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원한 구원 계획에 작은 역할을 맡다
말씀성결교회 채대신 목사
지난 7월 7일(월) 온타리오주 와바시몽(화이트독 원주민)에서 미주 한국 복음주의 성결교회(Korean Evangelical Holiness Church of Americas)가 세 번째 영어권 회중 교회인 말씀성결 교회(Evangelical Church of the Word, ECW)를 설립했다. 채 나다니엘 목사(채대신)는 이곳의 담임목사로 취임하였으며, 화이트독에서 우리의 소박한 교회가 시작되었다.
2025년 7월 7일, 와바시몽 퍼스트 네이션
ECW의 시작은 2025년 7월이 아니라, 2024년 8월 화이트독에서 처음으로 교회 모임을 시작했을 때도 아닙니다. 사실, 우리 교회의 시작은 2004년 여름, 토론토 말씀의 교회(Toronto Evangelical Church of the Word, TECOW)에서 온 소수의 선교사들이 예수님처럼 되자 교회(Yaedalm Church)와 조경원 목사의 초청을 받아 원주민 선교에 참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TECOW의 담임목사였던 허천회 목사는 저와 제 형(채요셉 목사)을 젊은 리더로 파송하여 이 선교팀을 이끌고 캐나다 원주민 선교에 대해 배우게 했습니다. 이는 제 인생에서 가장 축복받은 경험 중 하나로, 선교 마지막 날, 화이트독의 교회가 흔들리고, 화이트독 주민들과 선교사들이 함께 성령의 불꽃으로 타오르며, 방언으로 기도하고 예언하며, 화이트독 주민들을 위한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고 비전을 나누는 오순절 같은 체험을 했습니다. 바로 이 날, 말씀의 복음주의 교회가 시작되었고, 저는 화이트독에서 선교사로, 목회자로, 지역사회를 섬기라는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날, 어린 소년이었던 허여호수아 목사도 화이트독의 목회자이자 선교사로 부름받았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놀라우신 하나님이십니다.
왼쪽에서 오른쪽: 김레마 집사, 허여호수아 목사, 박유진 집사
2025년 화이트독 선교에서 토론토로 돌아오는 그레이하운드 버스 안에서
그날 저는 한혜경 목사에게 하나님께서 저를 화이트독 선교사로 부르셨으니 토론토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한 목사님은 지혜롭게 “너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즉시 동의했습니다. 이후 여러 해 동안 우리는 여름마다 화이트독으로 단기 선교를 다녔고, 화이트독이 버스로 20시간이 넘는 먼 거리에 있어 더 가까운 선교지를 찾으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도, 우리 팀은 부르심을 받았다는 확신으로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20년 가까이 빠르게 돌려 2023년으로 넘어옵니다. 당시 저는 TECOW의 부목사이자 2015년에 안수받은 목사였습니다. TECOW의 주요 영어권 목사로서 토론토에 교회를 개척하라는 부름을 받고 있었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저를 화이트독으로 보내시려는 부르심을 이루기 위해 떠날 때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 아내 주선진 목사는 선교의 마음을 가진 충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준비되어 있었고, 제 자녀들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선교사 가족으로 응답하기로 동의했습니다. 화이트독(와바시몽) 지역사회와 민족을 섬기라는 제 부르심이 온 가족이 함께 응답할 부르심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TECOW에서 선교사 가족으로 파송받아 화이트독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축복이었고, 많은 이들이 선교사 자녀로서 힘든 삶을 살게 될 제 아이들을 걱정했지만, 우리 가족은 첫해를 마무리하며 하나님은 선하시며, 그분의 부르심과 뜻에 응답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도행전 2:37-39**
**37**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마음이 찔려서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들이여,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겠소?” 하고 물었다.
**38**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회개하시오. 그리고 여러분 각 사람이 죄 용서를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시오. **39**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과 멀리 있는 모든 사람들, 곧 우리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사람에게 주신 것입니다.”
왼쪽에서 오른쪽: 채희성, 채희연, 채희주, 채나다니엘 목사, 주선진 목사
주선진 목사와 저는 우리의 기독교 멘토이자 “영적 아버지와 어머니”인 허춘회 목사와 한혜경 목사, 그리고 우리를 이 선교지로 준비시켜 준 사랑하는 TECOW 교회 가족에게 항상 감사합니다. 말씀의 복음주의 교회 설립 예배에서 TECOW의 한국어권 장로와 집사들, 그리고 토론토 말씀의 복음주의 교회, 사랑의 공동체 교회, 브로큰 브레드 토론토, 미시소가 중국 장로교회의 영어권 선교팀과 함께 예배드린 것은 정말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우리 교단인 미주 한국 복음주의 성결교회 캐나다 지구, 특히 박종현 목사, 김성 목사, 채요셉 목사가 토론토에서 와서 교회 설립 예배를 인도해 준 것에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배현준 목사와 TECOW 방문 팀의 지원, 축복의 찬양, 그리고 기도에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하지만 결코 덜 중요하지 않은, 프랭크 코왈 목사와 사랑하는 주빌리 교회 회원들, 그리고 화이트독 지역사회, 특히 미자키웨퉁 기념학교의 부교장 게이 맥도날드에게 지난 몇 년간 보여준 모든 사랑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사진4>
사진 1 – 에버그린 교회 담임목사이자 현재 KECA 캐나다 지구 의장 박종현 목사와 말씀의 복음주의 교회 담임목사 채나다니엘 목사
사진 2 – 록 커뮤니티 교회 담임목사 김성 목사
사진 3 – 사랑의 공동체 교회 담임목사 채요셉 목사
사진 4 – 주빌리 하나님의 교회 담임목사 프랭크 코왈 (최근 은퇴)
TECOW 한국어 회중 방문 팀과 채씨 가족
왼쪽에서 오른쪽: 배현준 목사, 안수 목사, 예영미 목사, 이미경 장로, 채나다니엘 목사, 주선진 목사, 이민아 집사, 채상진 장로, 한형희 장로
아래 줄 왼쪽에서 오른쪽: 채희성, 채희주, 채희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좋은 소식을 전하라고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이 복음이 구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능력과 인도를 통해 하나님의 완벽한 사랑의 메시지를 나누며, 제자를 삼고, 세대에서 세대로 약속된 이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온타리오주 와바시몽(화이트독)에 있는 우리 교회, 말씀의 복음주의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업데이트를 받고 싶거나 연락을 유지하고 싶거나 금전적 지원을 보내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이메일([e.churchoftheword@gmail.com](mailto:e.churchoftheword@gmail.com))로 연락하거나 페이스북 페이지(Evangelical Church of the Word)를 찾아주세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의 놀라운 영원한 구원 계획의 작은 부분을 맡도록 초대하셨고, 우리는 화이트독 온타리오의 사람들을 섬기며 그분께 봉사하는 것에 영원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찬양을,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영광을, 그리고 그의 뜻을 행하도록 우리를 능력 주시는 성령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