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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한인침례교회 우크라이나를 위한 구제 헌금 전달

밴쿠버한인침례교회 우크라이나를 위한 구제 헌금 전달

지난달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전쟁이 발발 하면서 많은 사상자들과 이재민들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한인 선교사들은 정부의 복귀 명령으로 다른 나라로 피신하거나 한국으로 복귀한 상황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내에서 한인 선교사는 정광섭 선교사와 이호선 선교사(미국국적)가 남아 섬기고 있고, 그 외에 많은 한인 선교사들은 주변국의 국경지역에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돕고 있다. 

정 선교사는 “따스한 햇살, 싱그러운 바람 그리고 추운 겨울을 지나 새 생명이 태어나는 이 계절에 여전히 춥고 어둡고 죽음이 도사리는 계절을 보내고 있는 한 나라가 있다. 그곳은 바로 우크라이나이다. 그곳에서는 수주간 계속되어지는 전쟁 상황으로 인해 수많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죽거나 고향을 떠나 피난을 가야하는 상황에 있다. 전쟁이라는 이름하에 이유 없이 죽고, 한평생의 삶이 깃든 터전을 뒤로한 채 피난을 떠나야 하는 그들을 바라볼 때, 비록 수만리가 떨어진 나라에서 일어난 것이지만 그에 대한 아픔과 상실감은 전세계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내에 남아있는 정광섭 선교사를 통해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지 상황이 남침례교단 한인교회 총회를 통해 전해졌다. 정광섭 선교사는 “수 일 전부터 큰 도시들이 탈출 통로를 얻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 타국에 나가 있는 피난민이 250만명이 넘었고, 국내 여러 곳에 피난해 있는 사람 또한 250만명이 넘었다. 국제구호단체가 서서히 구호활동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구석구석 돌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가운데 있다.”고 전해 왔다. 또한 “폭탄과 탱크를 피해 서쪽으로 오는 피난민들을 위해 현지 교회들과 협력하여 지낼 곳과 구호물자들, 음식들을 제공해주고 있다. 작은 교회 그리고 선교사가 감당하기에는 정말 힘든 일이지만, 눈앞에 당장 보이는 모습들이 너무 참담하니 ‘어떻게든 도움이 되자’는 마음으로 교회 교우들과 청년들이 함께 감당하고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도움을 주는 많은 분들이 있고, 마음과 물질과 기도를 보내주시고, 저희들의 소식을 들은 교회들이 헌금을 모아 주고 계신다, 또 모든 물자들이 구하기 어려워지고, 웃돈을 주어야 구할 수 있는 상황까지 되었는데, 타지에서 사업을 하는 한인분들께서 일면식도 없지만 여기 소식을 듣고 슬로바키아 국경까지 트럭을 몰고 와 많은 물자들을 지원해 주신다”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선교사는 주로 피난민 공동체 사역과 기차역 피난민 돕기 사역을 하고 있다. 피난민 공동체는 처음에 20여명 정도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170명이 넘고 약 200여명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식사 제공으로 한 달에 27,000불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기차역 피난민 돕기 사역은 기차로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을 위해 구호물자들을 주고, 기차역에서 일하는 경찰, 군인들에게 음식들을 제공해주고 있는데, 이 사역은 한 달에 30,000불 정도가 소요된다. 그리고 현지 교회들과 협력하여 피난민들을 돌보는 사역은 현지 교회 목회자들과 교우들이 피난민들을 받아 하고 있는 봉사활동들을 물질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정 선교사는 마치며 “언젠가 주님을 만나 뵈올 날이 올 텐데, 최선을 다하여 곤란 당한 이웃들과 더불어 부끄럽지 않게 애쓰다 왔습니다 라고 말하게 되기를 바란다. 또 우크라이나 백성들의 아픔을 아시고 이곳을 바라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품어주시기를 바란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 함께 헌신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물질과 사랑이 연약한 저희들을 통해 잘 전달 되어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밴쿠버한인침례교회(폴 민 목사)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아픔과 슬픔을 나누기로 뜻을 모았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긍휼하신 마음을 가지고 우크라이나를 바라보고, 전쟁의 종식과 하나님의 위로가 그들과 함께 하기를 기도하면서 3월 20일(주일)을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위한 구제 헌금의 날로 지정하여 함께 마음을 모아 총 7,819불의 구제 헌금을 총회로 보냈다. 그리고 그 헌금은 유럽한국침례교 선교사 협의회로 전해져 피난민들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폴민 목사는 “비록 직접 갈 수는 없지만 그 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전해질 수 있도록 우리 또한 기도와 물질로 함께 그들을 도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광섭 선교사 선교지 소식 영상 : https://youtu.be/c-CgwUiiH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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