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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실용커플매뉴얼] 다가가는 대화, 멀어지는 대화, 원수되는 대화

man and woman sitting on bench

Photo by Vera Arsic on Pexels.com

다가가는 대화, 멀어지는 대화, 원수되는 대화

커뮤니케이션은 모든 인간관계의 핵심이며, 특히 부부 관계에서는 더욱 중요합니다. 부부 관계에서의 소통은 단순한 대화 이상입니다. 부부관계에서 대화는 두사람 사이의 사랑과 연결, 이해와 존중의 교환 수단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여러분의 결혼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부사이의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부부상담분야의 대가인 존 가트만 (John Gottman) 박사는 부부사이의 대화법을 크게 다가가는 대화, 멀어지는 대화, 원수 되는 대화로 설명합니다.

첫째, ‘다가가는 대화’는 상대방의 입장을 수용하고 공감하는 대화법입니다. 배우자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그들의 감정과 생각에 공감하며,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하는 대화의 모습입니다. 이들은 대화할때 나는 당신의 말을 듣고 있어요,’ ‘나는 당신의 마음과 생각에 관심이 있어요,’ ‘나는 당신을 이해해요,’ ‘나는 당신의 편이에요,’ ‘나는 당신을 돕고 싶어요,’ ‘나는 당신과 함께 있는 게 좋아요,’ ‘나는 당신의 마음을 공감해요’와 같은 마음을 갖고 대화에 임합니다. ‘다가가는 대화’는 마치 따뜻한 포옹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배우자가 힘든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을 때, “오늘 정말 힘들었겠어요. 지금 당신 마음이 어떤지 더 말해줘요,”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이는 “나는 당신의 하루가 어땠는지, 당신의 감정이 어떤지에 관심이 많아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다가가는 대화’는 상대방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반영하는 대화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나는 당신을 존중하고, 당신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있으며, 당신의 마음과 생각에 관심이 있어요”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며,서로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어야 합니다. 이러한 대화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각자의 세계에 대해 배우며, 감정적인 지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상대방에게 따뜻함을 전달하고,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만듭니다.

둘째, ‘멀어지는 대화’는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다른 화제로 돌리거나 무시하는 대화의 태도입니다. ‘나는 당신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아,’ ‘나는 당신의 마음과 생각에 별로 관심이 없어,’ ‘나는 나에게 더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해,’ ‘나는 지금 너무 바빠서 당신에게 신경 쓰고 싶지 않아’와 같은 마음을 갖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 때문에, 대화가운데 상대방을 소외시키고 관계의 결국 두 사람사이의 단절을 초래합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당신에게 하루 종일 아이들을 돌보느라 힘들었다고 말했을 때, “음, 오늘 저녁에 뭐 먹고 싶어?”와 같이 화제를 바꾸는 것입니다. 이는 “나는 당신의 경험보다 다른 일에 더 관심이 있어요”라는 인상을 상대방에게 줄 수 있습니다. ‘멀어지는 대화’는 성경이 우리에게 권면하는 부부의 연합과 하나됨을 약화시키며 두 사람사이의 연결의 끈을 약화시킵니다. 관계에서 이러한 소통이 지속되면, 결국 서로 간의 감정적 거리가 멀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다가가며, 배우자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셋째, ‘원수 되는 대화’는 상대방의 말을 반박하거나 비웃는 태도를 포함합니다. ‘나는 당신의 말이 우스워,’ ‘당신의 이야기는 들을 가치가 없어,’ ‘ 나는 당신의 이야기를 듣느니 그냥 TV나 볼래,’ ‘당신은 말은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아서 듣고 싶지 않아’와 같은 생각을 이미 마음에 품고 대화에 임합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뭔가를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을 때, “그건 네 능력 밖이야. 실패할 걸?”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나는 당신을 믿지 않고, 당신의 능력을 의심해요”라는 강한 부정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러한 대화법은 상대방을 공격하고, 상처를 주며, 배우자를 무력화시켜 결국 관계에 균열을 가져옵니다. ‘원수 되는 대화’는 상대방을 비판하고 공격하는 대화로, 이는 결코 그리스도의 사랑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는 콜로새서 4장 6절에서 말하는 “너희 말은 항상 은혜로우며 소금으로 간을 치듯 하라”는 권면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의 말이 상대방을 세워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며, 서로를 위한 응원과 격려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다가가는 대화’를 더 자주 실천할 수 있을까요? 소소한 일상의 순간에도 이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잘 잤어요? 오늘 기분이 어때요?”라고 묻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배우자가 집에 돌아왔을 때,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요,”라고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는 “당신의 일상과 당신 자체가 나에게 중요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다가가는 대화’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포함합니다. 배우자가 새로운 요리를 시도했을 때, “이 요리 정말 맛있어요. 어떻게 만든 거예요?”라고 칭찬하는 것입니다. 이는 배우자가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느끼게 하고, 더 나아가서는 새로운 도전을 격려하는 힘이 됩니다. 오늘부터 다가가는 대화를 통해, 상대방에게 진심을 전달하고,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어보세요.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의 결혼 생활이 더욱 풍요롭고, 따뜻하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제타리목사/심리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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