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교계뉴스글로벌팀 켈러 “‘취소 문화’에 따른 불안, 성경적 용서로 극복”

팀 켈러 “‘취소 문화’에 따른 불안, 성경적 용서로 극복”

팀 켈러 “‘취소 문화’에 따른 불안, 성경적 용서로 극복”

신간 ‘용서’ 에서 갈등과 불일치 다루는 방법 소개

미국 리디머장로교회 설립자이자 복음주의 지도자인 팀 켈러(Tim Keller·72) 목사가 “지난 몇 년 동안 ‘취소 문화'(cancel culture)로 알려진 징벌적 운동이 증가하며 사회에 불안한 추세가 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성경적인 용서를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켈러 목사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젊은이들은 용서하는 방법을 모르고, 용서해야 한다는 확신조차 없다. 그들은 정의의 실천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고, 용서는 정의와 모순된다고 여긴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의 문제다. 그리고 우리는 사람들을 직접 대면하지 않는 문화에 살고 있다. 이들은 갈등이나 불일치를 다루는 방법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용서를 말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되는 문화적 순간이 있다. 우리는 매우 분열되고 양극화된 문화에 살고 있으며, 엄청난 분노가 있고, 사람들은 정말 서로를 쫓고 있다. 그러나 용서는 허공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켈러 목사는 최근 자신의 저서 ‘용서: 왜 내가 용서해야 하고, 어떻게 용서할 수 있는가?'(Forgive: Why Should I and How Can I?)에서 “용서는 기독교인의 삶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사실 그것은 복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약 300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

책 속에서 켈러 목사는 세속적 회의주의에 대한 응답으로 성경적인 용서를 제시했다. 그는 “주기도문에서 예수님께서 반복하시는 유일한 말씀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는 말씀뿐이다. 그리고 기도 끝에 예수님은 ‘네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도 너를 용서하실 이유가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것은 성경의 아주 아주 핵심적인 가르침”이라고 했다. 

그는 용서와 정의 사이의 모순처럼 보이는 문제를 다루며 “두 사람이 함께 정의를 추구하지 않는 한, 이를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의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용서해야 한다. 당신의 동기가 분노일 수 있다. 분노는 사랑보다 더 피곤하다. 분노의 감정은 당신을 소비하고, 사랑의 감정은 당신을 채운다. 분노는 당신을 비틀 수 있다”고 했다.

책에서 그는 교회가 학대자들을 어떻게 권력자의 위치로 되돌려 놓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국 체조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Larry Nassar)를 고발한 크리스천 변호사 레이첼 덴홀랜더(Rachel Denhollander)의 말을 인용해 “교회는 역사적으로 학대 혐의를 잘못 처리하거나 피해자들에게 ‘용서하고 잊으라’는 압력을 가해 왔다”고 했다.

덴홀랜더는 “70년대와 80년대 복음주의 교회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회개하고 용서하게 하고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실제로 아동학대나 성적학대, 아내학대 같은 건 위법이다. 그리고 ‘우리는 밖에 나가길 원치 않고, 여기서 바로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피해자에게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용서의 필요성을 없애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복음주의 교회가 용서를 희생자들에 대한 무기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켈러 목사는 “용서의 목표는 항상 화해”라면서 이러한 결과가 가능하지 않거나 안전하지 않을 때 진정으로 용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모세가 하나님께 불순종했을 때 어떻게 그를 용서하셨는지, 또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것을 어떻게 막으셨는지 전하며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을 범했을 때 그가 얼마나 심각한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는지를 언급했다.

이어 “누군가를 용서한다고 해서 그들을 믿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신뢰는 점차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그들은 변하지 않았거나, 빨리 변하지 않았을 수 있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쉽게 죄를 짓도록 하는 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목사나 교회 지도자가 공개적으로 실패할 때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실패한 목회자들은 확실히 사역에서 완전히 물러나야 하지만,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와야 한다. 그리고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본다. 당신에게 일어난 일을 인정한다면, 결코 과거로 돌아가서 그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행동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는 진실로 신뢰 위반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들은 주요 강연자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특히 어떤 성적 비행이나 재정적 비행이 있었을 경우에 그렇다. 사실 일반적으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켈러 목사는 “용서의 주된 목적이 ‘행복’이라면 당신은 실제로 필요한 모든 용서를 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용서는 당신에게 내면의 평안을 줄 뿐 아니라 세상 속에서 당신을 화목케 하는 자로 세우는 역할을 한다”며 “기독교인의 용서는 그리스도께서 용서하셨다는 것을 이해하는 반면, (세상적인) 치유 모델은 과거로부터 마음을 비우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은 정기적으로 마음을 점검하고 죄를 회개해야 한다. 훌륭한 회개자는 원한을 품는 대신 용서와 사랑을 베풀 수 있다. 기본적으로 당신이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것은, 그에 앞서 하나님께 용서를 받고 통곡하며 이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직 예수님이 하신 일 때문에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이 놀라운 자비를 베푸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사람들을 용서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면, 그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리디머장로교회와 시티투시티의 설립자인 켈러 목사는 2020년 5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면역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치료가 자신의 암을 막았고, 2년 반 전에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몇 달 또는 1년 안에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건강해지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2년 반 동안 지켜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켈러 목사는 진단 이후 계속해서 글을 쓰고 가르치며 인종, 사회적 관계, 제도적 불의, 섹슈얼리티를 포함한 주제를 둘러싼 성경적 지혜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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