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청년 사역자 세미나 열어/ 박찬열 목사, 서진교 목사 강사로

밴쿠버 청년 사역자 세미나 열어

밴쿠버 청년 코스타 강사로 밴쿠버를 방문중인 서진교 목사(작은예수선교회)와 박찬열 목사(Knock Church)가 지역 청년 사역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지난 29일(월) 써리한인교회(권태욱 목사)에서 20여명의 청년 사역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되었다.

두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 세미나는 서진교 목사가 첫번째 세션을 진행했다. 서 목사는 누가복음의 안나는 과부가 된 후 84년간 성전에서 금식하며 메시아 약속을 붙들고 기도했으며,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그녀는 마음의 상처를 씻고, 복음을 전하며 ‘선지자’로 불렸다. 말라기 이후 400년 암흑기에도 안나는 예수님을 가장 먼저 알아봤다. “저분이구나!”라는 감격 속, 하나님의 약속 성취를 목격했다. “400년 중 최소 80년은 안나의 기도가 빛났다. 약속은 끊임없이 전수됐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규모 있는 교회 청년부 디렉터로 부임했으나, 내분·이탈·리더 청년의 사망으로 반토막 났다. 청년들은 서 목사를 외면했지만, 그는 혼자 기도 자리를 지켰다. 장례식 방문으로 신뢰를 쌓자, 첫 청년이 모이더니 20명으로 늘었다. 딸의 장애 진단 후 사임 위기에서도 기도 감동으로 남아 준전임이 됐고, 수련회에서 청년 회심을 봤다. “한 사람의 기도가 동역자를 불러 모았다.”라고 고백했다.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처럼,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신다. 서 목사는 청년 사역에서 성공하는 교회들의 공통점으로 ‘구제 사역’을 꼽았다. 세상의 빛 교회는 매주 봉사로 30~40대 청년이 99%를 이루고, 수원 은혜교회는 장애인 섬김으로 2천 명 성장했다. 평촌 드림교회는 은밀한 구제로 주차장까지 열었고, 청라 감자교회는 “필요로 하는 이”를 찾아 코로나 때 200명 부흥했다.

서 목사는 “기도는 눈에 보이는 숫자보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통로가 된다”며 “특히 청년 세대가 무너지고 교회의 예배가 약화되는 시대에, 안나처럼 묵묵히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새로운 세대를 일으키신다”고 강조했다. “안나처럼 끝까지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 공동체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 그리고 예수를 증거하는 사람이 되자”고 권면하며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두번째 세션으로 박찬열 목사가 ‘청년 설교와 미디어 활용’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사역과 청년 사역 실전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박 목사는 청년 시절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부에서 사진부 활동 중, 선교대회에서 자유로운 예배에 감동받아 찬양팀에 합류했다고 회상했다. 오디션 없이 팀장으로 뽑힌 그는 영어예배 밴드마스터, 교육팀 리더를 거치며 2004년 ‘노크워십’팀을 창단했다. 

신학대학원 입학 후 7년간 전도사 사역 중에도 연습실을 구해 찬양곡을 만들었고, 2013년 “24시간 복음 전파 라이선스”를 가진 교회를 세우기로 결심했다. 영등포 지하실에서 시작한 노크 교회는 ‘찬양 중심’이 아닌 ‘말씀 중심’으로 차별화했다. “성도들은 말씀 때문에 온다.” 3년간 찬양 인도를 포기하고, 전 교역자들이 양복 차림으로 예배를 주도하며 균형을 잡았다고 전했다. 

2019년 지하 1층 확장 직후 코로나가 닥쳤지만, 행사나 수련회 등을 할 수 없어 절감된 재정을 카메라 장비에 투자했고, 온라인 클래스 등록으로 포토샵·프리미어 등 스킬을 업그레이드, 키즈 영상으로 CTS 크리에이티브 경연대회 대상(300만 원)을 수상했다. “키즈 한 명에 선생 8명 상황에서, 전국 부모를 위한 콘텐츠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지하에서 시작된 교회는 현재는 대출 없이 3층까지 확장했으며, 비결은 “재정은 꿈을 쫓아간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기도 제목에 응답으로 대형 교회에서 LED 스크린을 기증(2,500만 원 상당)받았고, 비전이 재정을 끌어당겼다고 간증했다. 

박 목사는 “넷플릭스 회사의 경쟁은 다른 OTT 회사가 아니라 인간의 수면 시간”이라며, 주일 168시간 중 평일 시간을 성도들에게 뺏어오자고 제안했다. 새벽예배 대신 소그룹(크루)으로 전환, “함께”를 강조하며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합했다. 주일 설교를 크루·팀·홈페이지로 반복: “새로운 콘텐츠가 아닌, 반복할 가치를 정하라. 지겹지 않다, 교회가 강조하는 걸 알게 된다.”고 강조했다. 

청년 설교 팁으로 ①명료성(커넥터 아닌 전달자), ②정보(연애·결혼·스포츠 등 관심사로 끌어당김), ③반전(35분 타이머, 핵심 단어 뒤늦게 배치)을 주며 청년들의 관심을 다른곳으로 돌리지 못하도록 한다고 전했다. 

이후 현재 박 목사가 교회에서 쓰고 있는 어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 전체를 공유하며 각 교회에서 맞는 부분을 잘 활용하라고 전하며 강의를 마쳤다. 이후 Q&A 시간을 가진 뒤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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