apostle to the Apostles”로 불립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전한 후에 막달라 마리아는 신약성경에서 사라집니다. 그러나, 그녀의 후기 삶을 기록하고 있는 성경 외의 문서들에서 그녀가 사도들의 대표였다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외경 복음서들은 마리아를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깊이 이해한 제자로 묘사합니다. 몇몇 초기 교회 저술가들은 그녀를 초대 교회 운동의 지도자로 묘사합니다. 어느 순간 그녀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처음으로 본 사람이자 제자들에게 부활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사도 중의 사도”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헌신적인 제자이며 존경 받는 초기 교회 지도자일 것이라는 정보는  복음서에도 나타납니다.  특히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기록하는  내용 가운데 그녀의 모범적인 신앙이 잘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후에 가장 먼저 하신 일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예수님께서 일 주일을 시작하는 첫 번째 날 아침에 다시 살아 나셨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일곱 귀신을 내 쫓아 주신 적이 있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부활의 예수님은 막달라 마리아를 찾았습니다. 이 여성이 누구였기에 예수님께서 우선적으로 그녀를 만났을까요? 그녀는 예수님께서 수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던 현장에서도 있었습니다. 마가는 그 상황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매가 있었으니.”  여러 여성들을 소개하는 이곳에 그녀의 이름이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 구절 다음에 “이 여인들은 갈릴리에서 예수를 따르며 섬기는 사람들이었다”고, 마리아가 먼 길을 왔다는 것을 암시합니. 

   이 글의 배경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마지막 운명의 자리에 와 있습니다. 이곳은 예수의 죽음과 함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붙잡혀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자리입니다. 자신의 생명이 위험한 이곳이지만 그녀는 예수님 계신 곳에 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시신은 옮겨져서 무덤에 안장됩니다. 마가는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 모신 곳을 보았다”고, 예수님 가까이에 있는 마리아의 존재를 부각시킵니다. 

      예수님께서 무덤에 3일 계신 후, 그곳을 찾은 첫번 째 사람들을 마가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안식일이 지나고,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가, 예수님께 바르려고 향료를 샀습니다. 일 주일이 시작되는 첫째 날 매우 이른 시각, 해가 뜰 무렵에 무덤으로 갔습니다.” 장례 후에 일어난 이곳에서도 먼저 언급된 이름은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이토록 막달라 마리아의 거동에 대하여 주목하여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이 이 여인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집착하며 따르게 하였을까요?  그녀가 다른 여인들 중의 한 사람으로 소개 되지만 복음서의 저자들은 예수님을 향한 그녀의 신실함과 믿음의 용기를 드러내 보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과 신앙의 담대함은 일곱 귀신을 쫓아 내 주신 주님의 능력과 은혜의 체험과 관계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귀신들려 어둠과 절망 속에 갇혀 있던 자신을 자유케 하고 밝은 곳으로 끌어내신 주님의 은혜는 그녀의 믿음을 견고케 했던 것입니다.  그후 그녀는 사도적 사역에 헌신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게 체험한 시카코 출신 맥다니엘은 음악으로 복음 사역에 헌신합니다. 그가 작사한 찬양  시에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계신 후”가 있습니다. 몇 구절을 소개합니다. “주예수 내맘에 들어와 계신후 변하여 새 사람 되고 내가 늘 바라던 참빛을 찾음도 주 예수 내 맘에 오심/ 주예수 내맘에 들어와 계신후 망령된행실을 끊고 머리털 보다도 더 많던내 죄가 눈 보다 더 희어졌네/ 내 맘에 소망을 든든히 가짐은 주 예수 내 맘에 오심 의심의 구름이 사라져버림도 주 예수 내맘에 오심/ 주 예수 내 맘에 오심 주 예수 내 맘에 오심 물밀 듯 내 맘에 기쁨이 넘침은 주 예수 내 맘에 오심.” 

   예수님의 개입은 한 인생을 통째로 변화시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육체적 욕망에 이끌렸던 여성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은혜로 악귀에 짓눌려 고통당하던 신체와 정신이 완전 회복된 전도자였습니다. 요한복음은 그녀의 마지막 행적을 이렇게 적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제자들에게 가서 ‘내가 주님을 보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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