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한인목사회 7월 정기 모임 가져

밴쿠버한인목사회 7월 정기 모임 가져

밴쿠버한인목사회(회장 안적선 목사)가 지난 7일(월) 써리한인교회(권태욱 목사)에서 7월 정기모임을 가지고 예배와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예배는 안적선 목사의 인도로 최이스라엘 선교사(회복의 집)가 경배와 찬양을 인도했으며, 김영중 목사(회계, 브릿지교회)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날 설교는 데보라 정 목사(포터스플레이스미션교회)가 이사야 60:1-3절, ‘하나님의 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설교에 앞서 데보라 정 목사가 포터스미션과 함께 섬기고 있는 원주민 청소년 사역 단체인 AYC(Aboriginal Youth Community)를 김요한 전도사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AYC선교단체는 2013년에 시작되었으며, 캐나다 전역의 원주민 청소년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며 예배하고 제자훈련, 관계를 형성해 가는 사역을 통해 다음세대를 세워가고 있는 단체이다. 특히 원주민 청소년 마약과 술 중독, 혼전임신, 자살 등 삶의 목적을 잃고 아픔속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정체성 회복과 소망을 찾고,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을 삶으로 전하고 있다. 

데보라 정 목사는 “지난 27년간 사역을 해오고 있지만 원주민 마을은 여전히 어둠에 갇혀 있다”며, 교회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원주민 선교에 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 목사는 이사야 60장 1절의 말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를 인용하며, 이 말씀이 오늘날 한국 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원주민 마을은 여전히 마약, 알코올, 프리섹스, 그리고 근친상간과 같은 심각한 문제들로 고통받고 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밴드에 방문했을 때, 가게 하나 없는 척박한 환경이지만, 마약 딜러들의 침투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특히 청소년들은 어린이 사역에 비해 소외되어 있으며, 13살이 넘으면 마약과 알코올에 빠지거나 조기 부모가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는 “어린이 사역은 필수적이지만, 청소년 사역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아이들은 결국 어둠 속으로 돌아간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이제는 원주민 선교를 교회 프로그램으로만 여기지 말고, 진정한 영혼 구원의 사역으로 바라봐 달라”고 요청했다. “교회가 일어나 빛을 발할 때, 원주민 마을의 어둠이 걷히고 그들이 빛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며, 특히 청년들이 이 사역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원주민 청소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신학을 공부하며 선생님이 되는 등 변화의 열매를 맺고 있다고 전하며, 이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 희망이라고 밝혔다.

정 목사는 지금이 “하나님의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원주민 목회자들이 참여한 ‘Nations for First Nations’ 컨퍼런스에서, 청소년들이 마약과 근친상간과 같은 민감한 주제를 공개적으로 나누며 치유의 첫걸음을 뗐다. 이는 원주민 커뮤니티 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고백이었다. “이제 교회가 들어가서 지속적으로 마을을 입양하고 양육해야 한다”며, 단순한 일회성 선교가 아닌 장기적인 헌신을 촉구했다.

“문은 열려 있다. 함께 가달라”며 교회와 청년들이 원주민 마을로 들어가 빛을 발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원주민 선교는 하나님이 한국 교회에 주신 축복의 사역”이라며, 이 사역을 통해 교회도 성장하고 청소년들도 살아난다고 확신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이 사역에 동참할 때 “폭발적인 성령의 역사”가 캐나다 원주민 커뮤니티를 통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며 설교를 마쳤다. 

이어 안적선 목사의 인도로 합심기도를 드린 뒤 봉헌기도와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 목사회에서 준비한 감사의 카드와 선물을 말씀과 오늘 식사를 제공한 데보라 정 목사에게 전달했다. 

안 회장은 오는 7월 28일(월) 서북미 5개지역 배구대회가 시애틀형제교회에서 개최되는데 많은 참여와 후원, 회비 납부를 당부했다. 또한 오는 8월 8일(금)-10일(주일)까지 써리한인교회가 주최하는 포함중앙교회 원로 목사인 서임중 목사 초청 여름 신앙 사경회에 많은 교회들이 함께 참여해 은혜의 자리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목사회 다음 정기 모임은 9월 8일(월) 그레이스한인교회(박신일 목사)에서 개최한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