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팔로우교회 주최 ‘우리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부모교육 세미나’ 성료
밴쿠버 팔로우교회(김효선 목사)가 주최한 ‘우리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부모교육 세미나’가 김윤희 교수(한동대학교 상담대학원)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지난 25일(토) 밴쿠버한인침례교회(폴 민 목사)에서 열렸다. 이어 26일(주일)에는 팔로우교회에서 ‘부부 소통 세미나’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서 한동대학교 상담대학원 김윤희 교수와 제자들(강은근, 김혜빈, 손효명, 이은주, 최은혜)이 밴쿠버를 방문하여 세미나를 섬기며 아이들과 부부를 위한 상담과 강의를 진행했다.
김윤희 교수가 진행한 부모 교육은 애착 이론에 기반하여 건강한 자녀를 양육하는 방법을 배우고, 하나님과의 애착관계를 통해 신앙적 가치관을 자녀 양육에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 나누었다. 우리는 과거의 상처와 결핍이 우리의 정체성을 규정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은혜로 새롭게 변화될 수 있다는 하나님 안에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날 진행한 부부 세미나에서는 고린도전서 13:4-7 말씀을 중심으로 부부 관계에서 건강한 의사소통을 실천하는 방법을 나누었다. 하나님께서는 부부를 서로 돕는 배필로 허락하셨지만, 현실에서는 가장 사랑해야 할 배우자가 실망스러운 존재가 될 때가 많다.
때로는 좌절하고 무시하며,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배우자가 가장 미운 존재로 느껴질 때도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부부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을 성경 말씀에 비추어 성찰하며, 특히 의사소통의 측면에서 우리가 회개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어떤 대화를 나누어야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사랑으로 세워갈 수 있을지를 함께 나누며 마무리 했다.
이어진 집단상담 시간에는 실제 부부 간의 갈등과 우리가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대화 방식과 태도들에 대해 나누었다. 그뿐만 아니라, 한동대학교 상담대학원생들이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청소년을 위한 소그룹 집단상담도 진행하면서, 부부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귀 기울이며 위로와 격려를 나누었다. 이 모습을 통해 이 모든 시간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뜻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김윤희 교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가장 큰 울림은 ‘기다린 환대’였다. 강의 내용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회개하는 성도들의 순수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강의를 하는 저 자신이 그들에게 감사함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간을 준비하셨다는 은혜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상담대학원 석사생들도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청소년을 위한 소그룹 집단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평소 전공으로 교회 공동체를 섬기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던 저와 학생들에게 이 시간은 정말 감사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한동대학교의 ‘배워서 남주자’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했으며, 아이들과 교제하며 그들이 표현하는 ‘사랑’의 언어들에서 우리 학생들 또한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섬기는 시간이 오히려 축복을 받는 시간이 된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역을 통해 또 하나 큰 은혜는 밴쿠버 팔로우교회의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의 따뜻한 섬김이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세심하게 준비하시고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목사님의 섬김은 각 행사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챙기시며 성도들에게 좋은 것을 나누어주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이렇게 해 주실 거라는 생각과 더불어,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담임목사님이 보여주신 진심 어린 섬김은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목사님의 따뜻한 마음을 학생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어 큰 은혜였습니다. 밴쿠버에서의 마지막 저녁에는 목사님 가정으로 초대받아 따뜻한 식사를 대접받았습니다. 단순한 환대가 아닌, 가족처럼 맞아주신 것도 모자라 끝까지 섬김을 몸소 보여주셔서 강의로 섬긴 저와 학생은 오히려 큰 섬김을 받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기에 가능한 일임을 새삼 느끼며, 이런 감사가 넘치는 밴쿠버의 3일이 그저 축복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팔로우교회뿐만 아니라 한인 교회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고민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과 타국에서 겪는 이중 문화의 갈등, 그 속에서 자녀 세대의 정체성 형성에 대한 신앙 교육, 가정 내 갈등 해결과 건강한 관계 회복, 교회 공동체와 성도들의 심리적·정서적 건강을 돕는 방안 등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과 준비가 필요함을 절감했습니다. 단순한 선교가 아니라, 한동대학교 상담대학원이 밴쿠버 팔로우교회와 같은 한인 교회들의 가지고 있는 사역 고민을 함께 나누고 상담과 교육을 통한 협력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동대학교는 1995년에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배우고, 세상을 섬긴다’는 비전을 가지고 학문적 깊이와 신앙의 삶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특히 ‘배워서 남주자’는 한동대학교의 핵심 정신으로, 학생들이 배운 것을 교회와 사회에 나누며 섬기는 삶을 살도록 독려합니다. 또한 한동대학교 상담대학원은 상담 이론과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신앙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와 교회 공동체에 기여하는 전문적인 상담사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밴쿠버 팔로우 교회에서의 사역은 한동의 핵심 정신을 실천하는 것과 동시에 기독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섬기고 교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상담가로서의 길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밴쿠버 팔로우교회의 따뜻한 환대와 열린 마음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함께 성장해 나갈 길을 기대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