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숲교회 개척 첫 예배 드려
그레이스한인교회(박신일 목사)에서 8번째로 분립 개척 한 은혜의숲교회(이경섭 목사)가 지난 8일(주일) 개척 첫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그레이스한인교회 성도들이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며 예배당에 전부 들어가지 못하고 복도에서 예배를 드리며 은혜가운데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예배는 은혜의숲교회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을 시작으로 김영복 권사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이경섭 목사가 시편 8편 1-9절 본문, ‘여호와 우리 주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설교를 시작하며 “신앙에도 음악처럼 반복되어야 할 근음(동기음)이 있다”며, 인생이 흔들릴수록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음악에서 곡 전체를 붙드는 ‘근음’이 흔들리면 음악이 소음이 되듯, 신앙도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중심 고백을 잃을 때 삶의 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의 첫 번째 핵심 가치가 ‘리조이스(Rejoice)’인 이유도 “주님을 주님으로 기뻐하는 예배 공동체로서 창조주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두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본문인 시편 8편은 자연과 인간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하심을 노래하는 대표적인 찬양시로 소개됐다. 특히 1절과 9절이 동일한 고백으로 시작과 끝을 감싸는 ‘수미상관’ 구조를 통해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라는 선포가 예배와 삶을 앞뒤에서 붙드는 고백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다윗이 하늘을 바라보며 “주의 손가락으로 지으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시 8:3)라고 고백한 대목을 언급하며, 이는 분석이 아닌 경외의 탄성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밴쿠버의 자연과 밤하늘, 로키에서 마주한 별빛의 경험을 예로 들며 “하늘을 본다는 것은 단지 별을 세는 일이 아니라, 나보다 크신 분 앞에 나를 세우는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과학의 탐구가 신앙을 부정하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이 써 내려가신 자연이라는 언어의 책을 읽어가는 과정”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갈릴레이와 뉴턴의 사례를 언급하며, 우주를 연구할수록 ‘우연’이 아니라 ‘질서’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독수리 성운(창조의 기둥)’ 사례를 소개하며, 광대한 우주 앞에서 인간은 피조물의 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나님이 사람을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다”(시 8:5)는 말씀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재확인했다. 인간은 피조물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이 맡기신 세계를 돌보는 통치자이며, 성도의 다스림은 ‘지배’가 아니라 ‘돌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천적 적용으로 연결해 교회 공동체가 △씨를 뿌리는 가드너 △성전의 목수(카펜터) △나무를 심는 사람(플랜터)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창조의 손가락이 결국 십자가에 못 박히는 손이 되었다는 복음의 핵심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그리고 피조세계 사이의 깨어진 관계를 화목하게 하시는 ‘최고의 화해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과 화해된 존재로서, 밴쿠버의 하늘 아래를 걸으며 만나는 모든 사람과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화해와 회복을 이루는 청지기로 살자”고 권면하며 설교를 마쳤다.
예배는 결단 찬양과 함께 합심기도를 한 뒤 장경웅 목사(은혜의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은혜의숲 교회는 주일 오후 2시 Pacific Academy(P.A) High School Learning Commons에서 예배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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