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C Spring Conference 은혜롭게 마쳐”
원주민 청소년들이 성령님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 가져
지난 2013년부터 12년째 원주민 청소년들의 회복을 위해 사역 해 온 Aboriginal Youth Community (대표 데보라정 목사, 이하 AYC) 가 지난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동안 Vancouver Island에 위치해 있는 Nanoose Bay Pentecostal Camp에서 AYC Spring Conference 를 개최하였다. 캐나다 중서부 지역에서 모인 원주민 아이들과 원주민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러 간 밴쿠버 지역 청년 봉사자들이 모두 한데 모여 하나님의 일 하심을 생생히 보는 은혜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번 봄 컨퍼런스를 위해 2월 초부터 밴쿠버 지역 청년 봉사자들은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는 Potter’s Place Mission 에 매주 토요일 2시마다 모여 원주민 청소년 부흥을 위해, 그리고 이 선교 사역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로 준비를 했다. 원주민의 역사를 공부하고 원주민 선교적 관점에 대해 연구하며 그들에 대한 마음을 더 키우고 하나님의 사랑을 행동으로 보일 수 있고 느끼게끔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SK주와 BC주의 11개 마을에서 총 140명의 원주민 청소년들과 인솔자들이 참여하였으며, 40명의 청년들이 봉사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Youth Kosta와 일정이 겹쳐 봉사자를 구하는데 초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추가 모집 기간동안 많은 청년들이 지원하여 사역에 필요한 만큼 봉사자들이 모이게 되었다.
Saskatchewan주에서는 원주민 목사인 Jamie Desjarlais의 인솔 하에 각기 다른 마을에서 모인 53명의 청소년들과 여러 원주민 리더들이 버스를 타고 Saskatchewan주에서부터 밴쿠버섬까지 1박 2일 동안 이동을 하였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이틀동안 운전하며 하나님의 보우하심 아래에 큰 사건 사고 없이 모두 Nanoose Bay에 위치해 있는 캠프장으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밴쿠버섬 소재 Ahousaht에서 사역을 하시는 황상필 선교사님도 Ahousaht과 Port Alberni 청소년들 40여명을 인솔하여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 하였다. Northwest Territory 준주에서도 이번에 5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 계획이었지만 눈이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공항까지 이동길에 막혀 아쉽게도 참여 할 수 없게 되었다.
3박 4일 동안 봉사자들은 스몰그룹에 주어진 원주민 아이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었다. 예배뿐만이 아닌 간증과 스몰그룹을 통해 아이들과 더 깊은 연결 고리를 만들었고 함께 먹고 자며 함께 삶을 공유하고 여러가지 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또 서로에게 마음을 열면서 많은 원주민 청소년들이 아픔과 상처를 예배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로 가지고 나가 영적 치유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 날 밤에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을 불렀을 때에 20명이 되는 봉사자와 원주민 아이들이 앞으로 나와 기도를 통해 성령님을 깊게 체험하게 되었다. 예배 이후 간증 시간에 수많은 아이들이 자살 충동과 우울감이 떠나 갔다는 간증과 하나님을 더 알아 가고 싶다는 간증들을 쏟아내었다.
지난 2년간 AYC 원주민 청소년 사역에 참여해 온 봉사자 장성윤 형제는 “상처와 아픔이 많은 원주민 청소년들과 함께 먹고 자고 예배하면서 청소년들의 마음의 흉터를 치료하시고 소망을 주시는 복음의 능력을 체험했다. 겉으로는 사랑을 거부하는 듯 하고 말씀에 관심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성령님의 일하심 앞에 청소년들의 마음이 열리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했다.” 라며 원주민 모든 민족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을 높여드렸다.
봄 AYC 캠프는 시기상 많은 봉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아니다. 그렇기에 봉사자가 한 명 당 6~7명의 원주민 청소년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섬긴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기도로 캠프를 준비하고 아이들을 만날 때 봉사자들에게 하나님은 이 민족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셨다.
이번 캠프를 통해 하나님은 원주민 청소년들을 통한 민족 부흥을 보여 주셨다. 가장 상처가 많고 연약하며 사역자 조차 미미한 원주민 청소년들을 통해 어른을 바꾸고 아이를 올바르게 양육하며 다음 세대를 바꾸는 희망의 미래를 하나님이 강력하게 보이셨다. 매 예배의 순간이 강력한 캠프였지만 특히 마지막 날 저녁 예배에서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를 경험할 수 있었다. 원주민 청소년 아이들은 그저 울며 마음에 쉼을 얻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고 우울의 영과 자살의 영들이 떠나가며 주님께 삶을 드리는 역사의 자리에 동참하고 있었다.
Port Hardy 지역 출신 원주민 청소년들 중 한 명은 이렇게 간증을 나누었다. “AYC에 참석한 뒤부터 자해를 하고 싶은 충동이 사라졌다. 이 곳은 분명히 특별한 곳이다. 죽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 남동생을 여름에 꼭 데려와 함께 이런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 날 간증을 하는 시간에 수 많은 원주민 청소년 아이들이 줄을 서서 이와 같은 간증들을 했다. 이번 캠프는 단순히 즐기는 자리가 아닌 자살과 우울의 역사가 끊어지고 하나님의 사랑이 아이들 안에 채워지며 삶이 변화되는 열매를 주님의 크신 은혜 안에 목격할 수 있는 기회였다.
Ahousaht섬에 Maaqtusiis Community Church에서 사역을 하며 수년째 AYC에 청소년들을 보내오신 황상필 선교사님은 특별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예전에 청소년으로 참여했던 청년들을 인솔 리더로 세워 참여하시면서 “이번 AYC 캠프를 통해 어하우젯에서 참여했던 청소년 뿐만 아니라 청년들도 예수님을 영접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의 제자로써 사랑으로 영혼들을 섬길때에 경험 할 수 있는 이 귀한 은혜를 앞으로도 많은 교회와 봉사자들이 참여해 함께 경험하고 원주민의 다음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라고 이번 컨퍼런스 참여에 대한 소감을 남겨주었다.
봄 사역이 은혜롭게 끝났지만, AYC는 다음 사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BC주 내륙뿐만 아니라 타주의 원주민 마을에서 방문 요청 및 여름 컨퍼런스 참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몇주간의 재정비 후 복음이 필요한 곳들에 찾아가 예배를 여는 사역들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밴쿠버섬 Nanoose Bay에서 열리는 Summer Conference 봉사자 모집을 4월 1일부터 AY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한다. Summer Conference는 더 많은 원주민 청소년들이 참여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100여명의 청년 봉사자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더불어 캠프장 청소 및 시설관리, 운전, 의료, 경비등 청년 봉사자들이 맘껏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30대 이상의 장년 봉사자들도 모집을 할 예정이다. 모집은 6월초까지 진행되며 6월부터 선교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AYC 사역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인 http://aycmission.com 을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으며, 교회 단위 단기팀 참여 문의는 aboriginalyouthcommunity@gmail.com 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