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캐나다이태하 목사 천국환송 예배 드려

이태하 목사 천국환송 예배 드려

이태하 목사 천국환송 예배 드려

지난해 12월 29일(목) 이태하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카나다 광림교회(최신호 목사)에서 드려졌다. 이태하 목사는 지난해 12월 18일 밤 9시경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태하 목사는 2000년 신장 투석을 시작하여 2004년 이식을 받았으며 평생 면역 억제제를 투여해 왔다. 그러던 중 2019년 재투석을 시작하며 이식을 기다리고 있던 중 10월 심장마비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었다. 하지만 면역억제제의 오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생겨난 림프종암이 발견되어 치료를 받던 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번 천국환송예배는 최신호 목사(카나다광림교회)의 집례로 임용순 목사(밴쿠버예수전도단)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특별찬양으로 밴쿠버시온선교합창단이 ‘One Day’곡을 찬양했다. 이어 특별연주로 ‘아버지 품으로’ 특별 연주로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설교에는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 의장(KWMC)인 이승종 목사가 요한복음 11:25-26절 본문‘부활신앙’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승종 목사는 “오늘 본문처럼 이태하 목사님은 하나님의 사명자로 삶을 살다가 하나님 부르심 앞에 순종했습니다. 예배 전날 유가족과 대화를 하면서 이태하 목사님은 복이 많은 분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족들이 믿음의 삶으로 사랑하는 남편과 아빠가 하늘나라 가는 것에 대해서 믿음으로 영접하고 정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삶이 꼭 이런 것일까? 하나님 부르실 때 꼭 가야만 되는 건가?’ 하나님 말씀에 집중하며 몇가지 말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죽음은 누구에게나 평등합니다. 둘째는 죽음은 절대적입니다. 거부하거나 막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죽음은 완전한 비밀입니다. 나에게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말씀과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고 이태하 목사님은 저희보다 잠시 먼저가 있을 뿐입니다. 우리도 곧 따라가야 합니다. 한번 뿐인 삶! 그래서 존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은 생명입니다.”라고 설교를 전했다. 

설교 이후에 이태하 목사의 누나와 동생이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으며, 이태하 목사를 기억하는 지인들의 영상을 통해서 그들이 기억하는 고인에 대해서 나누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날 유가족을 대표하여 장녀인 이은혜 양이 조사를 통해 아버지 이태하 목사를 한번 더 기억했다. 

이은혜 양은 “저희 아버지는 4대째 믿음의 가정에서 자랐으며 모든 사람들이 예수를 믿는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아버지에게 세상적인 것 보다는 옳은 것을 선택하는 것을 삶을 통해 가르쳐 주셨고, 그런 아버지는 하나님 안에서 옳은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사셨습니다. 제가 본 저희 부모님의 선택은 항상 세상의 가치와는 반대되는 것이었고 안정보다는 지금 하나님이 어디에 있게 하시는지에 대해서 집중하셨으며, 그로부터 오는 손해에 대해서는 동요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그런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사시는 부모님을 따라서 고등학교 때까지 10번이나 학교를 옮겨다녔습니다. 하지만 그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고 자연스러운 것인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그것이 능동적인 믿음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하나님이 보내신 자리에서 수동적이고 움직임이 없어 보이는 인생도 하나님 앞에서는 능동적인 믿음의 선포인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항상 말씀하셨던 ‘버티는 것도 실력’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저희 아버지는 조용하고 무뚝뚝한 첫인상과는 다르게 장난꾸러기이고 따뜻한 심지가 깊은 기둥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부고 소식에 세계 많은 곳에서 아버지를 아는 분들이 연락을 주셔서 아버지의 성품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셨다는 것을 알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통해 하나님이 대장 되는 삶을 사는 것이 어던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3개월간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많은 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셨고 가족이 함께 병실에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를 다시 이 땅에서 다시 보지 못하고 인간적으로 슬프지만 그로 인해 천국에 대한 소망이 커졌습니다. 아버지가 남겨주신 가장 큰 믿음의 유산을 잘 지키면서 살겠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와 함께 조사를 전했다.

이날 천국환송예배는 남상국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태하 목사는 1959년 서울에서 4대째 믿음의 가문에서 태어나 정동제일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 인하대학교 화학과와 합신대신대원을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받았다. 서울영동교회, 지구촌교회, 영국 Kingston 한인교회에서 전임 사역자로, 수원 수정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겼다. 이후 남은교회 파송선교사로 2009년 밴쿠버로 이주 후 밴쿠버 예수전도단 사역자로 헌신했다. 가족으로는 아내인 김혜한 선교사와 두 딸 이은혜, 이은선이 있다. 아내인 김혜한 선교사는 밴쿠버에서 ‘비빌언덕 사모의 집’이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전세계에 위로와 쉼이 필요한 사모들을 초대해 위로하고 회복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spot_img

최신 뉴스

인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