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몬 선교회, 원주민과 캐나다 교회와 한인들과 더불어 크리스마스 행사 열다.

새몬 선교회, 원주민과 캐나다 교회와 한인들과 더불어 크리스마스 행사 열다.

새몬 선교회(대표 이상열선교사)는 지난 12월 11일 수요일 칠리왁의 슈헤이 원주민지역에서 2024년 크리스마스 축하 파티를 열었다.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날은 코퀄리짜 엘더 모임의 원주민 장로들 20여명과 주변 원주민들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아보츠포드에 위치한 캐나다 교회 TLC(The Life Centre)가 함께 했고, 캐나다 거주 한인 목사들과 성도들,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멀리 미국 시애틀에서 온 GSM(Good Shepherd Mission) 선교회 한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 행사는 원주민과 백인 교회의 관계 회복과 친교를 위해 기획된 새몬 선교회의 프로젝트다. 

새몬 선교회는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TLC교회와 한인 공동체의 도움으로 원주민 여러 지역의 사람들을 방문하고 접촉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축하 파티를 열어 세 개 그룹이 직접 만나 함께 식사하고 전통 노래와 크리스마스 캐롤도 부르면서 친교를 나누고 있다. 올해는 두 번째 만남의 행사였으며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이들이 참여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는 이들은 서로에 대한 친밀감이 돈독해지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브라이언 목사(TLC 담임)는 “올해도 참석할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캐나다 교회 가운데 이렇게 지속적으로 원주민에 관심을 가지고 사역하는 교회는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 교회는 다행히 이상열 선교사 부부를 통해 10여년을 사역하고 있다. 우리 교회는 앞으로도 원주민과 관계를 맺고 서로 이해하는데 더욱 힘을 쏟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원주민 장로인 엘리는 “나와 이름과 똑같은 교회 성도 엘리를 올해도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가워 함께 얼싸안고 인사했다”라고 말하면서 “서로 어려운 일이 있거나 기도할 일이 있으면 함께 나누고 기도하겠다”고 했다.

오늘 처음 원주민 사역에 참석한 배영광, 김지용 목사는 “한두 번 원주민 선교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대부분 물건을 나눠주거나 먹을 것을 주는 것에 국한되어 있었고, 이렇게 원주민들과 함께 둘러 앉아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며,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함께한 미국 씨애틀의 GSM 사무총장 이헌 목사는 “작년에 만나 알게 되었던 원주민 할머니가 올해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너무 안타까웠다”며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내년 추도식에 꼭 참석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 행사를 기획한 이상열선교사는 “올해도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주민과 백인 교회가 이렇게 하나 되어 서로를 지속적으로 알아가고 관계를 맺는 일이 캐나다에서 흔한 일은 아니다. 한인공동체는 이들의 갈라진 틈을 메우고 관계를 개선시키는 윤활유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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