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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상돋보기] 회복력의 시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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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력의 시대가 온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8년 만에 미래 세계를 분석한 새로운 예측서를 냈다.<회복력 시대>라는 책이다. 리프킨은 전에 <노동의 종말>, <소유의 종말>, <한계비용 제로 시대>와 같은 세계적인 화제작을 집필하며 미래 세계에 대한 탁월한 전망들을 제시했던 바 있다. 그랬던 그가 다가오는 미래시대의 키워드를 “회복력”으로 제시한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래시대의 관건은 슈퍼컴퓨터, AI, 자율주행, 로봇 등과 같은 것들이 아니라 ‘회복력’이다. 회복력이란 사회가 예기치 못한 위기나 재난에 적응하고 회복할 수 있는 힘을 뜻한다. 리프킨은 인류가 가까운 미래에 직면하게 될 많은 문제는 효율성과 발전이 아니라, 고난과 재난의 문제임을 꿰뚫어 보았다. 이런 위기 앞에 어떻게 극복하며 회복할 수 있느냐가 미래 시대를 살아가는데 정말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인류는 혁신과 효율성의 기치 아래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 왔다. 하지만 이런 발전은 그동안 간과했던 많은 희생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토지는 황폐하게 되었고, 기후 변화로 수많은 자연 재앙을 겪게 되었다. 이 땅의 생태계는 파괴되었고, 수많은 곤충이 농약과 살충제, 기후변화로 인해 사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류는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편한 세상을 만들려 했지만, 일자리가 무인화, 자동화 되면서 일자리와 소득이 감소하고, 어려운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무분별한 경기부양을 하면서 천문학적 금액의 부채를 떠안게 되었다. 

이런 다양한 측면의 위기가 이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수준으로 전 지구적으로 오게 되었다. 인류는 다가오는 고난을 어느 정도나 감내할 수 있고, 또 이런 고난으로부터 얼마나 의미를 찾고 회복할 수 있을까? 회복력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건강한 삶의 이유와 목적을 찾을 수 있느냐와 직결된다. 이런 때 교회는 얼마나 고난 중에 탄식하는 이 시대에 새로운 희망과 대안을 제시할 준비할 수 있을까? 이제는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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