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The ChristianTimes

[설교단상] 부활의 기쁨과 소망(마태복음 28:1-10)_위니펙 임마누엘교회 최석원 목사

부활의 기쁨과 소망(마태복음 28:1-10)

위니펙 임마누엘교회 최석원 목사

예수님의 부활은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 첫번째 증거는, 그가 확실히 죽임을 당하고 장사된 것입니다. 죽은 사람은 반드시 무덤에 장사합니다. 예수님께서 안죽으셨더라면 예수님의 무덤이 없어야 하겠지만, 그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 분명히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의 무덤은 오늘까지 빈무덤으로 보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증거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을 500여 형제들이 보고 증언하였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부활하시지 않았더라면 기독교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다 순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부인하면 죽음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거짓을 위해서 목숨을 바칠 수 있었을까요? 제자들이 예수님을 위해서 고집을 부렸던 것일가요?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의 부활과 그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협박했습니다. 그때에 사도행전 4장 20절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제자들은 항변했습니다.

주님의 부활이 진짜이고, 확실히 보고 들었기 때문에, 그들은 증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두 부활의 증인들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중요하고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셔서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 안에 성령으로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500여 형제들에게 보이셨지만, 그들이 보는 것만으로는 순교할정도로 담대하게 예수님의 부활을 전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처형한 종교지도자들에게 잡힐까봐 두려워 마가의 다락방에서 숨어서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며 오로지 기도하였습니다. 그 때에 120명의 제자들에게 성령이 강림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의 심령에 성령으로 임재하신 것입니다. 그때부터 제자들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주님을 증거하였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부활의 증거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생명력은 초대교회에 있었던 무서운 박해를 이겼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도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확신한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우리의 모든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승천하셔서 하늘 보좌에 앉으신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심령 가운데 임하셔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살기 위해서 오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을 성전 삼으시고, 거룩한 성령으로 우리 안에 거하셔서 그 부활의 생명력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이 부활의 주님을 만난 사람들의 특징은 기쁨이 샘솟는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가장 큰 절망은 무덤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소망은 무덤 앞에서는 사라집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보고싶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무덤에 들어가면 소망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제가 고등부 사역을 할 때에 한 핵생이 암으로 죽었어요. 너무 착한 아이었는데, 관에 들어가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안타까워서 “주님 이 아이를 다시 살려주시면 안되나요?” 이렇게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어찌나 우시던지 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를 해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무덤은 인생의 종착지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무덤과 같이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고, 경제적으로 나아질 소망이 보이지도 않고, 가족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이고, 질병으로 고통 중에 무덤과 같은 절망이 엄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도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위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지금 내 안에 계심을 믿는다면, 부활의 기쁨과 소망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의 주님을 만난 사람마다 죽었던 것 같은 삶이 회복되고, 무너졌던 마음이 되살아나며, 절망에서 소망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그랬습니다. 빈 무덤 속에서 천사를 만났을 때에 기쁨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8절에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음질할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고 달려갔습니다. 사랑하는 예수님이 죽어서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는데, 이제는 다시는 만나지 못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끝이 아니다라는 것이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마리아의 마음에 더 기쁨이 컸던 이유는 그들이 전혀 기대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5절, 말씀을 보면,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자들이 무덤에 찾아간 이유는 십자가에 못 박하신 예수를 찾으러 갔던 것이지, 시체를 보러 간 것이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러 간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놀랐겠습니다.

천사가 6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예수님이 평소에 “내가 많은 고난을 받고 죽은 후에 삼일 후에 부활할 것이다.”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이들이 다 이 말씀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상식과 이성과 경험 수준에서 말씀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활하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믿을 수가 없었고 해석이 안되니까 그냥 흘려들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내가 듣고 싶은 말씀만 듣고, 이해되지 않는 말씀들은 그냥 흘려듣지는 않습니까?

여러분,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싶다면, 주님을 더 깊게 만나고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주님의 말씀을 흘려듣지 말고, 진지하게 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말씀 앞에서 진지하게 나의 삶을 비춰보시고, 말씀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마음을 열거 묵상해 보아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음을 믿고,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고백한다면 그 예수님은 여러분 안에 성령으로 함께 계십니다. 이것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여러분의 상식과 이성과 경험과 느낌의 수준으로 흘려 듣지 마십시오.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오늘 마리아처럼 빈 무덤을 보게 될 것이고, 부활의 생명으로 함께 하시는 주님의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어떤 집사님이 고등학생 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가슴이 아파서 검진을 받았는데, 간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1년 후에 재발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눈과 겨드랑이, 목과 폐와 임파선까지 암 세포가 퍼졌습니다. 제4기 암이라서 더 이상 수술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병원 침대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이기기 위해서 성경을 읽었습니다. 여전히 성경 말씀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성경이 믿어지게 해달라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가슴 속이 뜨거워지더니 성경에 있는 내용들이 마음속에 믿음으로 와 닿았습니다. 죽은 나사로가 살아났다는 것도, 나인성 과부의 아들이 살아난 것도,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고쳐주신 것도 ‘아멘!’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것과 모든 것을 다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됨으로써 그의 신앙관과 인생관이 달라졌습니다. 그는 죽은 사람도 살리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암도 고쳐주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성경이 다 젖도록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후로 깨끗하게 치료받고 다시 대학 강단에 서서 “성경을 믿었더니 하나님께서 내 병을 고쳐주셨습니다.”라고 간증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예수님을 영접한 모든 사람들 안에 계십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이 말씀을 믿고 주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며, 믿음으로 진실하게 간구한다면, 그 부활의 생명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고, 말씀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고, 주님의 임재와 통치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서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에게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주시는 주님을 확신하면서 기쁨으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