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설.래임 設.來臨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나를 이기는 믿음 #아니나아 #요나

設.來臨 I 말씀이 찾아와 임하다 I 설.래임 칼럼
나를 이기는 믿음 #아니나아 #요나

경건한 청교도 토마스 왓슨은 “각자가 자기 자신에게 사탄”이라고 했고, 성 어거스틴은 절규하며 “주여, 이 악한 나로부터 나를 구원하소서.”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려고 할 때 어떤 의미에서 가장 큰 적은 ‘사단마귀’가 아닌 ‘내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나를 이기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이기고, 내 가치관을 이기고, 내 경험과 상식을 이기고, 내 감정과 마음을 이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복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사도행전 9장의 아나니아와 구약의 선지자 요나는 둘 모두 죽어도 하기 싫은 일을 사명으로 받았습니다. 아나니아는 사울에게로, 요나는 니느웨로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둘 모두 자신의 사랑하는 동족, 가족, 형제를 핍박하고 죽이던 원수의 회복을 위해 보내심을 받은 것입니다.

아나니아는 자신을 이기고 말씀에 ‘기꺼운 순종’을 합니다. 하지만 요나는 결국 자신을 이기지 못해서 ‘고까운 순종’을 합니다. 결국 자신을 이기는 믿음으로 반응한 아나니아는 하나님의 기쁨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선지자 요나는 놀라운 구원의 현장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다.

오늘 나의 믿음은 어떻습니까? ‘나를 이기는 믿음’입니까?

나를 이기지 못해서, 내 고집과 아집을 꺾지 못해서, 모두가 기뻐할 때 혼자 그 기쁨에 참여하지 못하며 불평과 불만만 쏟아내는 모습은 없습니까?
하나님께서 용서하고 용납하라고 하셨는데, 나를 이기지 못해서 용서와 용납 뒤에 예비하신 하나님의 기쁨과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교회에 대한 내 생각, 내 상식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모두 무릎 꿇어야 합니다. 나를 이기지 못해 요나처럼 하나님께서 공동체와 예배 가운데 부어주시는 그 기쁨에 참여하지 못하는 불행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나’와 ‘너’가, 우리 모두가 각자 자신을 이기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앞에만 함께 순종하여,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고 사랑을 선포할 때 우리는 아나니아가 누렸던 하나님의 기쁨에 함께 참여하게 될 것이며, 이제는 더 이상 원수 사울이 아닌 사랑하는 형제 바울을 만나는 놀라운 축복을 우리 역시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행 9:17)

FULLERTON 나들목비전교회 권도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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