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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하나님을 알기 이전의 우리들의 모습

하나님을 알기 이전의 우리들의 모습

에베소서 1장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의 유일한 구원 계획 안에서 이루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한 속량 곧 죄 용서함을 설명합니다. 속량의 은혜 가운에서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에베소 교회 성도들도 그리스도를 알기 이전에는 죄악 가운데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2장과 3장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죄로 인하여 영적으로 죽은 자들을 성도로 부르시고 교회를 섬기게 하셨는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통하여 설명합니다.

바울은 비록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신실한 자들로 부르고 있었지만(엡 1:1), 에베소서 2장 1-2절의 말씀에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능력을 믿기 이전에는 하나님을 대항하는 죄(paraptoma: transgression)와 하나님의 의로부터 벗어난 죄(hamartia: sin)로 인하여 영적으로 죽은 상태의 삶을 살아가면서 두 가지 잘못된 길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언급합니다.

(엡 2:1) 그리고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하나님을 대항하는 죄와 하나님의 의로부터 벗어난 죄로 인하여 죽은 상태에 있었을 때에 (2) 이 세상의 풍속을 따랐고, 공중의 권세를 [잡은] 통치자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에서 역사하는 영을 따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Translated by YG Kim)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을 대항하고, 하나님의 의로부터 벗어난 행동으로 살아가고 있었을 때에 그들의 영적 상태를 죽은 상태로 설명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깨닫지 못한 이방인들이 자신들의 마음의 눈이 어두워져서 육체적으로 죄악 가운데에서 살아가고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면 이방인들의 삶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알기 이전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바울은 이방인들이 두 가지 길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언급하는데, 첫째는 세상의 풍조(aion: way, life style)를 따랐고, 둘째로는 공중의 권세 잡은 통치자를 따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풍조’(the life style of this world)를 따라 살아가는 삶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깨닫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법을 선택한 삶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1장 18-32절에서 복음을 알고도 믿지 않는 자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는 삶이고,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않는 삶입니다(롬 1:21a). 그 결과 그들의 생각이 가치 없는 것(worthless)에 사로 잡혀서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되었고 동성애를 포함한 성적 타락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습니다(롬 1:21b-27). 또한 그들이 하나님을 인정하기를 싫어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타락한 마음에 내버려 두셨는데, 그 결과 인간의 내면적인 죄에서 시작되어진 죄의 모습들은 외면적인 죄의 모습으로 전가(轉嫁)되어서 여섯 가지 분류의 21가지 죄악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롬 1:28-31).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 받을 수 없다고 하면(롬 1:32), 세상의 풍조를 따라 살아가는 자들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또한 이방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서 죄악 가운데에서 살아가고 있었을 때에 ‘공중의 권세를 잡은 통치자’(the ruler of the power of the air)를 따라 살아가고 있었는데, 바울은 이러한 모습을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에서 역사하는 영’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라고 언급합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공중의 권세를 잡은 통치자’가 누구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구약적 배경에서 ‘통치자’(archon: ruler)는 국가나 족장 또는 군대의 지도자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단어가 드물게 영적 존재를 언급하기도 합니다(단 10:13). 신약 성경에서도 이 단어는 로마나 유대인들의 지도자를 언급하고 있습니다(e.g., 눅 14:1; 요 3:1; 행 3:17; 4:26). 그러나 본문의 문맥에 따라서 귀신의 왕으로 언급되어질 때에는 사탄을 의미하고(마 9:34; 12:24-26; 눅 11:15-18), 그리스도에 의해 심판을 받는 세상의 지도자들을 언급하기도 합니다(요 12:31; 14:30; 16:11). 에베소서 2장 2절에서 공중의 권세를 잡은 악한 영에 의해 지배 당하는 통치자는 불순종의 아들들입니다. 불순종은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음으로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을 알기 이전의 삶은 사탄에 의해 지배되어지는 구조 가운데에서 세상의 풍조를 따랐고, 공중의 권세를 잡은 사탄에 의해 지배되어진 통치자의 지배 아래에서 하나님께 불순종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마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갈 때에 나타나는 현상이 무엇입니까? 바로 의의 종이 되어서 거룩함에 이르는 것입니다(롬 6:19). 그리고 거룩함의 열매로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는 삶입니다(롬 6:22). 그러므로 우리들은 ‘세상의 풍조’나 ‘공중의 권세를 잡은 통치자’의 지배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함께 나누기>

  1. 하나님을 알기 이전에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어떠한 죄악 가운데에서 살아가고 있었고,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1. 우리들은 매 순간 삶의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들이 믿음의 길을 선택했다고 하면서도 우리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일 우리들의 삶 속에 이러한 모습이 있다고 하면 우리들은 어떻게 죄악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까?
  1. 공중의 권세를 잡은 통치자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과 원인은 무엇입니까?

김윤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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