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로뎀하우스 개원예배 드려, 29년 목회 마치고 무스코카에서 제2의 사역 시작…”쉼과 회복의 영성 공간으로 세워질 것”
온타리오주 무스코카(Muskoka) 브레이스브리지에 치유와 회복을 위한 영성 공간인 로뎀하우스(Rothem House)가 문을 열었다.
로뎀하우스는 지난 7월 5일(주일) 오후 4시 개원감사예배와 함께 박태겸 목사의 신간 『로뎀하우스, 쉼과 회복의 숲』 출판감사예배를 드리며 새로운 사역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예배에는 약 55명이 참석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새로운 영성 사역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예배는 박태겸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배장훈 목사(동신교회)의 대표기도에 이어 스가랴 4장 6~9절 말씀을 본문으로 박태겸 목사가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박 목사는 설교에서 지난해 7월 1일, 29년 동안 개척해 목회해 온 캐나다동신교회를 내려놓고 무스코카로 올라와 지난 1년 동안 로뎀하우스를 준비하게 된 과정을 진솔하게 나누었다.
그는 “처음에는 낯선 시골 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외로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브레이스브리지에서 제2의 인생이자 새로운 소명인 ‘영성 목회’를 시작하도록 인도하셨다”며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드렸다.
특히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떨어진 무스코카는 한인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지역이지만, 바로 그곳에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은 자신의 계획이 아니라,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던 스룹바벨에게 하나님께서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고 말씀하신 스가랴 선지자의 메시지에서 큰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박 목사는 이어 로뎀하우스가 지닌 세 가지 영적 의미를 설명했다.
첫째, 로뎀하우스는 사람의 힘이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영으로 세워진 기적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넓은 부지에 16개의 말뚝을 세워 지경을 넓히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16개의 묵상 코너가 조성됐으며, 이곳이 순례자들의 영적 쉼터가 되었다고 말했다.
둘째, 머릿돌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은총이 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의도나 계획으로 시작한 사역이 아니라, 고난과 환경 속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끌어 이곳까지 오게 하셨으며, 로뎀하우스는 하나님께서 선물로 허락하신 치유와 회복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로뎀하우스는 영혼의 쓰레기를 쓸어내는 ‘영혼의 빗자루’가 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박 목사는 “‘로뎀’은 히브리어로 ‘빗자루’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빗자루가 흩어진 쓰레기를 쓸어 담듯 로뎀하우스는 지친 영혼 속에 쌓인 상처와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회복시키는 역할을 감당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했던 성경의 장면을 언급하며 “회복은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숲은 인간을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처럼 자연은 하나님께서 주신 치유의 선물”이라며 “일상의 공간을 잠시 벗어나는 작은 변화가 삶의 회복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또한 “로뎀하우스가 앞으로 가족 치유와 다음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쓰임받기를 바란다”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꿈과 사랑, 비전을 나누는 평화로운 동산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드려지는 애찬예배(Dinner Service)를 통해 세대 간의 회복과 치유가 이루어지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배에서는 김락훈 목사(전 캐나다연합교회 담임)가 축사를 전했으며, 김인철 목사(KPCA 전 총회장)는 이번에 출간된 『로뎀하우스, 쉼과 회복의 숲』에 대한 서평과 함께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철현 목사(펜윅침례교회 원로목사)는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특별순서에서는 SoundBridge의 김한나(바이올린)와 김라헬(피아노)이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듀엣으로 연주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평안을 선사했다.
예배를 마친 후에는 동신교회가 준비한 식사와 풍성한 다과를 함께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고, 박태겸 목사는 참석자 55명 전원에게 자신의 저서 『로뎀하우스, 쉼과 회복의 숲』을 기념 선물로 증정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로뎀하우스에 마련된 16개의 묵상 코너를 함께 걸으며 말씀과 자연 속에서 묵상하는 시간을 가진 뒤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박 목사는 “로뎀하우스가 지친 영혼들이 하나님 안에서 쉼과 회복을 경험하는 장소가 되고, 가족과 다음 세대가 함께 하나님을 만나며 치유와 화해를 이루는 영성의 숲으로 쓰임받기를 소망한다”며 “사람의 힘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세워지는 사역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