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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정선희선교사의 교도소 선교이야기] 가석방자들의 이야기 – NAYA (Never Again Yes Again) 일일 수련회를 마치고… 

가석방자들의 이야기 – NAYA (Never Again Yes Again) 일일 수련회를 마치고… 

NAYA의 배경이야기 

2021년 크리스마스 시즌때 아보츠포드에 있는 한 가석방자의 집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원주민 두 자매를 만나 식당에서 교제를 나누던 중, 한가지 질문을 하게 되었다 새해에는 어떤 소원을 가지고 있느냐고. 두 사람은 거의 똑같은 소원을 이야기했다. 다시는 교도소로 돌아가지 않고, 오랫동안 못만나고 있는 자녀들과 함께 모여 살고 싶다고… 그때 나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우리 한번 그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길을 만들어 보자고. 가석방자의 집을 10여년 넘게 드나들며  몇가지 마음에 든 생각들이 있다. 첫째는, 어떻게 하면 저들 조차도 두려워하는 과거로 돌아가는 다리를 끊을수 있도록 도울수 있을까? 둘째는, 저들이 가석방자의 집에서 새로운 출발을 위해 단순하지만 무엇인가 매일 할수 있는 분량의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셋째는, 자신의 인생에 꿈을 심어 보고 싶은 기대와 소망, 의지를 갖도록 돕고, 영육간 건강한 삶을 세워갈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것이다.  NAYA(“나야”)는 그 바램들 중의 한 길로 탄생하게 되었다. 비록 다시는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로 돌아가지 않겠다 결심하고 노력해도 실패했을 경우, 낙망하고 절망한채 포기하지 말고, “그래 다시 시작하는거야” 결심하며 일어서도록 함께 걸어가 주는 길이 “나야”의 길이다. “나야”라는 한국식 발음은 영어로 “It’s Me!”이다. “나야 나!” “나를 기억해주고 찾아와줘!” “내가 여기 있어. 힘이 되어줘…It’s me!” 

포기함이 없는 사랑은 오래 참는 기다림에 있는 것일까? NAYA의 탄생의 동기가 되어준 한 자매의 고백이 자주 생각이 난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자기를 포기하지 않아 줘서 고맙다고…그리고 노력하고 있다는 그녀의 말은 늘 기도가운데로 나를 이끌어간다. 그녀를 써리 가석방자의 집에서 만났을때 그녀를 알아준 나의 단순한 말 “너는 마음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야. 또 다시 시작하자”라는 격려는, 진정으로 삶의 변화를 갈망하고 있는 그녀에겐 소망의 불씨로 그녀를 움직이고 있음을 그녀의 눈물에서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또한 “나야”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가석방자는 말했다. 살아온 평생의 날 동안 이러한 환영과 간절한 기도를 처음 받아본다고…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안에 있어요.” “당신안에 창조주 하나님이 부어주신 온갖 아름다움들이 가득해요!” 라는 말은 수감자들 자체가 잘 믿지 못하고 또 쉽게 사용하는 단어들이 아닐지 모른다.  한 인간으로서 보다는 범죄자로서의 인식에 맞도록 자신 스스로들과 시스템이 움직여져 가는데 더 익숙해져 있는 탓도 있으리라 여겨진다.  교도소에서 20년 이상을 지내다 나온 가석방자들을 프로그램안에서 만났을때, 우리 컴뮤니티의 진정한 웰컴은 저들의 마음을 오픈하여 자신을 표현할수록 돕기에 충분했고, 저들에게는 잊지 못할 인생 한 부분의 이야기로 남게 되었다. 그 쏟아붓는 십자가의 사랑과 마음을 다는 이해하지 못해도 홀로 숨어 있는 곳에 손을 내밀어 빛가운데로, 교제가운데로 부르는 깊은 영혼의 터치에 어찌 화답하지 않을수 있을른지…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히브리서 12:12-13)

NAYA는 한 한인교회의 협조와 믿음의 사람들의 기도, 온전한 헌신안에서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Simple하게 시작된 NAYA프로그램에 쏟은 시간, 정성, 기도와 준비는 커뮤니티의 발렌티어들을 한 가족으로 만들어 주었다. 한번에 한 가석방자의 집 밖에 참석시키지 않아 적은 인원이 함께 하는 자리였으나 저들을 위한 찬양과 기도, 간증, 음식과 마음 나눔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케 만들었다. 보통, 가석방자들을 프로그램안에서 하룻동안 함께 할수 있는 일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가석방자들을 관리하고 있는 공무원의 허락의 절차도 밟아야 하고, 일일 외출 허가증을 받아야 하는 가석방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고의 시간만큼 변화의 열매가 쉽게 맺혀진다는 보장도 없다. 더 도전적인 일은, 가석방자들 자체가 사회에서의 웰컴을 두려워하거나, 자신의 존재 자체를 누군가에게 드러내는 것을 꺼려하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이 모든 연약함을 안고 낮은 곳으로 흐르는 그리스도 생명의 긍휼함으로 가석방자들을 품고 첫길을 낸 우리 한인 컴뮤니티에 감사를 드린다. 이제 수련회 이후의 지속적인 영육간의 케어가 우리 믿음의 공동체 손에 맡겨졌다. 정규적 예배가운데로의 초청, 발렌티어들의 방문케어는 가석방자들의 새롭고 산길을 걸어갈수 있도록 돕는 소망과 힐링의 길이 될것임을 믿는다. 

새로운 길을 내는 것에는 많은 도전이 따르듯이, NAYA 일일 수련회도 여러 어려움들과 마주하게 될것임도 인정한다. 서로 다른 신학적견해, 개인 신앙의 양심과 믿음, 혹은 사회 체제등에 의해 갈등하고 고민하며 가석방자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게 될지라도, 그 프로그램 자체를 연약한 질그릇으로 받아 들여 주님이 빚어가게 하시도록 올려드린다면, 이미 그리스도의 온전한 승리를 안고 걸어가는 빛의 길이 되는 것은 아닐런지… 누군가, 그 어디에선가 자신의 삶이 곤하고 영혼이 낙망하여 아파할때, 이유도 없이 부어주는 기도의 생수와 작은 만나들의 공급 자체가 회복의 자원이 되어 주듯이, 홀리플레임이 그리스도 몸의 공동체들과 함께 가석방자들을 위한 사역의 문들을 지속적으로 열어가며 감추어져 있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름답게 드러나기를 갈망하며 기도드린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고통의 어둠의 황폐함에 참여할수 있게 한다”라는 말을 기억하면서…

참여를 기다리며…  

Be Blessed Day (BBDay) 

매월 12 일 수감자들을 생각하며 좋은 글, 소망으로 가득한 마음의 글들을 엽서에 남기는 날로 정했습니다. 용서가 필요한 곳에 깊은 용서가 일어나도록, 화평케하는 그리스도의 은혜가 장기 복역수들에게 임하도록, 또한 평생 교도소에서 살다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선한 일을 위하여 창조된 목적을 수감생활가운데 실천할수 있도록… 문서사역중 하나로 엽서편지를 교도소에 전달합니다.  

  • ‘우리들’이 써서 수감자들에게 보낼 좋은 글 엽서 모음 
  • 수감자들이 써서 ‘우리들’에게 보내도록 새 엽서와 편지지 도네이션 모음 

문의사항: Holyflameministries@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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