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순복음교회 50주년 감사예배… ‘아름다운 향기로 다음 50년을’
밴쿠버순복음교회(김성준 목사)가 지난 1일(주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리며 반세기 동안 교회를 세워온 믿음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새로운 5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예배에 앞서 영상으로 박충남 목사, 이동준 선교사(멕시코), 변형렬 목사(서북부지방회 회장)가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예배는 경배와 찬양을 시작으로 정봉준 장로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밴쿠버순복음교회 연합 성가대가 1. Va pensiero(노예들의 합창), 2. 기름부으심 3.임재 3곡을 찬송했다. 특별히 임재를 찬양 할 때 어린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50주년 기념 영상을 시청한 뒤, 정홍은 목사(순복음성동교회)가 요한계시록 2:8-11절, ‘아름다운 향기로 충만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홍은 목사는 2005년 8월 밴쿠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서 11년간 목회를 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 순복음성동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이날 정홍은 목사는 서머나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칭찬과 약속을 오늘의 교회에 적용하며 “교회는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낼 때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와 상급을 허락하신다”고 전했다.
정 목사는 예배에 앞서 과거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성도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성전의 자리마다 남아 있는 기억을 언급하며 “늘 일찍 와서 악기를 조립하고 예배 때마다 섬기던 장로, 꼼꼼히 설교를 기록하며 기도로 교회를 받치던 권사 등 믿음의 선배들의 헌신이 오늘의 교회를 세웠다”고 회고했다.
또한 교회 시설을 정비했던 당시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성전 공사를 제안 받았을 때 재정이 염려됐지만, ‘돈 걱정은 하지 말고 할 의사가 있느냐’는 믿음의 고백 속에서 교회가 새롭게 단장될 수 있었다”며 “순간순간이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교회의 정체성을 ‘향기’로 설명하며 성도들에게 “교회는 사람을 모이게 하는 좋은 향기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회가 성탄절에 생나무를 세워 성전에 가득했던 ‘향나무 냄새’의 추억을 예로 들며, “세상에는 밀어내는 냄새도 있고 끌어당기는 냄새도 있다. 교회는 나쁜 향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름다운 향기를 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서머나(Smyrna)라는 지명의 의미가 ‘몰약’과 연결된다고 언급하며 “서머나 교회가 향내를 드러냈기에 하나님께서 생명의 관(면류관)을 약속하셨다”며 “이 교회가 밴쿠버와 BC주, 캐나다를 진동하게 하는 향기를 낼 때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를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서머나 교회가 황제 숭배와 우상숭배가 만연한 환경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던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세상 기준으로는 궁핍하고 연약해 보여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부유한 교회라 하셨다”며 “교회의 충만은 물질이 아니라 십자가 복음”이라고 전했다.
또한 요한계시록 3장 라오디게아 교회와의 대비를 통해 “겉으로는 부족함이 없다고 말하지만 주님이 없는 교회는 하나님 보시기에 곤고하고 가난하다”고 지적하며, “오늘의 교회도 철저히 십자가를 붙들고 세속주의를 이겨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목사는 ‘충성’을 “마음의 중심에 말씀을 두고 그 말씀을 삶으로 이루는 것”으로 설명했다. 그는 “주님은 아무에게나 관을 씌우지 않으시고, 충성된 자에게 생명의 관을 주신다”고 전했다.
특히 교회가 어려운 시절 대출 상환을 위해 헌신했던 성도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연금으로 생활하면서도 교회를 위해 드렸던 선배들의 땀과 눈물이 오늘의 교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로마서 12장 말씀을 인용해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먼저 하며, 부지런하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공동체가 되자”고 권면했다.
설교자는 마지막으로 ‘천국 소망’의 향기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 땅에서 끝나는 존재가 아니라 영원한 나라를 향해 달려가는 순례자”라며 “언제 주님이 부르실지 모르는 시대이기에 오늘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 있는 동안 복음을 위해 살자”고 전했다.
초대교회가 박해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가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과 ‘천국의 확신’이었다고 설명하며, “우리도 믿음 안에서 살아도 주의 영광, 죽어도 주와 함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간다는 소망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과거 50년은 믿음의 선배들이 교회의 기틀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했다면, 이제는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를 채워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동참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가 굳건한 믿음과 충성, 천국 소망의 향기를 드러낼 때 하나님께서 ‘생명의 관’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축복하며 말씀을 맺었다.
이어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북미총회 이사장)와 진유철 목사(북미총회 총회장)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축사로 김용운 선교사(회복의 집)가 예배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지난 50년 동안 교회를 불꽃같이 바라보시며 은혜의 통로로 인도하셨다”고 전했다. “교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다른 세상에 온 듯한’ 평안과 기쁨을 느꼈다”며 “주님이 계신 곳에는 말씀 선포와 찬양, 기도와 평화, 감사와 기쁨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의 50년은 희생과 사랑, 순종의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요한일서 3장 16절을 인용해 “형제자매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이 교회의 미래를 세울 것”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마음과 담대한 믿음, 나라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품으라”며 “하나님께서 가정과 자녀, 공동체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실 것”이라고 축복하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 성도를 대표해서 문정숙 권사에 공로패를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는 정홍은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으며, 예배 이후 체육관으로 자리를 이동해 50주년 축하케익 커팅식을 진행한 뒤 식사 교제 이후 모든 순서를 마쳤다.
밴쿠버순복음교회는 감사예배 이후에 3일(화)-4일(수) 양일간 설립 50주년 기념 부흥회를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를 초청해 ‘너는 크게 자유를 외쳐라’라는 주제로 부흥회를 개최했다.(부흥회 기사는 00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