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당선작 <기쁨상>

<기쁨상> 황하준 /수필- 하나님 사랑해요

밴쿠버 하임교회, École Nestor Elementary School Gr. 3

하나님 사랑해요

내가 처음 기도할 때 나는 기도가 뭔지 몰랐다. 그래서 나는 눈만 감았다.

왜냐하면 내 앞에, 내 옆에, 내 뒤에 있는 사람들이 다 눈을 감고 기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눈만 감고 있었는데 심심해서 잠깐 눈을 떴다. 모두 기도를 열심히 했다. 근데 엄마가 옆에서 이상한 기도를 했다. 예배가 끝나고 집에 와서 내가 엄마한테 왜 이상한 기도를 했냐고 물었다. 엄마는 방언이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기도는 너가 잘못한 것,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기도할 때 내가 잘못한 것, 말 안 들은 것, 원하는 것을 다 기도했다. 그 후로 나는 기도를 매일 매일 계속하고 아침 점심 저녁 밥 먹을 때 기도하고 잠자기 전에 기도를 했다. 이제 나는 기도가 뭔지 알았다. 그래서 나는 기도를 매일 한다. 왜냐면 나는 혼자가 아니니까.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나를 만들었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이 너무 좋다. 눈을 감고 기도할 때 나는 신기한 느낌이 난다. 눈을 감고 내가 잘못했던 거 생각하고 하나님 생각하고 예배가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목사님 설교로 기도할 때 3가지 하라는 걸 나는 매일 한다. 처음에는 하나님 만나게 해주세요. 두 번째는 커서 뭐 할지 꿈꾸게 해주세요. 세 번째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어린이 되게 해주세요.라고 목사님이 말했어요. 나는 매일 매일 계속 목사님이 3가지 말하는 것을 기도한다. 밤에 화장실 갈 때 무서운데, 혼자 방에 있을 때 무서운데 나는 하나님을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무섭지가 않다. 두렵지가 않다. 왜냐하면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사랑해요.

<기쁨상> 이시현 /수필-‘변화’

밴쿠버 드림교회, Douglas Road Elementary school, Gr. 5

‘변화’ 

이번 3월에 우리 교회에서 하는 청소년 수련회에서 나는 하나님을 만났다. 설교를 듣기 전에 다 같이 찬양하며 춤췄는데 그 순간이 참 즐거웠다.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실 때에 정말 주님을 만나고 싶다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주님께 용서해 달라고 진심으로 기도하면 주님께서 만나 주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기도할 때에 주님께 용서해달라고, 만나달라고 부르짖었다. 그랬더니 정말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나뿐만이 아닌 같은 셀 친구들, 언니, 오빠들도 함께 열심히 기도했다. 너무나도 열심히 기도해서 눈이 붓고 얼굴도 부었지만, 그것마저도 감사하고 즐거웠다. 기도를 하고 있을 때였다. 목사님께서 마지막에 만약 자신이 세상의 길을 걷지 않고 제자의 길, 주님의 길을 걷기로 결단했으면 앞으로 나오라고 하셨다. 왠지 모르게 머릿속에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 나가라는 명령이 들렸다. 그 말을 듣고 나를 포함한 여러 친구들과 언니, 오빠들이 나왔다. 나이대도, 얼굴도, 생각도 다 다르지만 모두 주님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성령 충만 받은 이 모습을 보고 ‘아 이것이 성령 충만의 힘이구나”라는 것을 새삼 체험했다. 목사님께서 자신이 성령 충만 받으셨을 때, 어떤 집사님께서 목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셨는데 그 순간 전기가 온몸으로 흐르는 것 같았다고 하셨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목사님이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실 때에 나도 그 전기를 느낀 것 같았다. 내가 느낀 성령 충만은 갑자기 머리가 뜨거워졌는데 머리가 아플 정도로 뜨거운 게 아니라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따뜻함이었다. 그 때에 기분이 정말 좋아지면서 마치 포근하게 안아주는 엄마의 품속 같았다. 사실 작년에 우리 교회에서 했던 패밀리 캠프에서도 주님을 만났지만, 그 이후 큰 변화가 없어서 ‘정말 내가 주님을 만난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패밀리 캠프에서 주님을 만났을 때는 주님의 제자가 무엇인지, 제자의 삶이 뭔지 겨우 알게 되었지만 제자의 삶을 잘 실천하지 못했고 실천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번 기회로 알게 되었다. 그때도, 지금도 성령 충만 받았다는 것을. 그리고 드디어 이번 청소년 수련회에서 제자는 어떤 것인지,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실감하고 알게 되었다. 이번에 나는 나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엔 교회 가는 것이 싫고 지루할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교회 가는 게 즐겁고 기다려진다. 예전에는 큐티는 그냥 기분이 내킬 때만 했다. 성경 읽기도 지루했고, 기도도 오랜 시간 하는 게 힘들었다. 예전엔 이런 것들이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 하는 일’이었다. 지금은 큐티로 하루를 시작하려고 하고, 성경 읽기도 읽으면 읽을수록 말씀이 새롭게 느껴지고 재미있다. 기도도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려고 하고, 긴 시간 기도해도 힘들지 않고 오히려 즐겁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기도를 하면 많은 위로를 얻고, 새로운 힘을 받는 것을 느낀다. 이제는 이런 것들이 내가 걷는 ‘제자의 길을 걸을 때 꼭 필요한 도우미’가 되었다. 아직 단단한 믿음이 있는 것도, 제자의 길을 완벽하게 걷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주님을 1순위로 두려고 노력하고, 죄를 지으면 바로 회개하고 다시 그러지 않으려고 기도하고 구한다. 이런 나의 모습이 계속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내가 주님과 가까이 가려고 말씀과 큐티, 기도로 노력할 때 주님이 늘 나와 함께 계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나에게는 친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와는 5학년이 되면서 같은 반이 되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친해지고 싶어서 쉬는 시간마다 이야기하고 같이 놀았다. 지금은 나와 가장 친한 친구다. 학교를 안 가는 날에도 만나고 싶고, 함께 놀고 싶어서 따로 만나기도 한다. 학교에서 버나비센트럴로 클럽 활동을 위해 갈 때도 그 친구랑 같이 걸어가고 싶었다. 혼자라면 걷기에 먼 거리지만 함께 걸으면 즐겁게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번에 나는 새로운 친한 친구가 생긴 것 같은 기분이다. 바로 예수님이다.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하고 걷고 싶다. 그러면 아주 먼 길도 즐겁게 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쓰면서 주님으로 인하여 내가 얼마나 변화됐는지 알게 되었고, 주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느끼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제자의 길을 걸으려고 노력해야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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