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칼럼아! 그런뜻이었구나 거짓 선지자 (2), 미혹의 대가 (大家)

[칼럼: 아!그런뜻이었구나] 거짓 선지자 (2), 미혹의 대가 (大家)

거짓 선지자 (2), 미혹의 대가 (大家)

거짓, 속임, 현혹, 그리고 위반을 뜻하는 희랍어는 “수도스”입니다. 수도스는 언제나 진실과 반대 되는 개념으로 존재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뜻했습니다. 이 낱말이 간직하는 근본 세계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공격으로 명예를 박탈하는 폭행을 의미합니다. 고대 그리스 귀족들의 사회에서는 사람을 속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특별히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을 속이는 것은 금기시 되었습니다. 호모의 글에는 수도스, 즉 거짓하는 자는 사기꾼으로 묘사합니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 “한 번 거짓말을 한 사람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대중적 이해가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신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 언제든 인간을 수도스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거짓 신 바알의 조정을 받아 거짓말하는 자들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들이 활을 당김 같이 그들의 혀를 놀려 거짓을 말하며 그들이 이 땅에서 강성하나 진실하지 아니하고 악에서 악으로 진행하며 또 나를 알지 못하느니라 (렘 9:3). 그들의 혀는 죽이는 화살이라 거짓을 말하며 입으로는 그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나 마음으로는 해를 꾸미는도다” (렘 9:8). 성경은 이처럼 속이며 거짓 말을 하는 자들을 “수도프로페트,” 즉 거짓 선지자로 칭합니다. 고대 유대 사회는 수도프로페트는 백성을 방탕함과 배교로 유혹하는 자로, 그릇행하며 시기심이 많고 악의적이며 탐욕스럼고 교만한 자로이해했습니다. 거짓 선지자는 위선과 속임수로 사람 뿐만 아니라 천사까지 현혹하는 미혹의 대가였습니다. 

   베드로는 교회 공동체 안에 수도프로페트가 들어와 활동하는 현실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러나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예수님께서는 이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할 것을 말씀합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마 24:24). 

   실제로 오늘날 교회는 거짓 선지자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신앙의 혼란 뿐만 아니라, 세상의 빛과 소금인 교회의 사명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들에게 미혹되지 않도록 거짓 선지자들의 특징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복음을 왜곡하는 자들이 성도들을 미혹하기 위해 사용하는 교묘한 수단을 소개합니다.  

   첫째, 거짓 선지자는 양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자신들이 교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때 들키지 않기 위해서 평상시는 양무리의 구성원인 것처럼 꾸밉니다.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굶주린 이리떼와 같다” (마 7:15). 이들의 말과 행위의 불일치는 그들의 실체가 굶주린 이리임을 드러냅내다. 

   둘째, 거짓 선지자는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놀라운 일을 행합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막 13:22). 이런 현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구약시대부터 나타났던 현상입니다.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 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그가 네게 말한 그 이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고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 섬기자고 말할지라도 너는 그 선지자나 꿈 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신 13:1-3).  

   셋째, 거짓 선지나는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칭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사람을 미혹하리라” (마 24:4-5).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막 13:21-22). 이들은 사람들을 미혹하기 위해 자신이 재림 주라고 주장합니다. 

   넷째, 거짓 선지자는 자신이 참 선지자라고 주장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고후 11:13-15). 자신이 참 선지자라고 알리는 이유는  자신을 자랑하고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다섯째, 거짓선지자는호색하며 탐심이 있습니다.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여럿이 그들의 호색하는 것을 따르리니 이로 말미암아 진리의 도가 비방을 받을 것이요 그들이 탐심으로써 지어낸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득을 삼으니” (벧후 2:1-3). 이들의 종교적 행위의 목은 육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들을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요, 사단의 종이라고 부릅니다 (고후 11:13-15). 

   여섯째, 거짓 선지자는 연합하지 않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롬 16:17-18).

   “그러므로 정신을 바짝 차리라”는 예수님의 경고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막 13:23). 신비한 능력으로 이적을 일으키고 감화력 있는 메시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을 끈다고 해도 그 사람의 일상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거짓 선지자에 불과합니다. 사탄은 교묘히 그리고 끈질기게 하나님의 질서를 왜곡하여 그리스도인들을 미혹합니다. 결국은 하나님을 반항하게 하여 생명의 길에서 떨어지게 합니다. 야고보는 이러한 거짓 선지자들의 은밀한 세력에 속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하나님의 질서를 벗어난 곳에는 선한 것은 없습니다. 사람에게 좋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으면 좋지 않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속지말아야 합니다. 천하 만국을 손에 쥐는 거대 물질과 힘을 행사하는 높은 권력과 세상 사람에게 높임 받는 영광을 주겠다고 미혹하는 자에게, 예수님은 단호하게“성경에 기록되었으되, 사탄아 물러가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고 그를 쫓아냈습니다. 아무리 모양과 맛과 감촉이 좋다고 해도, 부와 재산과 지혜와 성공을 보장한다 해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면 결국은 우리를 막심한 슬픔과 후회와 죽음으로 몰고 갈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마지막 책인 계시록은 표적을 행하여 미혹하던 거짓 선지자는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진다고 경고합니다. 사도 요한은 거짓 선지자를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신앙 자세를 이렇게 가르칩니다. “만일 누가 여러분을 찾아가서 이 교훈과 다른 것을 전하거든 그를 집 안으로 받아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마십시오.”

spot_img

최신 뉴스

인기 뉴스