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한인장로교회 노승환 목사 초청 말씀 사경회 열어
나이아가라한인장로교회(이충민 목사)가 지난 11일(금)-13일(주일)까지 3일간 노승환 목사(뉴저지찬양교회)를 초청하여 ‘역설의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사경회를 열었다. 노승환 목사는 지난 2021년 12월까지 밀알교회에서 15년간 목회를 하다 2023년 뉴저지찬양교회로 청빙 받아 목회지를 옮기게 되었다.
3일간 진행된 말씀사경회는 첫날 사경회에서는 창세기 29:16-25절 ‘눈을 떠 보니 레아가 아닌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었고, 둘째 날은 에스더 9:20-28절 ‘없이 계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마지막 날 주일예배에는 창세기 11:1-14절 ‘시험하시는, 준비하시는’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며 말씀사경회를 마쳤다. 또한 말씀사경회를 이어 학부모 세미나가 13일(주일) 오후에 학부모, 청소년, 청년을 대상으로 ‘너 주변 사람아’라는 주제로 열렸다.
주일 설교에서 노 목사는 “기독교는 역설의 종교입니다. 사실 기독교의 중요한 진리는 다 모순되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은 신인 동시에 사람입니다. 서로 상반되는 개념입니다. 초월자라는 말은 모든 피조물에 위에 계신다는 거고 내재자는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말입니다. 이 두 개념도 반대되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둘을 진리라고 믿습니다. 삼위일체 교리를 우리는 진리로 믿고 있습니다. 사람의 머리를 언뜻 이해되지 않고 심지어 모순덩어리인 것 같은 교리를 진리로 믿고 그곳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이 하는 것이다는 고백이 절로 나는 것입니다.”
“상반되는 두가지 개념 그러나 모순이 아닌 역설의 중심에 진리가 있고, 그 진리를 보고 체험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것이 믿음이고 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을 보시기 위해서 시험을 하십니다. 본문을 보면 시험하시지만 준비되리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보면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명령하신것은 이삭을 모리아 땅으로 데리고 가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고 하십니다. 즉 죽이라는 겁니다. 아들을 죽여 불에 태워 제사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초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이삭은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아들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위대함은 이런 모순되어 보이는 하나님의 명령과 언약 대립 사이에 하나님의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순종하나 안하나 시험하는 그런 차원도 아닙니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으로 나타난 하나님의 시험의 본질, 목적이 아브라함으로 겸손케 되고 복 받고 마침내 잘 되는 것이라면, 아브라함 삶 가운데 그때 쯤에는 분명히 그가 복 받지 못하는 잘 되지 못하게 할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시점은 아브라함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잘 나가던 때였습니다. 아브라함처럼 삶의 여유가 찾아온 그 때쯤에 영적인 위험도 도사릴 수 있다는 걸 늘 염두해 두고 있어야 합니다. 모든 것은 다 본연의 자리에 머물러 있을 때 복입니다. 조금이라도 자리를 이탈해버리면 그것은 우상이 되어 버립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이 필요해서 달라고 그러신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이 이삭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겠기에 요구하셨던 겁니다. 이삭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드디어 아브라함이 열국의 아버지로 신앙의 성숙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리아 산에서 참으로 죽어야 했던 것이 누구였을까요?이삭이 아니고, 아브라함 자신이었습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시험하시는 분으로 우리 삶 가운데 찾아오시면 이제는 피하지 마시고 환영하며 맞이하십시요.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지신 궁극적인 뜻을 이루어 드리며 살아가는 주의 자녀 되겠습니다라고 신앙의 결단하는 날 되시기를 소원합니다.”라고 설교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