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회협의회, ‘독립 아동위원회’ 설립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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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회협의회, ‘독립 아동위원회’ 설립 요구

캐나다 교회협의회(Canadian Council of Churches)는 아동들이 직면한 “긴급하고 심각해지는 위험”을 경고하며, 마크 카니(Mark Carney) 총리에게 독립적인 아동위원회(Children’s Commissioner) 설립을 촉구했다. 이는 온라인 성착취와 아동·청소년 유인 범죄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교회협의회 회장 아만다 커리(Rev. Amanda Currie)는 지난 9월 교회를 대표해 카니 총리에게 공식 서한을 보냈다. 교회협의회가 이메일로 배포한 긴급 호소문에서는 온라인 성착취와 아동·청소년 유인 사건이 “임계점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커리 회장은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교회들이 신앙에 뿌리를 둔 확신을 공유하고 있으며, 가장 연약한 존재인 아동을 보호하고 격려하는 것은 공동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커리는 또한 2025년 국제 아동권리 정상회의(International Summit on Children’s Rights)를 언급하며 “모든 아동은 보호와 돌봄을 받을 법적 권리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경 마가복음 10장 14절을 인용하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막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사람들의 것이다.”라는 말씀을 들어 “아이들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돌보는 것이 신앙 공동체의 사명”이라고 전했다.

서한은 유니세프(UNICEF) 자료를 인용해 캐나다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아동 복지 지표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커리는 “아동 빈곤, 식량 불안정, 의료와 정신건강 지원의 격차가 심각하다”며 이를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커리는 “연방정부가 원주민 아동의 권리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는 특별 조치로, 국가 아동·청소년 위원회(National Child and Youth Commissioner)를 설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회협의회는 이번 임명으로 캐나다가 1991년 비준한 유엔 아동권리협약(United Nations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상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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