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야기
아들이 꿈을 꿨단다. 믿었던 친구가 거짓으로 모함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악몽같은 꿈이라 했다.
“그래서 어떻게 했어?”
“때려 죽이지는 않았어요.”
아직도 기분이 별로인 모양이다.
“꿈속에서 니가 예수믿는 사람이더니?”
“그게 뭔 말이예요?”
“꿈속에서 니가 힘든 일앞에 기도하거나
예수님때문에 용서하거나 뭐 그럤냐고?”
“엄마는 참~” 아들이 피식 웃는다.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라고들 한다.
전쟁이 터져서 밤새 총알을 피해
몇십리를 도망다니다
아침에 깨어서 온 전신이 아프다고 난리를 치면
남편은 나의 정신세계를 어이없어했다.
어느 날은 꿈을 꾸다 우는 걸 남편이 깨웠다
“여보 왜 그래? 꿈이야 꿈… 일어나. 울지마.”
휴우~ 꿈이구나 . 정말 다행이다 싶은 안도와 함께 슬픔의 여운이 남아 한참을 딸꾹거렸다.
“무슨 꿈을 꿨길래 그렇게 울어?”
“당신이 이쁜 자매랑 팔짱끼고 날 버리고 가버렸어.”
내 무의식속에는, 나랑 비교도 안되게 완전 이쁘고 멋진 어떤 못된 여자가, 잘나고 멋진 내 남편을 홀랑 낚아채 갈까봐 불안해하는 마음이 숨어 있었던거다. 신혼때 얘기다. ㅎㅎ
그 여러 꿈속에서 나는 그리스도인이였던걸까..
꿈속에는 나도 있고 세상도 있었는데..
예수님은???
얼마전 ‘아스달 연대기’라는 드라마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
그 사람들에게 어떻게 예수님을 전할까 막 고민하다가 드디어 기회를 틈타 여호와 하나님만 참 신이라고, 당신들이 섬기는 것은 거짓 신이라고 막 전도했는데 아스달 사람들이 나를 붙들어 감옥에 가두고 고문하고 …그렇게 무지막지한 바울급의 고난을 당하다가 … 죽을 각오를 하고, 나를 고문한 아스달 청년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세상에나 ~~ 성령의 역사로 그 청년이 회심하고, 자기는 복음을 위해 살겠다고 고백하는… 스펙터클하고도 스릴만점인 꿈을 꿨다.
잠에서 깨서 남편에게 꿈 얘기를 했더니
남편이 또 막 웃는다.
쟝르도 소재도 참 다양하다며…
그런데 그 꿈이 참 미스테리한 것이 …
전쟁 꿈보다 더 많이 도망다니고
남편이 바람난 꿈보다 더 많이 울었는데
깨고나서 그렇게 힘이 펄펄 솟고 기쁠 수 없는거다.
나는 꿈 속에서도 내가 그리스도인이면 좋겠다.
꿈속에서도 예수님이 좋아서 막 자랑하고 다니고
예수님 때문에 용서하고
전쟁 터졌다고 어쩌면 좋냐고 예수님께 기도하고…
남편이 속썩인다고 어쩌냐고 또 막 예수님 찾아 기도하고…
바울처럼 그렇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고…
꿈에서라도 그렇게 신실한 사람이면 좋겠다.
자나 깨나 그랬으면 좋겠다.
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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