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두 교회 연합 청소년 수련회 개최
밴쿠버의 두 교회 청소년들이 연합 수련회를 통해 주님을 향한 사랑을 뜨겁게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8.12(월)~14(수) 복음자리교회(조대호 목사)와 갈릴리교회(김광식 목사)가 Maple Ridge에 위치한 Loon Lake Retreat Centre에서 ‘Confession(요한복음 21:17)’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수련회에는 청소년과 교사50여명이 참석하여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였다.
이 연합 수련회는 담당 목회자들이 자신이 맡은 청소년들이 수련회를 통해 주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의 고백을 드리기 원하는 마음을 공유하면서 시작되었다. 두 목회자는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을 향한 베드로의 3번의 고백(누가복음 5:8, 마태복음 16:16, 요한복음 21:17)을 모티브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죄인됨을 고백하고,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님을 나의 그리스도로 고백할 뿐 아니라, 그 주님을 온전히 사랑한다고 고백하기 바라며 수련회의 방향성을 정하였다.
이후 두 교회의 교사와 스텝들은 미팅을 통해 수련회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세부적인 상황들을 조율했다. 역할을 분담하고, 예배팀을 구성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수련회 일주일 앞 둔 8월 3일(토)저녁에는 청소년,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복음자리교회에 모여 연합 예배를 진행했다. 예배당을 가득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은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들으며 더 큰 기대를 품을 수 있었다. 복음자리교회 청소년 담당 박창훈 목사는 연합수련회를 통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마 16:16)”를 고백함으로 두 교회가 하나의 교회를 이루자고 강조하였다.
연합예배의 열기는 주일 학부모 기도회로 이어졌으며, 그 기도의 결실은 수련회가 시작되자 실감할 수 있었다. 수련회 기간 네 번의 예배를 드렸는데, 첫 예배부터 청소년들은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예배했다. 갈릴리 교회 청소년 담당 장성현 전도사는 고린도후서 4장 18절을 통해 영원하지 않은 세상의 것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을 우리의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고백하는 수련회가 되도록 청소년들과 함께 기도하였다.
두번의 저녁예배에서 청소년들은 예배장소로 사용된 체육관(Gym)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주님을 향한 열정적인 찬양, 기도와 간구를 통해 청소년들은 주님 앞에 자신의 연약함과 죄인됨을 고백하였으며(누가복음 5장), 그럼에도 자신을 사랑하시는 주님을 향해 눈물로 기도하며 사랑을 고백했다(요한복음 21장).
그 밖에도 둘째날에는 청소년들이 ‘고백’으로 스킷을 공연하면서 감사와 기쁨을 풍성하게 나누었다. 짧은 시간 준비하였지만 각 팀마다 자신들만의 이야기와 개성 있는 방식으로 주님을 향한 사랑을 표현함으로 주님을 향한 ‘고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교회가 단독으로 진행할 때와는 또 다른 풍성함과 열정을 경험하고 주님 앞에 더욱 간절한 사랑을 고백한 청소년들은 연합의 놀라운 신비를 경험하였다. 수련회가 마치고 이곳저곳에 또 함께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수련회 기간 주님을 향해 “주는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이 아십니다”고 간절히 고백한 청소년들이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들의 일상에서도 그 믿음의 고백이 계속되기를 소망한다. 우리의 고백을 초라하게 여기는 세상의 현실에서, 세속화의 물결 속에, 때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무기력함이 찾아오는 순간에도 오직 예수님만이 나의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고 그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으로 세상에서 당당히 나아가는 청소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