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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장로교회 설립 26주년 감사예배 및 장로 은퇴예배 드려

우리장로교회 설립 26주년 감사예배 및 장로 은퇴예배 드려

지난 8일(주일) 토론토 우리장로교회(김민호 목사) 설립 26주년과 장로 은퇴 감사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서 이루신 교회의 성장과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예배는 김민호 목사의 인도로 연합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을 시작으로 한춘희 목사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하늘소리 찬양대가 ‘눈을 들어 산을 보니’를 찬양했다. 

설교는 이요한 목사(소금과 빛 염광교회)가 로마서 12:1-5절 ‘우리는 주님 안에 한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교회의 지난 26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성도들이 함께 세워 가는 신앙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요한 목사는 설교를 통해 “5년 전 임시당회장으로 이 교회에 와서 현재 담임목사를 노회를 통해 청빙해 모신 기억이 있다”며 “그동안 노회를 통해 교회가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늘 직접 와 보니 예배와 찬양, 공동체 분위기 등 여러 면에서 생동감 있고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오랜 기간 교회를 섬겨 온 박기봉 장로의 은퇴도 함께 진행됐다. 이요한 목사는 “교회협의회와 노회 사역을 함께하며 늘 성실하게 헌신해 온 분”이라며 “앞으로는 뒤에서 기도로 교회를 섬기는 귀한 동역자가 되실 것을 믿는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목사는 이어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교회 공동체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SNS의 발달로 전 세계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었지만, 동시에 개인주의와 고립이 심화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시대 속에서 나타나는 ‘스텔스 신앙’을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스텔스 신앙은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지 않고 교회 공동체와의 관계를 최소화한 채 개인적으로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형태를 의미한다. 그는 “요즘은 교회의 간섭이나 공동체 모임을 부담스러워하며 혼자 신앙생활을 하려는 성도들이 늘고 있다”며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교회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세워지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다섯 가지 핵심 사명으로 ▲예배 ▲가르침 ▲전도와 선교 ▲교제 ▲봉사를 제시하며 “이 모든 사명은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마서 12장 말씀을 중심으로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지체”라며 교회를 조직이 아닌 ‘몸’으로 비유했다. 그는 “조직은 필요에 따라 부품을 교체할 수 있지만 몸은 그렇지 않다”며 “한 지체가 아프면 온몸이 함께 아픔을 느끼는 유기적 공동체가 바로 교회”라고 말했다.

또 성도 간의 사랑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경은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말씀한다”며 “서로의 기쁨을 함께 기뻐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가족 같은 공동체가 교회의 본질”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이민 생활 속에서 혈연 가족은 자주 만나기 어렵지만 교회 공동체는 매주 함께 만나며 신앙의 가족으로 살아간다”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 된 영적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개인주의와 무관심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교회는 따뜻한 모닥불 같은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교회가 될 때 세상은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설교를 마쳤다. 

이어 김민호 목사의 인도로 박기봉 장로의 은퇴식이 진행되었다. 박기봉 장로는 2009년 우리장로교회 등록 후, 2003년 안수집사, 2018년도에 장로 장립을 받았다. 박 장로는 홈페이지 개발 및 운영, SNS 관리, 주보관리 및 인쇄 배포, 교회 주소록 편찬, 아멘 찬양단 등 여러 모양으로 헌신하며 이번에 은퇴하게 되었다. 

김민호 목사는 은퇴하는 박기봉 장로에게 은퇴패와 꽃다발을 수여한 뒤, 축복 기도를 드리며 은퇴를 축하했다. 

우리장로교회 설립 26주년을 맞아 2대 담임목사로 섬긴 강성철 목사가 일본과 한국 선교여행 일정으로 감사예배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교회의 26주년을 축하하며, 후임 김민호 목사의 성실한 목회로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세워지고 있는 모습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우리장로교회가 주님의 사랑받는 교회로 세워지기를 매일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하는 박기봉 장로에 대해서는 2009년 새벽기도회부터 출석해 기도와 헌신으로 교회를 섬겨 왔고, 2018년 장로로 장립된 뒤 성실함과 진실함으로 목회와 교회를 돕는 귀한 일꾼이었다고 회고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직분에서는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을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섬기는 장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박기봉 장로는 은퇴 답사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장로의 직분을 내려놓게 된 소회를 전하며, 그동안 교회와 성도들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박 장로는 정해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 데 대한 송구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이 또한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계획임을 믿고 감사함으로 받아들인다고 고백했다.

박 장로는 장로로 섬긴 지난 시간을 “인생에서 가장 복되고 귀한 시간”이라고 돌아보며, 특별히 투병 중 성도들이 눈물로 드린 중보기도 덕분에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이날 건강한 모습으로 설 수 있었다고 감사했다. 또한 긴 투병의 시간 동안 곁을 지켜준 아내 서원숙 권사와 딸 가람에게도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장로의 직분은 내려놓지만, 저의 빈자리가 교회에 또 다른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하나님께서 더 신실하고 열정 있는 일꾼을 세워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한 성도로 돌아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교회의 평안과 하나됨, 새로운 일꾼들을 위해 끝까지 기도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장로는 “직분은 내려놓아도 기도의 자리는 결코 떠나지 않겠다”며 “그동안 베풀어주신 사랑과 신뢰에 깊이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26주년 설립예배와 은퇴 감사 예배는 이요한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김민호 목사는 “설립 26주년의 기쁨과 함께, 평생을 헌신하신 장로님의 은퇴를 온 교회가 한마음으로 축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우리장로교회가 주님 안에서 진정한 한 가족이 되어 세상을 향해 복을 흘려보내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