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교회 창립 10주년 감사예배 “푯대를 향하여 달려갑시다”…
써리 지역에 위치한 산돌교회(장준호 목사)가 지난 19일(주일) 창립 10주년 기념 예배를 드리고, 지난 10년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을 다졌다. 이날 예배에는 교회의 설립을 함께했던 밴쿠버순복음교회를 담임했던 정홍은 목사(현재 순복음성동교회 담임, 서울)가 초청돼 설교를 전하며 성도들을 축복했다.
이날 예배는 산돌교회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을 시작으로 산돌교회 창립을 함께 했던 이수진 장로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날 설교자로 나선 정 목사는 밴쿠버에서의 10년 사역을 회고하며 산돌교회 설립 당시의 배경을 설명하며 설교를 이어갔다. 정 목사는 빌립보서 3:!2-14절 본문, ‘푯대를 향해 달려갑시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우리 모든 인생은 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나왔고 또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간다”며,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산돌교회 모든 지체들이 되시기를 축복한다”고 강조했다.
마라톤의 특징은 1. 스타트가 중요하지 않다는 점 2. 꾸준한 페이스가 중요하다는 점 3.정확한 목표(결승점)를 가지고 달려가야 한다는 점을 들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 땅의 성공이 아닌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 목사는 “저와 여러분들이 예수를 왜 믿는가? 궁극적으로 우리의 목표는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 천국 문에 결승점을 통과할 때 주님께서 두 팔을 펴시고 우리를 안아주시면서 잘했다, 수고했다 인정해 주실 줄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정 목사는 마라톤과 같은 신앙의 경주에서 승리하기 위해 성도들이 갖춰야 할 세 가지 핵심 자세를 제시했다.
1. 철저하게 십자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적인 모든 조건을 ‘배설물’로 여겼던 사도 바울처럼, 교회의 자랑은 건물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십자가 중심의 신앙을 통해 풍랑 속에서도 예수님을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십자가의 고난을 참으셨던 예수님처럼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고 전했다.
2.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전진해야 합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믿음의 백성은 자신을 얽매이기 쉬운 원한과 같은 무거운 짐을 털어내야 한다고 권면했다. 또한, 힘들었던 기억뿐만 아니라 과거의 영광에도 집착하지 말고,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하듯이 새로운 비전과 꿈을 향해 달려가야 함을 강조했다.
3.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상급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지만, 천국에 들어간 이후에는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하나님의 상급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음을 전하는 일, 예배에 최선을 다하는 일, 선한 일에 헌신하는 모든 행위가 영원한 상급으로 쌓일 것이므로, 개털 모자를 쓰지 않기 위해 상급을 소망하며 믿음 생활에 전력할 것을 축원하며 이날 설교를 마쳤다. 예배는 정홍은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장준호 목사는 “2015년 70이 넘으신 어르신 7분과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래된 예배당, 이 빠진 블라인드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따가운 햇살을 피해, 두개의 장의자에 앉아 예배하시던 어르신들의 얼굴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벧전 2:4-5의 말씀을 통해 ‘산 돌’이라는 보배롭고 아름다운 이름을 주셨고, 그 이름은 사명이 되었습니다. ‘주님 길가에 돌맹이 같은 인생에도 생명의 말씀이 새겨져 생명이 되게 해주세요. 또 죽을 일 많아 힘겨운 삶이 변화되어 살리는 능력의 인생 되게 해주세요’ 이 작고 여린 사랑의 마음에 주의 은혜가 더해져 이제 10년의 감사를 헤아리게 하십니다.”
“그리고 소망하고 순종해야 할 것들을 자연스레 묻게됩니다. 거창한 사명선언이나 체계적인 사업계획은 아직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한참 앞선채로 우리를 쫒아오라고 말하는대신, 새롭게 출발선을 긋는 것 입니다. 일어나 함께 출발하자고, 다시 시작하자고 초청하는 것 입니다. 새로운 지체를 더하실 때마다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출발선을 그어야 할지를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