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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재] “아버지는 다 계획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9)

특별연재 “아버지는 다 계획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9) _ 서행함 & 이믿음 선교사

“카톡 카톡” 소리와 함께, 어두웠던 밤이 물러가고 밝은 새벽이 찾아올 무렵 캐나다에 살고 있는 어느 집사님으로부터 중보기도를 부탁하는 내용의 글이 왔습니다. 부산에 사는 사촌 형님이 얼마 전, 갑자기 쓰러졌는데 머리를 바닥에 세게 부딪쳐 뇌출혈이 있었고, 안타깝게도 바로 조치가 되지 못하고 5시간 후에 수술을 받기는 했지만 이미 회복 불가능 상태에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병원에서 해야 할 조치를 다 했지만 치료의 골든타임이 지났고 현재 뇌사상태에 빠져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긴급 중보기도를 요청받은 저희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더더욱 마음이 아픈 일은, 지인의 큰아버지께서 몇 개월 전에 돌아가셨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마저 갑자기 사고를 당해 위독하니 큰어머니께서 큰 슬픔에 빠져 계신다는 것이었습니다.

파킨슨병을 앓던 큰아버지께서 몇 개월 전에 돌아가셨고 하나뿐인 아들이 뇌사에 빠져 어머니 권사님이 이대로는 못 보낸다고 눈물로 기도 중인 상황인데 지인도 젊은 사촌형의 소식에 마음이 안타깝고 얼마 전까지 캐나다에 와서 1년 가량 같이 지내던 형이기에 더욱 마음에 충격이 있다고 연락을 하신 것입니다.

정신적인 어려움도 겪고 있던 사촌 형이 가족들을 따라 교회에 다니기는 했지만, 정말 주님을 만났냐는 질문에는 확신을 갖기 어려운 신앙생활을 했기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생사를 넘나드는 시간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그 형제의 구원에 확신을 얻고 싶어 했을 것입니다. 생명 연장이나 어떠한 기적보다도, 환자가 언제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예수님 품에 안기기를 간구하며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하나님께 이 일을 놓고 기도드리며 간구하던 중, 아직 생명이 붙어있을 때 다시 한번 복음과 구원을 위한 기도를 녹음하여 환자 귀에 이어폰을 꽂고 들려드려야겠다는 성령의 감동을 받게 된 것입니다. 휴대폰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복음을 다시 전하며 기도를 녹음할 때, 아내는 기도 동역자로서 옆에서 조용히 방언 기도로 힘을 보탰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녹음을 해서 기도요청을 했던 집사님에게 다시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죄인이었던 우리가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을 통해 형제님에게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 그분을 내 삶의 참 주인으로 모셔 들이면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에 따라 지옥에 가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식을 전해준 집사님에게 아래와 같이 전했습니다. 

“오늘 코마 상태에 있는 00 형제님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하나님이 메시지를 주셔서 주신 말씀을 따라 녹음했습니다. 아래 녹음을 큰어머니나 가족들에게 전달하셔서 00 형제님 귀에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기도 가운데 환상을 보여주신 것도 같이 녹음해서 함께 전달합니다. 그 내용을 들어볼 때 하나님이 그 영혼을 구원해 주신 것으로 저희는 받아들여졌습니다.” 

“혹시 녹음을 들려줄 상황이 안 된다고 해도 저희에게 백부장의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였고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받으신 것으로 저희는 믿습니다. 저희에게 보여주신 환상이 그랬고요. 사촌 형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희에게 상황을 알려주시고 함께 기도케 하셔서 감사합니다.” 

“또 환상 가운데 아내 이믿음 선교사에게 보여주신 것을 하나 더 알려 드리겠습니다.” 

“처음에 사탄에게 끌려가던 형제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왔었는데요. 그 후 기도 가운데 환상 중에 형제님이 서 계신 그곳에 제가 가게 되었습니다. 형제님은 저를 보시고 제 등 뒤로 도망하여 피하며 제가 가지고 있던 성경책을 빼앗듯이 가져가 그 성경책을 끌어안았고 어둠의 세력이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 밝은 빛 가운데 천국에 가실 때는 맑은 눈물을 흘리면서 가셨습니다. 마치 천국에서 다시 보자는 듯 손을 흔드시면서요. 그래서 크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아내가 제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환상은 주관적이고 사실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저희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장면을 보았기에 사촌 형님이 주님께로 가실 그때까지 가족들이 힘써서 합심 기도할 때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이 메시지를 보내드립니다. 성령 안에서 저희도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이렇게 메시지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드렸고, 캐나다에 계신 지인은 “감사합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대로 진행되길 기도합니다.”라고 답글을 보내 주셨습니다. 복음이 전달될 때까지 그분의 생명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천국에서 그 형제님을 만나 오늘의 이야기를 웃으며 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우리는 모두 끝까지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며 포기하지 않고 복음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많이 아픈 환우들이 말도 하지 못하고 심지어 뇌사상태라 하더라도 마지막으로 그들의 귀에 들려지는 이야기는 복음과 찬양 외에 그 어떤 세상적인 또는 인간적인 이야기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너무나도 소중한 인생의 마지막 구원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고,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눅19:9-10)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는 영혼구원을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의 육식의 귀는 듣지 못할 지라도 그들의 영은 다 듣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주변에 이런 상황에 놓인 분들이 계시다면 그 가족들에게 아직 기회가 있다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 백성이 될 수 있다고, 포기하지 말고 영적 싸움을 하고 있는 그 형제 자매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승리를 얻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종 서행함 & 이믿음 선교사

밴쿠버 라이프교회 파송

오펠리모스 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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