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The ChristianTimes

[칼럼: 교회를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의 부르심에 합당한 삶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의 부르심에 합당한

에베소서 4:1-16절의 말씀은 에베소서 1:1-3:21절의 결론에 해당이 되어집니다. 사도 바울은 삼위 하나님의 사역(엡 1:3-14)을 깨달은 성도들의 눈이 밝아져서 부르심의 소망과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깨닫기를 원하고 있습니다(엡 1:18). 하나님을 대항하는 죄와 하나님의 의로부터 벗어난 죄로 인하여 죽은 상태(엡 2:1)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으므로(엡 2:8),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유일하신 구원 계획을 깨닫고 속사람이 강건해져서 그리스도의 임재 가운데에서 살아가야 합니다(엡 3:16-17). 또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입체적으로 깨달아서 하나님의 충만하심을 경험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복음을 깨달은 성도들에게 실천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엡 4:1) 그러므로 주 안에서 죄수의 몸이 된 나는 여러분들에게 강하게 권면합니다. 부르심을 받은 여러분들은 부르심에 합당한 태도로 걸어가십시오. (2) 모든 겸손과 온유를 가지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안에서 서로가 용납하십시오. (3) 평화의 줄로 성령의 하나됨을 온갖 노력을 다하여 지키십시오. (Translated by YG Kim)

바울이 로마의 감옥 안에서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강하게 권면하는 내용은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이 부르심에 합당한 삶의 태도로 살아가는 것입니다(엡 4:1b). 그러면 바울의 두 번째 기도(엡 3:14-21)에 기초한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은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까?

첫째, 부르심에 합당한 성도들의 삶은 겸손과 온유한 성품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겸손(tapeinophrosyne: humility)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가식이 없는(unpretentious)’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겸손이란 속마음과 겉사람이 일치하여서 행동으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바울은 성도들에게 빌립보서 2:5절에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고 언급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은 자신을 낮추시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한 순종과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겸손한 모습으로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낫게 여기라고 언급합니다(빌 2:3).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겸손의 반대말로 교만(hyperephania: arrogance)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교만은 사람의 마음 속에서 나오는 악한 특징들 중에 하나로(막 7:21-22), 지나치게 자신을 자랑함과 건방짐과 오만함에서 나오는 마음의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교만의 위험성을 우리들에게 강조하는데 바로 마음이 교만하여서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신 8:14).

바울이 겸손과 함께 언급하고 있는 부르심에 합당한 덕목은 온유(prautes: gentlensee)입니다. 온유의 기본적인 뜻은 자신의 자만(self-importance)으로부터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삶은 자신의 노력으로 모든 것을 이루려는 자만의 마음으로부터 벗어나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온유한 삶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땅을 기업으로 받고(마 5:5),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고전 13:4), 성령의 열매를 맺는 자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갈 5:22-23).

둘째, 부르심에 합당한 성도들의 삶은 오래 참음(makrothymia: patience)으로 사랑 안에서 서로가 용납하는 삶입니다. ‘오래 참음’이라는 헬라어 명사가 가지고 있는 뜻은 뜻하지 않은 상황 가운데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의 마음의 상태가 고요한(tranquil) 마음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오래 참음이란 마음의 상태가 외부의 환경에 의해서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steadfast) 상태입니다.

그러면 오래 참음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바로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difficulty)이나 고난(suffering)입니다. 어려움이나 고난 가운데에서 성도가 오래 참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는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불평의 말 가운데에서 하나님과 사람을 원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어려움이나 고난 가운데에서 오래 참지 못해서 혀로 죄를 짓게 되면 성도의 모습 가운데에서 겸손이 사라집니다(약 1:26). 하지만 성도가 어려움이나 고난 가운데에서 원망하지 않고 오래 참음으로 연단 되어지면 그 결과 경건한 성품을 얻게 되어집니다(롬 5:3-5).

이러한 이유로 바울은 오래 참음을 사랑(agape: love)과 연결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도가 어려움이나 고난을 이겨 낼 수 있는 방법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랑의 첫 번째 특징으로 오래 참음을 언급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성도가 오래 참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은 부르심에 합당한 성도의 삶입니다.

셋째, 부르심에 합당한 성도들의 삶은 평화의 줄로 성령의 하나됨을 최선을 다해 지키는 삶입니다. 바울이 언급하고 있는 ‘평화의 줄’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평화 가운데에서 서로 하나로 묶는 줄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의미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님의 유일하신 구원 계획 안에서 그리스도를 안에서 평화(eirene: peace)를 누리고 하나됨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될 때에 한 성령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엡 2:18). 또한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게 만드시는 성령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역할은 분열이 아니라 하나됨 가운데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인종적인 구분 없이 함께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으로 가족이 되었을 때에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성령의 하나됨을 온갖 노력을 다하여서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함께 나누기>

  1. 성도의 삶 가운데에서 겸손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가식이 없는 상태에서 속마음과 겉사람이 일치하는 모습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위해서 바울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까? 또한 성경은 겸손의 반대말로 교만의 위험을 언급하고 있는데, 우리들의 모습 가운데에서 교만의 모습들이 있지는 않습니까?

김윤규 목사 (토론토 쉴만한물가 교회)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