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숭실교회, 곽승현 목사 초청 여름 부흥회 개최 ‘눈물의 기도’와 ‘지친 영혼을 품는 공동체’ 강조
캐나다 숭실교회(담임목사 진상호)가 지난 8월 8일(토)과 9일(주일) 이틀간 일산 거룩한빛광성교회 곽승현 목사를 초청해 여름 부흥회를 개최했다.
이번 부흥회에서 곽승현 목사는 첫째 날 ‘당신을 위해 흘린 눈물의 기도’, 둘째 날 ‘삶의 무게로 지친 그대에게’를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이민생활과 목회, 가정과 신앙의 자리에서 지치고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에게 기도와 공동체를 통한 회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첫째 날 말씀에서 곽 목사는 자신의 성장 과정과 가정 이야기를 통해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가 자신의 삶을 이끌어온 중요한 신앙의 유산이었다고 간증했다.
제주도에서 여섯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곽 목사는 시장에서 동태 장사를 하며 자녀들을 키운 어머니가 매일 새벽기도를 드리며 자녀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러 기도했던 모습을 회상했다. 특히 “하나님, 저는 이 아들들을 키울 능력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키워주셔야 합니다”라고 기도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신이 목회자가 된 오늘의 삶 뒤에는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가족의 질병, 첫째 누나의 죽음, 형제들의 방황 등 여러 고난이 있었지만, 곽 목사는 이러한 어려움이 오히려 가족을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이끌었다고 말했다.
곽 목사는 “고난과 어려움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 눈물로 기도하게 된다”며 “그 기도를 통해 우리의 가정을 변화시키고, 자녀를 변화시키며, 우리의 인생과 이 땅을 변화시키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민자로 살아가는 성도들을 향해 “이 땅에서 살아내고 자녀를 키우며 신앙을 지켜온 수많은 세월 가운데 왜 눈물이 없었겠느냐”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눈물을 기억하시고 아신다”고 위로했다. 힘들고 어렵다고 기도를 멈추지 말고 더욱 하나님께 매달릴 것을 권면했다.
곽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거룩한빛광성교회가 어려움을 겪었던 당시의 목회 경험도 나눴다. 하나님 앞에서 깊이 회개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가정마다 예배를 드리라는 마음을 받았고, 이후 온라인을 통해 40일 가정예배를 진행하면서 교회에 모이지 못했던 성도들이 각자의 가정에서 예배하는 은혜를 경험했다고 간증했다.
둘째 날 주일예배에서는 ‘삶의 무게로 지친 그대에게’라는 제목으로 지친 성도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곽 목사는 열왕기상 19장의 엘리야를 통해 신앙인에게 찾아오는 영적 탈진과 낙심에 대해 설명했다. 갈멜산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던 엘리야가 이세벨의 위협을 받은 후 광야로 도망해 로뎀나무 아래에서 자신의 생명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대단한 믿음의 사람인 엘리야도 지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은 강한 것 같지만 강하지 않다. 약하다”며 하나님의 도우심과 공동체의 도움이 없으면 누구든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와 교회에서 성도들을 섬기는 지도자, 목회자들도 기대와 현실의 차이로 낙심하고 영적 번아웃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낯선 환경에서 살아가며 자녀들과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고, 경제적인 부담 속에서 자녀를 양육하며 신앙을 지켜야 하는 이민 1세대의 삶에도 상당한 무게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곽 목사는 하나님께서 지쳐 쓰러진 엘리야를 책망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하나님은 로뎀나무 아래에서 지친 엘리야를 쉬게 하시고 천사를 보내 어루만지며 떡과 물을 먹이셨다.
곽 목사는 이를 하나님의 배려와 사랑이라고 설명하며 “우리는 연약한 자”라면서 육체적인 휴식과 재충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공동체가 지친 성도들에게 ‘로뎀나무 그늘’과 ‘천사의 손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도들이 세상에서 지친 마음을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나누고 서로의 아픔을 들어주며 함께 울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선교지에서 외롭게 사역하는 한 여성 선교사의 사례를 소개하며 사역자와 성도 모두에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울감이나 불안, 탈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을 단순히 “믿음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힘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정죄가 아니라 이야기를 들어주고 안아주며 함께 울고 기도해 주는 것이라고 권면했다.
곽 목사는 “왜 교회가 존재하느냐면 바로 그런 여러분들 때문에 교회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교회 공동체 안에 붙어 있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혹여나 우울한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면 그냥 안아주고 같이 울어주고 함께 기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잘 버텨줘서 고맙습니다’라는 시를 소개하며 가정과 직장, 목회와 선교의 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견디고 있는 성도들을 격려했다.
이번 여름 부흥회는 ‘눈물의 기도’와 ‘공동체의 위로’라는 두 메시지를 통해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고, 동시에 서로의 삶을 품어주는 공동체를 세워가야 한다는 의미를 남겼다. 곽승현 목사는 눈물로 기도하며 삶을 견디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시며, 교회는 지친 이들을 품어주는 ‘로뎀나무’와 같은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