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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목사, 캐나다 순회 말씀 사역 진행, 위니펙·몬트리올 부흥집회 거쳐 VIEWtiful 인문학 초청 강연으로 성도들과 소통

김기석 목사, 캐나다 순회 말씀 사역 진행

위니펙·몬트리올 부흥집회 거쳐 VIEWtiful 인문학 초청 강연으로 성도들과 소통

청파교회 원로목사 김기석 목사가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캐나다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말씀 사역을 이어갔다. 김 목사는 위니펙 교민부흥집회와 몬트리올 부흥사경회를 통해 복음의 본질과 그리스도인의 삶을 나누었으며, 마지막 일정으로 밴쿠버 지역에서 열린 VIEWtiful 인문학 초청 강연에 참석해 성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캐나다 사역은 중부 캐나다 위니펙에서 시작됐다. 김 목사는 5월 22일(금)부터 24일(주일)까지 위니펙중앙교회(이기성 목사)에서 열린 교민부흥집회의 강사로 초청받아 ‘탄식을 넘어 찬양으로’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시편 8편과 1편, 131편을 중심으로 진행된 집회에서 그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부름받은 존재임을 강조하며, 세상의 성공과 성취를 넘어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복된 삶과 순례자의 영성을 되새기도록 도전했다. 특별히 삶의 탄식과 아픔마저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승화시키는 믿음의 여정을 강조하며 성도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5월 29일(금)부터 31일(주일)까지 몬트리올 한인연합교회(김진식 목사)에서 열린 부흥사경회의 강사로 섬겼다. ‘예수님의 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사경회에서는 요한복음 말씀을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제자도의 본질을 살폈다. 첫 집회에서는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통해 섬김의 삶을 조명했으며, 이어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섬세한 손길’, ‘일치를 향한 모험’ 등의 말씀을 통해 신앙 공동체가 추구해야 할 사랑과 연합의 가치를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복음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캐나다 사역의 마지막 일정은 밴쿠버 지역에서 진행됐다. VIEWtiful 인문학이 주최한 특별 오픈강연 ‘삶의 언어가 건네는 질문들(Ask Anything with 김기석 목사)’이 6월 2일(화) 랭리 Willoughby Community Hall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기존의 집회 형식에서 벗어나 신앙과 인생, 교회와 사회,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고민을 자유롭게 나누는 대화의 장으로 마련됐다.

김 목사는 “배움을 멈추는 순간 사람은 자신이 가진 확신을 지키는 데만 몰두하게 된다”며 평생 배우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앙 역시 고정된 교리나 확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며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삶에 대해 “예수님은 사람들의 고통을 해석의 대상으로 삼지 않고 자신의 아픔처럼 받아안으셨다”며, 그리스도인의 삶 역시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삶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의 위대함은 단순한 가르침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준 사랑과 연민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신앙 여정을 소개하며, 신앙은 교리적 지식을 넘어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 시절 경험한 회심의 순간과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던 죄성과 연약함을 직면했던 경험을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는 자아의 성이 무너질 때 찾아온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아름다운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서로 담을 쌓고 다투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교회가 세상을 향한 화해와 연대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로 외로움, 불신, 의미의 상실, 부족주의를 꼽았다. 그는 “사람들은 점점 외로워지고, 서로를 믿지 못하며, 삶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며 “교회는 사람들을 연결하고,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 속으로 초대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세대를 향해서는 “신앙이 개인의 성공과 상처 치유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하나님 나라를 향한 더 큰 꿈과 도전을 품고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신앙은 정면돌파하는 용기이며, 하나님의 꿈을 자신의 꿈으로 삼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헌신하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말미에 김 목사는 “우리의 존재 자체가 우주적 기적”이라며 “작은 문제에 갇혀 살기보다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의미 있게 사용하며,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자신을 던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강연에 이어 최종원 교수(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의 사회로 미리 받은 질문에 대한 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기석 목사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신앙인의 삶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하나님 나라의 핵심을 “생명과 평화”라고 설명하며, 구원받은 성도의 삶은 사람을 살리고 관계 속에서 화평을 이루는 모습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앙은 단순히 교리를 아는 것이 아니라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가 어려운 순간에도 억지로 감사하려 하기보다 삶 전체를 돌아보며 이미 받은 은혜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독서와 인문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책을 읽는 경험이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게 하며, 오히려 성경을 더 깊이 읽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자녀들에게도 좋은 책을 강요하기보다 독서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수를 따르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수는 인간의 고통을 설명하는 분이 아니라 함께 짊어지신 분”이라고 표현하며,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품으신 예수의 사랑이 신앙의 본질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공동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인간은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존재”라며 외로움의 시대일수록 사람들과 연결되고 함께 살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그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태도로 ‘공감과 머뭇거림’을 제시했다. “확신으로 사람을 판단하기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바라보며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생명과 평화를 이루는 삶이 오늘날 신앙인의 중요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김기석 목사는 청파교회 담임목사로 27년간 목회한 후 원로목사로 추대되었으며, 깊이 있는 성경 해석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통찰로 한국교회 안팎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캐나다 순회 사역 역시 지역과 세대를 넘어 성도들이 복음의 본질과 신앙의 방향을 다시금 되새기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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