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flowing, 흘러넘치는 은혜” — 2025 코디아 캐나다 목회자 컨퍼런스 성료

“Overflowing, 흘러넘치는 은혜” — 2025 코디아 캐나다 목회자 컨퍼런스 성료

지난 10월 13일(월)부터 15일(수)까지 2박 3일 동안 캐나다 토론토에서 코디아 캐나다 목회자 컨퍼런스(Korea Diaspora Pastor Conference)가 수영로교회 로드맵 미니스트리 주최 ‘Overflowing(흘러넘침)’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온타리오주 28개 교회, 다른 주 27개 교회, 그리고 미국 7개 교회의 담임목회자 부부들이 참석해 은혜와 도전의 시간을 가졌다.

주 강사로는 부산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와 황숙영 사모, 워싱턴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목사와 정혜진 사모, LA 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와 강희종 사모가 초청돼 말씀과 특강으로 섬겼다.

특히 수영로교회 의료선교팀이 동참해, 쉬는 시간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료 봉사를 진행했다. 안과와 산부인과 진료 희망자가 많았으며,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큰 위로와 도움을 받았다.

한편 목회자 자녀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친교의 시간을 가지며 부모 세대와는 또 다른 은혜를 경험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캐나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기간에 맞춰 열렸으며, 부산 수영로교회(담임 이규현 목사) 와 토론토 밀알교회(담임 박형일 목사) 가 물심양면으로 행사를 전적으로 섬겼다.

첫날 저녁집회 – “우리가 엎드리면 하나님이 일어섭니다”

첫날 집회에서 류응렬 목사는 사무엘상 7장 5~10절을 본문으로 ‘우리가 엎드리면 하나님이 일어섭니다’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류 목사는 한국 교회의 위기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며 기도의 영성을 강조했다. 또한 2023년 에즈베리 부흥 현장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며, 부흥의 생생한 현장을 전했다. 그는 “미스바가 있는 나라와 교회는 무너지지 않는다”며 “우리가 엎드리면 하나님이 일어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둘째 날 오전 전체특강 – “목회자의 영혼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

둘째 날 오전, 이규현 목사는 ‘리더의 영혼’이라는 제목으로 전체 특강을 인도했다. 그는 “목회자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는 권면으로 메시지를 시작하며, 부산 앞바다의 파도를 비유로 들어 “파도는 언제나 있지만, 배의 엔진이 꺼지면 항해를 못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목회자가 처한 환경보다 자신의 존재 이유와 영적 안목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한 말씀 묵상과 영성 관리의 중요성을 나누었다. 그는 “훌륭한 설교는 Overflowing, 즉 흘러넘침에서 나온다”며 “목회자 스스로 행복하고 여유를 가지며 하나님께만 몰입하라”고 권면했다.

둘째 날 저녁집회 – “끈질긴 은혜, 끈질긴 사명완수”

둘째 날 저녁 집회에서 강준민 목사는 사도행전 20장 22~25절을 본문으로 ‘끈질긴 은혜, 끈질긴 사명 완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탁월함이 아닌 꾸준함으로, 똑똑함이 아닌 끈질김으로 끝까지 사명을 완수하라”고 도전했다. 또한 바울과 스데반의 관계를 언급하며, “스데반의 설교와 복음 이해가 바울 신학의 중심”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다리의 역할을 “연결”과 “밟힘”으로 비유하며, “깨진 찻잔의 상처는 감춰야 할 흔적이 아니라, 새로운 아름다움이 피어날 자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초심·항상심·뒷심을 잃지 말라”고 목회자들에게 당부했다.

북미 디아스포라 목회자들에게 부어진 ‘Overflowing’의 은혜가 컸다.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리는 이규현 목사는 호주목회 시절부터 대양주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이민교회 목회자들을 섬겨왔으며, 현재는 수영로교회 담임으로서 한국의 젊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목회 로드맵 플러스’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코디아 캐나다 컨퍼런스는 2015년 대양주(호주), 2017년 유럽, 2018년 중남미에 이어 북미 지역에서 열린 네 번째 컨퍼런스로, 코로나 이후 어려운 목회 환경 속에서 목회자들의 심령에 영적 생수가 흘러넘치는 Overflowing의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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