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일 목사 다니엘 기도회에서 말씀 전해 ‘세속적 가치관 속, 진정한 신앙의 회복이 필요하다’
1998년 오륜교회에서 ‘다니엘세이레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다니엘기도회’(운영위원장 김은호 목사)는 매년 11월 1일부터 21일간 오륜교회와 인터넷 생중계로 전 세계에서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고 있다. 다니엘이 21일째 되는 날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는 것에 모티브로 21일간 진행하며 매일 찬양팀과 설교자를 초청해 간증과 설교로 진행하고 있으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 기도회 모임이다.
캐나다에서도 현지 시간으로 온라인 영상으로 참여하는 교회들이 있으며, 올해부터 미주 디아스포라 다니엘기도회가 시작되었으며 올해는 지난 3월 텍사스 세미한교회(이은상 목사)에서 진행했었다. 2025년에는 와싱턴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에서 3월에 개최한다.
다니엘 기도회 11일차를 맞이한 지난 11일(월) 그레이스한인교회 박신일 목사가 설교자로 강단에 섰다. 박신일 목사는 이날 누가복음 24:13-17절, ‘늘 찬송하니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오늘날 기독교 신앙은 물질주의와 세속화된 가치관의 확산 속에서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세상은 기독교인들에게 ‘너희가 믿는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냐?’, ‘전능하시고 선하신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느냐?’는 의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신앙의 본질로 돌아갈 필요성을 강조하며,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시하고 있다.
박신일 목사는 믿음이 단순한 감정적 확신이나 종교적 습관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신앙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믿음만이 견고하고 실질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한다. 성경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믿음이 단순한 감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깊이 뿌리내려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 목사는 또한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추상적이고 막연한 것으로 여긴다고 지적한다. 기적이나 감정에 의존하는 믿음은 쉽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믿음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독교인들 중에는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박 목사는 지적한다. 신앙의 기쁨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깊이 알고, 그분의 사랑을 경험할 때 비로소 생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집이나 주식의 가치 상승에 기쁨을 느끼듯,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돌보신다는 확신에서 진정한 기쁨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박 목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경외감은 신앙인의 일상 속에서 실천해야 하며, 하나님이 우리를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되새길 때 우리는 하나님을 진실로 경외하는 신앙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기독교 신앙은 단지 축복이나 번영을 추구하는 길이 아니다. 박신일 목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우리에게 본을 보이셨듯, 신앙의 길은 고난과 도전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신앙은 고난을 피하는 수단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 하나님과 더욱 깊이 동행하는 과정이다. 고난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그분의 선하심을 신뢰해야 한다.
박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주기를 기대하며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우상이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하신다고 전한다.
박 목사는 예수님의 부활이 단지 과거의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부활은 오늘날 우리 삶의 소망과 기쁨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에, 우리의 고난도 궁극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소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박 목사는 또한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난과 무덤 속 절망을 거쳐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 삶에도 고난과 절망이 있지만, 그 속에서도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언젠가는 그분의 임재를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이실 것이라고 믿음을 전한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하셨지만, 때로 제자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고난 속에서 주님의 임재를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박 목사는 주님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며, 영적으로 동행하신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주님의 임재를 믿고 나아갈 때, 어려움 속에서도 기쁨과 찬송을 드릴 수 있다.
박신일 목사는 진정한 신앙은 교회에서만 이루어지는 의례적인 활동이 아니라, 부활의 체질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매일의 삶 속에서 고난을 겪더라도 부활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의 표본이라고 강조한다.
박 목사는 우리가 부활의 소망을 믿고 살아갈 때,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굳건히 서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전한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부활의 소망 안에서 우리는 세상의 평가와 기준에 흔들리지 않고, 진정한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
박신일 목사는 부활의 신앙을 통해 고난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제시하며, 모든 신앙인들에게 소망과 신실함을 가지고 매일 찬송하며 살아갈 것을 당부하며 설교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