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Bible, No Breakfast’ 이일섭 장로 50년간 이어온 신앙 루틴

‘No Bible, No Breakfast’  50년간 이어온 신앙 루틴

서현교회(이상화 목사)에서 20년째 시무 장로로 섬기고 있는 이일섭 장로가 밴쿠버를 방문하며 지난 3일(수) 캐나다숭실교회(진상호 목사)에서 수요 간증예배를 인도했다. 이일섭 장로는 고 이상선 장로의 아들이자,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 정성자 지휘자의 동생이다. 

이일섭 장로는 임상약리학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폭넓은 경험과 업적을 쌓아온 전문가다. 현재 분당 차병원에서 임상시험센터장과 연구부원장을 맡아 임상 연구와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 장로는 제약 산업 현장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1995년부터 2004년까지 한독약품 중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신약 연구개발을 이끌었고, 2005년부터 2020년까지는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부사장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신약 임상 연구와 전략을 총괄했다. 또한 대한임상약리학회와 한국제약의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세계제약의사연맹(IFAPP) 회장으로 선출되어 국제 학술 교류를 이끌기도 했다. 

이 장로는 이날 디모데전서 4:7-9절 본문 ‘경이로운 루틴’이라는 주제로 간증을 전하며 성경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로의 성경 읽기 루틴은 약 50년 전, 서현교회 청년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양은순 선교사의 특강에서 “No Bible, No Breakfast(성경을 읽지 않으면 아침을 먹지 않는다)”라는 개념을 접한 그는 그 자리에서 결심을 했다. 

“그때 재수생으로 암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이 루틴을 시작하며 삶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99.9% 매일 성경을 읽으며 이 습관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매일 육신을 위해 밥을 먹지만, 영혼을 위해선 일주일에 한 번 주일 예배에서 말씀을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그는 디모데전서 4장 8절을 인용하며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금생과 내세에 약속이 있다”고 강조했다. 성경 읽기는 단순한 루틴을 넘어 삶과 영혼을 변화시키는 경이로운 여정이라는 것이다.

이 장로는 성경 읽기가 가져오는 세 가지 주요 유익을 소개했다. 첫째, 현세와 내세의 약속이다. 디모데전서 4장 6절을 통해 그는 믿음의 말씀과 선한 가르침으로 양육받는 것이 경건의 루틴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사람의 변화다. 히브리서 4장 12절을 인용하며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어 혼과 영을 찔러 변화시킨다”고 전했다. 그의 아내는 50세에 이르러 성경 읽기 루틴을 시작하며 삶이 은혜로 가득 찼다고 증언했다. 셋째, 삶의 길잡이 역할이다. 시편 119편 105절,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라”를 통해 성경이 인생의 내비게이션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며 루틴의 힘을 강조했다. 치매를 앓던 어머니가 성경 읽기 습관 덕분에 찬송가를 성경처럼 읽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세계적인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가 80세가 넘도록 매일 6시간 연습하며 실력이 향상됨을 느꼈다는 일화를 언급하며, “성경을 읽을수록 주님을 더 알게 되고 은혜가 넘친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간증을 마무리하며 “지금 이 순간 결심하라”고 당부했다. “50년 전 그 자리에서 결심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오늘 결심하고 내일부터 실천하세요.” 그는 베드로후서 1장 2절,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넘치리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성경 읽기를 통해 하나님을 아는 삶을 살 것을 당부하며 간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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