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하나님의 교육명령] D6와 한인 이민교회의 Intercultural과 Multicultural

D6와 한인 이민교회의 Intercultural과 Multicultural

  한인 교회는 1세대와 2세대 간의 신앙적·문화적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 이민자의 1세대와 2세대 간의 문화적 차이는 이민자의 사회적, 언어적, 문화적 적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세대 간 경험과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은 이민 1세대와 2세대의 차이를 “Intercultural(상호문화적)” 관점과 “Multicultural(다문화적)” 관점으로 이해할 때 뚜렷한 방법론을 제시할 수 있다. 

Intercultural(상호문화적) 관점 

 이 관점에서는 1세대와 2세대가 서로의 문화적 배경(모국 문화와 현지 문화)을 배우고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부모는 자녀의 현지 문화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자녀는 부모의 전통과 가치를 배우려는 자세를 갖춘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시간을 통해 언어적 격차를 줄이고 가족 내에서 모국 문화와 현지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활동(음식 만들기, 문화 행사 참여 등)을 통해 세대 간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며,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유대인의 디아스포라 문화가 세대 간 문화적 독립성이 세대와 세대간 상호 문화로 존재하고 있다. intercultural 관점의 특징인 적응과 조화를 통해 유대인들은 주변 사회와 상호작용하면서 현지화된 그들의 정체성을 다양하게 이어가고 있다.

Multicultural(다문화적) 관점

  이 관점에서는 1세대와 2세대가 각각의 문화적 정체성을 고유하게 유지하며, 부모는 모국의 전통을 지키고, 자녀는 현지 문화에 적응하며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며 공존하는 방식을 강조한다. 각 세대는 자신의 문화적 배경을 존중받으면서도, 다른 세대의 문화적 선택을 강요하지 않는다. 세대 간 차이를 조화롭게 해결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정체성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결국 다문화적 관점에서의 한인 이민교회들은 민족과 민족이 만난 다문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문화 교회의 형태로 인한 갈등 구조가 있게 되었다. 

  Multicultural 관점의 단점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려는 선의에서 비롯되지만, 이러한 접근이 갈등 관리와 사회 통합에 있어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 특히 문화적 고립이 발생하여 사회 통합이 어려워질 수 있고, 세대 간 혹은 집단 간 편견과 오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 심각한 것은 문화적 울타리를 형성하면서 게토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세대간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여러 문화 사이에 놓인 2세대 이민자들은 정체성의 혼란으로 인한 소외감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가족 내에서 문화적 충돌이 잦아지고, 세대 간 소통이 단절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다문화적 관점을 활용할 때는 Intercultural(상호문화적) 접근과 결합하여 문화 간의 상호작용과 협력을 강화하고, 공통의 정체성과 가치를 함께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두 문화에서 D6 사역을 적용한다면

  Intercultural(상호문화적)과 Multicultural(다문화적) 관점을 D6 사역에 적용하는 것은 이민 교회 뿐만 아니라 현대 교회의 세대 간 및 문화 간 갈등을 해결하고, 신앙 전수를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중요한 접근법이다. D6(신명기 6장) 사역의 핵심인 가정 중심 신앙 전수와 세대 통합적 신앙 실천을 이 두 관점과 통합하면 다음과 같은 적용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Intercultural 관점의 통합적 방안으로서 부모 세대는 자녀 세대가 익숙한 문화(예: 언어, 기술, 대중문화)를 배우고, 자녀 세대는 부모 세대의 신앙적 전통과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세대 간 간격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 한인 이민 교회가 아닌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정(국제 결혼)을 포함하여, 가정이 중심이 되는 신앙 교육 프로그램(예: D6 기반 가정 예배 자료 다언어 번역)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언어 통합 또는 다중 언어 성경 공부 시간 운영이 필요하다(예: 이중언어 D6 커리큘럼).

  Multicultural 관점은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면서도 신앙 전수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D6 적용 방안으로는 각 세대와 문화권이 가지고 있는 신앙적 이야기를 성경 이야기와 연결하여 공통의 정체성 형성이 필요하다.(예: 다양한 문화권의 찬송과 경배를 포함한 다문화 3세대 찬양팀 구성)

  그러므로 1세대와 2세대 간 문화적 차이를 다룰 때, Intercultural 관점은 세대 간 대화와 교류를 촉진하여 문화적 통합을 이루는 데 적합하다. 반면, Multicultural 관점은 세대가 각자의 정체성을 독립적으로 유지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데 효과적이다. 두 접근 방식을 적절히 조화롭게 활용하면, 세대 간 갈등을 줄이고, 더 나은 가족 및 사회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1세대는 전수하는 세대로, 2세대는 그 유산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부모 세대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신앙뿐 아니라, 현지 사회의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익혀야 하는 이중적 정체성 속에서 살아가도록 이민 가정과 교회가 대대로 깨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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