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의 아픔 위에 피어난 소망 : LFNM 일곱 교회의 사랑 나눔
지난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Love First Nations Ministry(이하 LFNM)는 밴쿠버 지역의 7개 교회와 시애틀에서 1개 교회의 연합으로 리튼 지역의 여름 선교 캠프를 진행하였다. Faith Fellowship Baptist Church, Myanma Canadian Fellowship Church, SouthRidge Fellowship Church, 나의 사랑하는 교회, 밴쿠버 드림 교회, 밴쿠버 예닮 교회, 삶의자리 교회, 아보츠포드 비전 교회, 시애틀 로고스라이프 교회에서 모인 45명의 청장년들은 여름성경학교(VBS), 미용과 한방치료, 건강검진, 태권도, 오카리나 음악스쿨, 아트스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리튼 주민들의 필요를 채웠다.
캐나다 BC주에 위치한 리튼은 3년 전 대화재로 인해 95여 채의 상가와 가정집이 소실되고, 1천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아픔의 땅이다. LFNM은 매년 8월, 이 지역을 구성하는 5개의 마을과 2개의 학교에서 9년째 여름 선교 캠프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한인 이민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현지 영어권 다문화 교회와 협력하는 이 선교는, 그 자체로 쉽지 않은 헌신과 희생을 요구하지만, 성도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여 휴가를 반납하고 이곳을 찾는다.
올해는 코람데오 파운데이션, 미주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회, 한국의 삶이있는교회(김보민 목사)를 포함한 10여 개 교회와 단체의 후원으로 캠프가 열렸다. 밴쿠버예닮교회(이경태 목사)와 아보츠포드비전교회(황길모목사), Faith Fellowship Baptist Church(박충우 목사)는 스타인밸리스쿨(SVNS)에서 120여 명의 원주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권도와 오카리나 교실 및 크레프트, 로보틱스 수업과 VBS를 진행하였다. 삶의자리교회(박완희 목사)와 나의사랑하는 교회(오은석 목사)와 드림교회(박성우 목사)는 니코맨 마을과 쿰신 고등학교에서 데이케어 및 VBS를 담당하였다. 시애틀에 위치한 로고스라이프교회(박성진 목사)는 원주민 마을을 돌아다니며 건강 체크와 피부미용, 한국 전통 민속놀이로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떠올릴 수 있도록 섬겼다.
캠프 동안 150여 명의 학생들과 30여 명의 원주민 교사, 50여 명의 성인 원주민들이 함께 교제하며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영적 가족이 되었다. 한 성도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려 헌신한 젊은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고, 한 청년은 “하나님께서 저를 불러주시고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간증했다. 원주민 선교는 그 열매가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다. 복음이라는 이름으로 기숙학교 등에서 폭력과 학대를 당한 깊은 상처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의 상처도 꾸준한 주님의 사랑과 섬김으로 한 두 사람씩 치료가 된다. 또한 복음에 반응하며 예수님을 믿는 이들이 점차 늘어난다. 캠프의 마지막 날, 아이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꼭 다시 와 달라”는 말을 남겼고, 그들의 간절한 소망을 마음에 새기고 내년을 기약하며 선교 캠프가 마무리되었다. 캠프는 마무리 되었지만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분기별 행사는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 LFNM은 박완희 목사, 박충우 목사, 황길모 목사, 이경태 목사 네 목사가 각자의 장점으로 서로를 보완하는 다중심적 리더십으로 섬기고 있다. 올해는 박완희 선교사(미주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회 파송, 삶의자리교회)가 대표로 섬긴다. 또한, 밴쿠버예닮교회는 시스카 원주민 마을에 미주성결교회 소속 지교회를 세워, 매월 첫째 주 주일 오후 5시에 원주민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여름 사역 동영상 https://youtu.be/TG7tpa9SDxc?si=24klebES09-1TD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