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눈에 난…밴쿠버밀알, 윈터포멀 & 밀알러크리스마스파티 열어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눈에 난…밴쿠버밀알, 윈터포멀 & 밀알러크리스마스파티 열어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눈에 난…

밴쿠버밀알, 윈터포멀 & 밀알러크리스마스파티 열어..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눈에 난…” (사랑해도 될까요? 가사 중) 기대에 찬 눈빛으로 환한 웃음을 지으며 들어오는 친구들을 밀알러(밴쿠버밀알봉사자)가 환호로 웰컴한다. 밀알러들은 한 달 여 전부터 <윈터포멀>의 컨셉을 잡고 댄스파티를 구상했다. 사랑의교실 대그룹활동 시간에는 댄스교실을 운영하여 윈터포멀에서 할 댄스연습을 재밌게 같이 하는 시간도 가졌다. 

윈터포멀 당일인 지난 10일, 밀알러들은 평소보다 두어 시간 일찍 모였다. 의자들을치워 공간을 확보하고, 청소를 새로 하고, 메인배너를 달고, 예쁘게 데코레이션을 하고, 음향기기와 조명을 설치하고, 한 켠에는 스낵 바를 만들었다. 너무 예쁜 댄스파티 메뉴가 준비되었다. 친구들을 맞을 준비를 마친 다음에, 모든 밀알러가 함께 둘러서서 주님께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

대부분 사랑의교실에서 들어보고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어보았던지라 친구들은 그리 낯설어하지 않았다. 손을 들고 몸을 흔들며 각자 자신만의 몸짓으로 자기를 표현했다. 사실 삶은 몸으로 살아가는 것이고, 몸으로 담아내는 것이다. 세련된 춤사위가 아닐지라도 그것은 정직한 몸짓이어서 아름다움이 있었다. 추임새도 넣고, 환호성도 지르고, 박수를 치고, 격려도 하면서 친구들의 얼굴에도 밀알러의 얼굴에도 즐거움이 가득했다. 박은평 밀알러는 “시영 누나가 밀알러들이 비춘 폰라이트 불빛을 받으며 웃으면서 즐겁게 춤추던 게 인상깊었다”고 하고, 박승재 밀알러는 “이안이가 캐롤송에 골반을 잘 흔들어주었다”며, “밝게 웃으며 춤추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밝히고, “이안이가 좋아하는 음악에는 시끄러운 게 별 상관이 없어보인다”는 관찰소감을 남겼다. 왕재성 밀알러는 “재미있었다”는 소감과 함께 “내향적인 성격의 친구들에게 흥을 강요하기보다 그들의 특성을 존중해주며 함께할 수 있도록 진행한 것이 좋았다”는 피드백을 남겼다.

한편, 윈터포멀은 밴쿠버밀알이 해마다 연말에 여는 댄스파티로서 올해로 10여 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밀알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어떤 게 있을까 생각하다가 소박하게 시작했다. 첫 해 댄스파티를 마치고 피드백을 하면서 한 밀알러가 제안을 했다. “우리 친구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데… 우리 친구들에게 밀알이 프롬의 경험을 줄 수 있으면 어떨까요?” 너무 근사한 생각이었다. 이름을 윈터포멀이라고 지었다. 그 이후로 해마다 12월이면 우리는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함께 한다. 감사하게도 3년 전부터는 한교회(담임목사 한기현)가 후원을 해주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춤추는 밀알이다. 더 많은 친구들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더 행복하게 춤추는 세상을 꿈꾸고 있다.

이상현 목사(밴쿠버밀알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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