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교 관점으로 읽는 40일 핵심통독』 목회자 세미나 성료

『하나님의 선교 관점으로 읽는 40일 핵심통독』 목회자 세미나 성료

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 선교부가 후원한 ‘하나님 선교 관점으로 읽는 40일 핵심통독’ 목회자 세미나가 지난 24일(화), 밀알교회(박형일 목사)에서 개최되었다. 주강사 여태동 목사(새로운교회)는 성경 통독 세미나 강의 경험, 하나님의 선교 신학에 대한 고찰, 제자훈련과 목회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집필한 자신의 저서를 중심으로, 세 개의 세션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여 목사는 첫 번째 세션 ‘하나님의 선교 신학이란 무엇인가?’에서, 전통적으로 교회가 선교사를 해외로 파송하는 의미를 넘어,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께서 선교의 주체가 되셔서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을 세상으로 보내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을 드러내는 사역이라고 설명했다. 성경은 창조, 타락, 구속, 새 창조에 이르는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거대한 서사(meta-narrative)이며, 하나님께 보냄 받은 백성은 각자의 삶을 통해 그분을 알리는 선교의 역사에 동참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 사역을 본받아, 복음 전파, 천국 소망, 사회 정의와 평화, 창조 세계 회복, 가난한 자 돌봄과 병든 자 치유 등에 헌신하는 것이 하나님 백성에게 맡겨진 선교의 목표임을 역설했다.

두 번째 세션 ‘하나님의 선교를 교인들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서는, 하나님이 ‘택한 자’(하나님 백성)에게 자신을 알리시는 ‘택한 자 구속 선교’에 참여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성령께서 전하시는 복음을 믿고, 말씀과 기도, 성례전적 예배에 참여하여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며, 신앙적 고난에서 구속하시는 견인의 은혜를 받고, 일상의 삶에서 구속적 복을 누리는 것이 곧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길임을 설명했다.
이어, 하나님이 택한 자에게 은혜와 복을 주시는 목적은 그들을 세상으로 보내 ‘온 세상 구속 선교’를 이루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교인들이 선교에 동참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① 지리적, 문화적, 신분적 경계를 넘어서는 사역, ② 환대의 실천, ③ 창조 세계를 돌보는 삶, ④ 복음과 말씀의 선포, ⑤ 선교적 중보기도, ⑥ 선교적 찬양, ⑦ 세상 속 빛과 소금, 산 위의 공동체로서의 거룩한 삶, ⑧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선교적 가정, ⑨ 일터에서 하나님을 증거하는 선교적 삶, ⑩ 교회의 연합과 성도의 일치 등이다.

세 번째 세션 ‘교인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서는 성경 읽기의 두 가지 방법인 ‘조직신학적 성경 읽기’와 ‘구속사적 성경 읽기’의 장단점을 소개했다. 여 목사는 ‘40일 핵심 통독’이 팀 켈러가 제안한 두 관점의 통합적 접근을 반영하여, 성경을 시간 순서대로 재배열하고 구속 역사를 ‘하나님의 선교’ 관점에서 읽도록 구성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재는 기존 통독 교재와 달리, 성경 역사와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된 핵심 본문(총 31,173절 중 4,379절)을 선별하고, 이에 대한 선교적 해석과 적용을 담아, 성도들이 40일 만에 성경의 구속사를 깊이 이해하고 선교적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다. 또한 목회자는 이 교재를 사용하여 7주간의 강의를 통해 성경적이고 선교적인 교회를 세워가는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세미나는 창조, 타락, 구속, 새창조라는 구속사의 흐름 속에서 성경을 재해석하고, 아브라함 언약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구속 목적을 깊이 있게 다뤘다. 여 목사는 “복음은 단지 개인 구원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정의, 창조 회복, 이웃 사랑, 제자 훈련 등을 포함한 총체적 구속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성도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선교지이며, 교회는 세상으로 보내진 선교 공동체로 존재해야 한다”고 전하며, 선교적 말씀, 선교적 기도, 선교적 찬양, 구별된 공동체의 삶을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이번 세미나는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선교’라는 주제 아래 통합적으로 조명하며, 교회와 성도의 정체성과 사명을 새롭게 성찰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성경을 40일 동안 선교적 관점으로 읽고, 삶 속에서 복음을 살아내는 실천적 도전을 던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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