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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단상] 광야 같은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하여 (신명기 8:2)_토론토베다니침례교회 임함남 목사

광야 같은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하여 (신명기 8:2)

토론토베다니침례교회 임함남 목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건져내시고 가나안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곧바로 가나안으로 데려가지 않으시고 광야를 걷게 하셨습니다.

백성들의 기도는 언제나 가나안이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도, 장로도, 집사도, 성도도 각자의 가나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풍요, 안정, 성공, 회복을 바라며 오늘도 삶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가나안보다 먼저 우리를 광야에 머물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 시간은 답답하고 힘듭니다. 왜 하나님은 약속하셨는데도 아직 허락하지 않으실까요?

그때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목적지보다 목적지에 들어갈 사람으로 먼저 만드십니다. 하나님께는 가나안보다 가나안에 들어갈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이것은 외모나 재력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믿음의 문제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를 광야 길로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의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 (신명기 8:2)

광야는 길을 잃은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빚으시는 장소였습니다.

모세는 가나안을 위해 선택받았고, 훈련받았으며,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가나안을 바라보기만 하고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민수기 20:12)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고 말하지만, 때로는 내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착각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모세처럼 감정대로 행동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길을 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광야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나는 곳입니다. 평소에는 감추어졌던 교만, 불평, 두려움, 자기 의가 광야에서 드러납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다듬으시는 곳입니다.

광야가 더 이상 고통의 자리만이 아니라 은혜의 자리가 되려면,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광야 자체가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광야 가운데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섬길 때 사람이 변화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목적은 단순히 편안한 삶을 주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 세우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애굽은 죄와 속박의 자리였습니다. 광야는 훈련의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가나안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명의 자리였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은 땅이 아니라 그 땅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어렵고, 가정이 힘들고, 삶이 고단할지라도 그곳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라면, 그 광야는 이미 은혜의 땅입니다.

여호수아에게는 이미 광야가 가나안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광야는 불평과 원망의 장소였지만, 여호수아에게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예배하고, 순종하는 장소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가나안을 살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가나안만 바라보며 힘겹게 걸어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광야에서도 반석을 가르시고 물을 내시며 우리를 먹이시고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가나안에서만 함께하시는 분이 아니라, 광야 한가운데서도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가나안은 단지 언젠가 도착해야 할 미래의 장소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가나안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어디에 있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오늘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모든 순간, 하나님을 예배하는 모든 자리가 이미 하나님의 은혜를 살아가는 가나안입니다. 그곳에 풍부한 물과 고기와 만나가 있습니다.

이 시대는 복음대로 살아가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운 광야처럼 느껴집니다. 믿음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고, 예수님을 전하는 것은 더욱 부담스러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광야같은 세상에서 영원한 가나안 천국을 향해 나아가는 삶과 그 천국 가나안으로 사람을 인도하는 일을 하나님은 가장 기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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