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사랑에 대하여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하라.”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현실세계에서 이 말이 정말 성립가능한 말이기나 할까요?
C.S.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답을 합니다.
“기독교의 스승들은 악한 사람의 행위는 미워하되 그 사람 자체는 미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전 오랫동안 이런 구분을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 후, 제가 평생동안 그렇게 대해 온 사람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저는 자신의 비겁함이나 자만심이나 탐욕은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계속 자신을 사랑해 왔습니다.”
네. 루이스가 옳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하라.”는 말은 불가능한 듯 하지만, 사실 우리는 평생동안 우리 자신을 항상 그렇게 대해왔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 안의 탐욕, 이기심, 게으름 등을 우리가 미워하는 이유 역시 사실은 우리가우리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사랑은 결코 말랑말랑하지 않습니다. 오래 참으라고 했다고, 그의 죄까지 다 용납해주라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미워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 늘 그렇게 대해주듯, 죄는 미워하지만 죄를 지은 그를 포기하지 말고! 그러니까 그를 마음에서 손절하지 말고! 그가 언젠가는 잘 되길 바라는 것!! 그것이 바로 기독교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Fullerton 나들목비전교회 권도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