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글로벌예배 음악을 독점한 대형 교회의 찬양이 영적 관습을 바꾼다

예배 음악을 독점한 대형 교회의 찬양이 영적 관습을 바꾼다

예배 음악을 독점한 대형 교회의 찬양이 영적 관습을 바꾼다

부활절 일요일,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의 베델커뮤니티교회(Bethel Community Church)의 예배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중 하나이자, 2012년 히트곡인 “This Is Amazing Grace”로 시작했다.

아마도 전국의 다른 수천 개의 교회들도 이 찬양을 불렀거나, 이와 매우 유사한 찬양을 불렀을 것이다.

새로운 연구에서는 베델과 소수의 다른 대형 교회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예배 음악 시장을 독점하고 히트곡을 만들어 내면서 예배 찬양 차트를 지배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교회에서 연주되는 노래를 추적하고 찬양 차트의 상위 25개 목록에 오른 38개의 노래를 조사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찬양들이 네 개의 대형 교회 중 하나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에서 다룬 노래 중 36곡은 베델(Bethel), 호주의 힐송(Hillsong), 애틀랜타(Atlanta)의 패션시티교회(Passion City Church) 그리고 엘리베이션(Elevation) 등 네 개의 대형 교회와 관련이 있다.

연구자들은 “만약 여러분이 대부분의 예배 음악이 똑같이 들리는 것처럼 느껴진 적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교회에서 가장 많이 듣는 예배 음악이 소수의 교회의 작곡가들에 의해 쓰여지기 때문일 것이다.”고 밝혔다.

예배 음악을 연구하는 두 명의 예배 지도자와 세 명의 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몇 가지 초기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의 더 자세한 내용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예배 지도자이자 녹음 예술가인 엘리아스 더머(Elias Dummer)는 “나와 동료들은 지난 10년 동안 예배 음악의 변화를 지켜봐 왔다. 어떻게 예배 노래가 교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지 그리고 노래를 제작하고 마케팅하는 사업이 지역 교회의 예배생활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찬양이 가장 중요해지는 실제적인 메커니즘이 있는데, 어떤 찬양이 차트 1위를 차지하느냐는 성령의 축복만이 아니다.”고 전했다.

연구자들은 2010년 전에 쓰여진 인기 있는 예배 노래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쓰여진 찬양을 비교했다. 초기 찬양들은 교회보다는 크리스 톰린(Chris Tomlin)과 매트 레드먼(Matt Redman)과 같은 개별 예배 인도자들과 연관되었고 출처가 다양했다는 것을 알았다.

연구에 포함된 38곡 중 22곡은 초기에 네 개의 대형 교회가 발표한 곡이었고, 다른 8곡은 그 교회에 소속된 예술가들에 의해 발표된 것이다. 그 외 6곡은 그 교회들의 예술가들 간의 협업이거나 그 교회들에 의해 연주된 커버곡이었다.

벨몬트대학(Belmont University)의 예배 연구 조교수인 아담 페레즈(Adam Perez)는 “네 개의 가장 영향력 있는 대형 교회들은 모두 개신교 교회의 성령 은사를 강조하는 전통에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모두가 성도들이 특정 스타일의 예배 노래를 부를 때 의미 있고 강력한 방법으로 하나님이 임재하게 된다고 믿는 영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 찬양들은 기도나 성찬이나 다른 의식들보다는 하나님과 연결되는 주요한 방법들 중 하나가 되었다. 그들의 시장 성공 때문에 이 교회들이 영적인 관습과 때로는 많은 전통으로부터 회중의 신학까지도 바꾸어 놓았다.”고 강조했다.

쉐넌 베이커(Shannan Baker)는 몇 가지 트렌드를 발견했는데,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중 십자가나 구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노래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많은 내용이 하나님은 지금 저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그리고 하나님은 미래에 저를 위해 무엇을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까?” 등이라고 말했다.

포틀랜드신학교(Portland Seminary)의 미국 종교사 교수인 리아 페인(Leah Payne)은 “미국의 대부분의 교회가 작은 반면에,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2020 Faith Communities Today 조사에 따르면 예배자의 약 70%가 상위 10%의 교회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또한 “가장 인기 있는 대형 교회의 예배 밴드들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찬양을 만드는 재주가 있다. 그리고 그들은 직접 또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대중과 연결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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