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성도의 믿음과 행함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구원을 베풀어 주시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바울은 구원은 인간의 노력에 의한 결과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선물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엡 2:8)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혜에 의하여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것(구원)은 여러분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9) 행위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므로, 그 결과 누구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10) 우리는 그(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들을 위해서 창조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하신 대로 그것(선한 일)들 가운데에서 걸어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Translated by YG Kim)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은혜(charis: grace)라는 단어를 12번(엡 1:2,6,7; 2:5,7,8; 3:2,7,8; 4:7,29; 6:24) 사용하고 있는데, 2:8절에서 언급하는 은혜는 2:4-6절의 결과로서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구원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구원은 인간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의 결과입니다.
그러면 누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능력을 믿음으로 신뢰하고 확신하는 자들이라고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선물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의 결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통하여 우리가 속량 곧 죄사함을 받았으므로(엡 1:7), 성도의 구원은 인간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고백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구원이 사람의 행동에 의한 결과물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doron: gift)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특별히 우리가 ‘doron’이라는 헬라어 명사의 용례를 생각해 보면, 신약 성경에서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종교적인 헌금(cultic offering; e.g., 마 5:23; 8:4; 23:18,19; 히 5:1; 8:3; 9:9; 11:4)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피조물에게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설명할 때에 ‘doron’이라는 단어가 사용이 되어지면 그 의미는 ‘선물’입니다. 결과적으로 구원의 선물의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이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 주어집니다.
구원의 은혜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면 구원은 행위의 결과가 아니므로 자랑의 대상이 아닙니다(엡 2:9). 바울은 디도서 3장 5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세 가지 특징을 설명하는데 구원은 하나님의 자비하심(mercy)을 따라 거듭나게 씻어 주심(the water of rebirth)과 성령에 의해 새롭게 하심(renewal by the Holy Spirit)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은 혈통적인 특징이나 율법을 지키려는 노력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구원의 섭리 가운데에서 우리들은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구원이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고 하면 성도들은 왜 올바르게 행동해야 합니까? 바울은 이러한 질문에 10절의 내용을 통하여 답변을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구원 받은 성도들이 선한 일들을 해야 하는 이유를 우리가 하나님의 작품(workmanship)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레 19:2).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들을 자신의 작품으로 창조하셨다고 하면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신 목적에 따라 선한 일들을 행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하신 ‘선한 일들’(good works)이란 무엇입니까? ‘선한 일들’의 구체적인 내용들은 에베소서 4:17-6:20에 기록되어져 있는 구원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행동들입니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부활의 능력을 믿음으로 고백하기 이전에 행했던 악한 행동들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구원을 받았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새로운 창조물로서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하신 선한 일들 가운데에서 걸어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선한 일들을 행하는 것은 구원 받은 성도의 삶의 결과로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이 땅을 살아가는 삶의 증거입니다.
<함께 나누기>
- 바울은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러면 성도가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구원을 받았다고 하면, 구원은 성도의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면 바울은 구원이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언급합니까? (딛 3:5)
-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선한 일들을 행하도록 창조하신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작품 안에 악이 존재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들의 삶의 모습 가운데에서 악한 생각과 행동들은 없습니까?
- 구원 받은 성도들의 믿음과 행함은 어떻게 연결되어져 있고, 어떻게 성도들의 삶에 적용되어집니까?
김윤규 목사 (토론토 쉴만한물가 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