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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한인장로교회의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며

밴쿠버한인장로교회의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며

밴쿠버한인장로교회의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50년 동안 언제나 크신 사랑으로 함께 하시며, 선하신 뜻 가운데 은혜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밴쿠버한인장로교회의 설립과 성장의 역사는 캐나다 한인이민역사와 함께 한 시간이기에, 밴쿠버 지역의 여러 한인 성도님들과 함께 주님의 평강과 기쁨의 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2년여간, ‘창립 50주년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어떻게 표현하고 또 기념해야 할까’에 대한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시간과 깊은 숙고의 시간들을 통해 50주년 예배와 행사는 ‘오직 하나님만을 높여 드리는 예배와 찬양, 감사와 기도, 그리고 교회의 일꾼을 세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회적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회와 ‘50주년 기념 사역위원회’의 중직자분들을 비롯한 여러 교우님들도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시간이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을 높여 드리는 찬양’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로만 채워 지기를 함께 기도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 밴쿠버한인장로교회의 교우들은 ‘오래된 한인교회 로서의 자긍심’이나 ‘지금까지 감당해 왔던 사역에 대한 긍정의 마음,’ 그리고 ‘50여년간 헌신한 성도들의 공로에 대한 감사’로 제한 되지 않고 “하나님을 높여 드리는 찬송과 감사의 고백”을 온전히 실천하는 창립 50주년 감사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50여년의 시간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헌신하신 성도님들께 작은 감사패 하나 전해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아쉽고, 죄송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오랜 기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어 오신 여러 성도님들께서 “공로패나 감사패는 필요 없고, 하나님의 은혜만이 고백 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라는 뜻을 전해 주시며, 성숙한 신앙 공동체의 모습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번 창립50주년 예배와 행사를 통해 밴쿠버장로교회의 교우들은 고린도전서 3장 6~7절 말씀을 통한 사도바울의 고백,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라는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하나님만을 높여 드리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사람의 축하의 말이나 영상,’ ‘꽃이나 장식,’ 그리고 ‘서로의 공로를 기리고 감사하는 모든 행위’에 대한 의미를 두지 않고 포기 했습니다. 그리고 골로새서 3장 1절 말씀-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이 선포하고 있는 신앙의 중심처럼 ‘위에 계신 하나님을 함께 바라보고,’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의 마음을 바라고, 소망하고, 품고, 실천하는’ 믿음의 공동체로 다시 세워 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밴쿠버한인장로교회를 세워 주시고,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터전위에서 지금까지 사랑으로 돌보아 주시고 은혜로 지켜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지난 50년의 은혜의 역사를 통해 보여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맞이하게 될 새로운 소망의 50년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예배와 말씀이 중심이 되는 교회,’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하는 교회,’ ‘사랑의 나눔과 교제 그리고 섬김이 실천되는 교회,’ 그리고 무엇보다 ‘성령 충만함의 은혜가 넘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대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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