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쉘 목사와 함께한 찬양 콘서트

우미쉘 목사와 함께한 찬양 콘서트

지난 23일(주일) 밴쿠버 테바 교회(황신 목사)에서 열린 우미쉘 목사(한국 만나교회)의 찬양 콘서트는 수백 명의 한인 디아스포라 성도들이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감동적인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번 행사는 테바교회와 밴쿠버 만나교회(손진웅 목사), 디렉션교회(김유인 목사)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우미쉘 목사는 작년에 찬양 간증 집회에 이어 올해 2번째 밴쿠버를 방문하며 밴쿠버 지역 성도들과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손진웅 목사(만나교회)의 기도로 시작된 찬양 콘서트는 찬양 1곡과 메시지를 번갈아 전하며 진행되었다. 우미쉘 목사는 “이 시간은 단순히 노래를 듣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복된 시간”이라며 참석자들에게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전했다.  

첫 곡으로 ‘하나님 그 크신 사랑’을 참석자들과 함께 찬양하며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꽃들도’ 찬양 곡을 소개하며, 제이워십(J-Worship)의 대표곡으로, 자연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사를 통해 믿음의 동역자가 없는 외로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마음을 전했다. 우미쉘 목사는 이 곡을 통해 일본 선교 경험을 나누며, 일본 인구 200명 중 단 한 명만이 예수님을 믿는 현실 속에서 홀로 신앙을 지키는 이들을 위한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짧은 설교에서 우미쉘 목사는 고린도후서 12장 7-10절을 중심으로 바울이 겪은 “가시”를 설명했다. 바울은 하나님께 세 번이나 이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간구했으나(고후 12:8), 하나님께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니라”는 응답을 주셨다(고후 12:9). 목사는 이 가시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바울의 삶을 고통스럽게 짓누르는 심각한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헬라어 단어 “스콜롭스”를 인용하며, 이 가시가 “말뚝”이나 “형벌에 사용되는 막대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생선 가시나 장미 가시 같은 가벼운 불편이 아니라, 움직일 때마다 숨 쉴 때마다 바울을 괴롭히는 깊은 고통이었다.

이 가시는 바울의 복음 사역에 방해가 되었고, 사람들로부터 무시당할 수 있는 약점이었기에, 바울이 이를 제거해 달라고 간구한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바울의 간구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니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니라”(고후 12:9)를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바울의 고통을 제거하는 대신 더 큰 은혜를 주셨다고 전했다. 

우 목사는 짐을 가볍게 하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해서 목사는 한 주석을 인용하며, 짐을 가볍게 하는 방법에는 짐의 무게를 줄이는 것과 짐을 지고 갈 힘을 공급받는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님은 바울의 가시를 제거하지 않으셨지만, 그 가시를 견딜 수 있는 힘, 위로, 그리고 승리의 은혜를 주셨다. 이는 단순히 고난을 견디는 데 그치지 않고, 차고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는 통로였다.

우미쉘 목사는 바울이 가시로 인해 고통받았지만, 이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체험했다고 강조했다. 바울은 가시를 품은 채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며 사역을 이어갔고, 이는 그의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목사는 바울이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고후 12:10)고 고백한 것이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약함을 강함으로 바꾸는 기적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는 바울의 가시가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조건이었다고 해석했다. 가시가 없었다면 바울은 하나님의 강함과 충만한 은혜를 체험하지 못했을 것이며, 그의 사역도 덜 강력했을 수 있다고 보았다. 이로 인해 바울은 순교할 때까지 모든 고난과 핍박을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우리 각자의 삶에도 “가시”와 같은 고통과 약함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가시가 절망의 원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기회라고 역설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로 성도들을 격려하며 설교를 마쳤다. 

우미쉘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하며 ‘결국’이라는 찬양을 소개하고, 이 곡이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는 곡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은석 전도사님이 뇌종양 투병 중에 이 곡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한 사례를 언급하며, 모든 고난의 끝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강조했다. 바울의 가시 이야기는 성도들에게 고난이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드러나는 시작임을 깨닫게 했다. 

특별히 ‘여러분’이이라는 대중가요를 소개하며, 지방 집회 후에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2시간 동안 들으며 은혜를 받은 곡이라며, 어려운 일을 당해도 오직 예수님을 더욱 의지한다는 믿음의 고백이 있길 기대한다고 전하며 함께 찬양했다. 

이어 우미쉘 목사는 자신의 삶을 고백하며 참석자들과 깊은 공감을 나눴다. 미국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2세로, 한국으로 이주한 지 14년이 된 그는 한국어 실력과 언어의 은사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삶을 간증했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가정의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가스펠 컴페티션에 참가해 우승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당시 부른 곡 ‘Blessed’는 그의 삶의 최악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돌보심을 고백하는 찬양이었다.

또한, 그는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전하며, 추운 겨울에 쪼리를 신고 인천공항에 내린 이야기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개인적인 간증은 참석자들에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 삶의 모든 순간에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강렬히 전달했다.

찬양 콘서트의 마지막은 ‘나의 가는 길’ 찬양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곡은 우미쉘 목사의 삶과 사역을 고백하는 곡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그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담고 있다. 그는 “소망도 꿈도 없던 내 삶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며, 참석자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로 풍성한 삶을 경험하길 축복했다.

이날 우 목사는 ‘너는 내게 와 편히 쉬어라’, ‘나는 믿네’ 등 많은 곡들을 준비해서 함께 찬양 했으며, 황신 목사의 인도로 중보 기도와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우 목사는 알버타주로 이동하여 26일(금) 캘거리한인장로교회, 27일(토) 에드먼턴 순복음교회 사역을 마지막으로 캐나다 집회를 마무리 한다. 

우미쉘 목사는 다음날인 22일(월) 찬양팀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찬양팀에 대한 성경적 해석과 사역 노하우에 대해서 진솔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자세한 내용은 00명 기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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