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는 초등학교 시절 야구선수를 하였다. 두번 우승하고 MVP 상을 받았다. 상장에는 묘기상이라고 적혀 있었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시절이라 포수 5회전까지 하고 6회전부터 투수로 교체하여 시합을 하였다.
두번 우승하고나니 전국야구대회에 초청받아 갔다. 시골에서 도시로 가는 동안 처음으로 본 길다란 차가 가고 있었다. 그것이 기차였다. 하루에 한대 버스가 지나가면 차량을 볼수 없던 깡시골출신 어린이에게 너무나 신기한 차였던 기억이 난다.
전년 우승팀과 시합을 하였는데 그들은 도시에서 영양가 좋은 음식을 먹고 자라서인지 마치 대학생 같이 보였다. 대학생과 초등학생과 시합하는것 같았다. 그래도 시합후 동정심으로인지 푸짐한 상도 받았다.
당시는 TV가 없던 시절이었다. 라디오도 시골에서 부자소리 듣는 집에서나 라디오가 있던 시절이었다. 우리가 시합하고 있을때 시골 모교에서는 교장선생님의 지시로 전교생이 수업을 중단하고 교장선생님과 모든 선생님들 전교생이 한교실과 복도에 집합하여 라디오 중계를 가장 크게 틀어 놓고 중계를 들으면서 응원하였다고 한다.
요즘 같으면 동영상으로 찍어두고 라디오 중계 실황도 녹음해두어 기념하였을텐데 그 시절 시골에서는 그런 여유가 없었다. 방송국에서도 녹음테이프를 지금까지 보관해 두지 못할것이라는 의견들이어서 추억을 되살릴 방법을 생각조차 않고 있다.
그래서 우리 아들이 초등학생 시절 국제학생들 간 야구 시합을 하였을때는 아빠인 필자 내 자신은 비디오카메라와 사진기를 들고 다니면서 모든 시합을 촬영해서 당시 VHS 인것을 요즘에 와서 DVD로 재 작업을 하여 현재 모두 전환한 상태이다.
그래서 성장한 자녀가족에게 DVD와 앨범 20권씩을 만들어 두자녀에게 성장과정 모두를 촬영한 것을 기념품으로 주었다. 시대가 이렇게도 급변하였다.
야구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아구에는 이런 말이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다. 미국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 요기 베라가 있다. 그는 무려 15시즌 연속으로 올스타에 뽑히고 세 차례나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그는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내며 중학교도 다 채우지 못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그러나 야구를 좋아했던 그는 끝내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그는 전설의 시작을 알린 뉴욕 양키스 구단에 입단하게 됐다. 뉴욕 양키스의 포수였던 그는 1946~63년까지 18년 동안 통산 2,150개 안타, 358개 홈런을 치며 팀의 월드시리즈 10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은퇴 후 자신이 몸담았던 양키스 구단의 감독으로 데뷔한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여 준우승을 거두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는 이유로 감독직에서 해고당한다. 이 일로 오랫동안 뉴욕 메츠에서 코치에 머물다 1971년 메츠의 감독에 선임되었다.
1973년, 메츠가 시카고 컵스에 9.5게임 차로 뒤진 지구 최하위를 달리고 있을 때 한 기자는 그에게 이번 시즌은 여기서 끝이냐는 질문을 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기자의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은 현재까지 가장 유명한 야구 명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리고 당시 메츠는 컵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인생은 9회 말 2아웃부터’라고 비유할 때가 많다. 공 하나에 의해서 게임이 끝날 수도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제든 역전할 기회가 올 수 있다. 지금 가장 힘든 시간이 지나가고 있더라도 마침표를 찍기 전까지 좌절과 포기는 아직 이르다.
헬렌 켈러는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우리가 최선을 다할 때 어떤 기적이 우리 인생 또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윤형복 목사 (국제스포츠선교재단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