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4] 행악자 

행악자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누가복음 23:43)

재판에서 빌라도는 예수께서 죄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눅23:14). 그러나 군중은 항의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군중에게 선택권을 주어, 예수님을 풀어줄지 아니면 살인과 폭동죄로 잡혔던 바라바를 풀어줄지 결정하게 했습니다. 군중은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합창했고, 바라바는 풀려나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눅 23:23-35). 그러나 그날 예수님의 지상에서의 마지막 시간들로 인해 영향을 받은 행악자는 바라바만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두 범죄자 사이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한 범죄자는 매달리신 예수님을 조롱하는 군병들과 군중들에게 합세하여 말했습니다.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눅 23:39).

하지만 다른 범죄자는 뭔가 의미심장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것을 알아 챘습니다. 예수님은 자신 곁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있을 분이 아니란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눅 23:41).

그 두 번 째 범죄자는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께 간구하며 자비와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불안과 고통 속에 있는 그를 위로하며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눅 23:43).

그 십자가 위의 범죄자처럼 예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은 어느 때라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무슨 일을 저질렀든지 또는 완전히 망했다고 느껴지는 순간에도,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의 이야기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묵상질문

» 다수가 하는 짓에 동조하거나 주변의 압박에 굴복하여 동조한 후 나중에야 후회해 본 경험이 있습니까? 왜 그랬을까요?

» 두 번 째 범죄자는 예수님에 대해 어떤 믿음이 있었길래 그분께 자비를 구했던 걸까요?

»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과 두 번 째 범죄자 사이의 대화를 목격한 사람들은 무엇을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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