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김 선교사의 아이티 선교 이야기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3-4)”
아이티의 환난 중에도 주님께서 처음부터 계속 주신 말씀은 영어로는 “rejoice”, 한국번역으로는 “내 안에서 즐거워하라” 였습니다. 먹고 마시고 즐겁게 떠드는 즐거움이 아니라, 주님이 이루실 일을 기대하며, 주님을 신뢰함으로 인해, 평강이 주는 즐거움입니다. 저에게 누군가가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아이티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그래서 제가 말하기를, “이제 바닥을 쳤으니 올라가는 일만 남지 않았을까요?” 그분은 다시, “내가 어려서부터 지속해서 부모님한테 들은 말은 이제 바닥을 쳤으니, 아이티는 좋아질 거라는 말을 하셨지만, 내가 보는 것은, 계속 아이티가 바닥이 없이 계속 내려가는 건데, 무슨 바닥을 말하는 것이냐” 라고 하셨습니다.
아이티를 향해 절망의 언어를 날리시는 분들에게, 저는 예레미야서 29장 말씀을 늘 합니다. 예루살렘의 성은 불타고 무너졌고, 여인들은 추행당하고 남자들은 바빌론에게 끌려가는데, 그런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주님께서는 그곳에 가서 집 짓고,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고, 시집가고 장가가며, 그렇게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그 도시의 평강을 빌어, 그곳에 평강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도 그 평강을 누리라고 하십니다. 얼마나 어불성설의 말씀을 하시는지요~ 적군의 평강을 빌으라니요. 그런데 주님께서는, 얼마나 주님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는지, 편안하게 잘 지내고, 너희가 그 곳에서 하나님 잊지 않고 부르짖으며 기도하면, 그 기도를 듣고, 너희를 만나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며, 미래와 희망을 주시는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저는 이 말씀에 의지하여, 아이티에 임한 이 재앙속에서 기뻐하며, 주님을 구하고, 아이티의 평강을 계속 선포하며, 주님께서 하실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며, 또 아이티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티의 아이들은 오늘도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기쁜 소식을 나눕니다. 제 육신의 아들이 장성하여 군대의 의무를 다 마치고, 수습을 지나, 신세계에 정식 직원이 되었다고 연락 왔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더하여, 저에게 아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의료지원을 받게 해주겠다고 연락을 해와서, 제가 8월에 한국에 들어가, 아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건강검진을 받아볼까 합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제가 해준 게 없는데, 아이들이 너무 잘 컸습니다. 주님이 키워 주셨네요. 여기에 더하여, 제 육신의 딸이 처음으로 주일 예배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6월 9일입니다. 제가 목사님을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미국에 본부를 둔 신뢰할 만한 단체에서 추천해주신 목사님이신데, 내적 치유 전문가셔서, 제 딸을 부탁드렸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동안, 딸이 거절해도 지치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제 딸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드디어 제 딸이 처음으로 그 목사님 교회에 갑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날 성령의 놀라운 감화 감동으로 주님께 딱 붙들리는 날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환난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모습을 제 가정에서 보게 되니 그저 행복할 따름입니다. 저희 아이들의 구원을 위해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셨는데, 그 기도의 응답이라 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해서 이 아이들을 주님께서 주님의 나라를 위해 쓰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